비오는 월요일, 오랜만에 지정이와 단둘이 데이트를 즐긴다.
로코는 어린이집에, 호주는 학원에 보내놓고 단둘이 즐기는 데이트.
야간근무 할 때만 즐길 수 있는 혜택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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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의 데이트 장소는 이태원이다.
부산이 고향인 울 마눌님, 태어나서 이태원이라는 곳을 처음 와 본다고 한다.
이태원 지하철역을 나서자마자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에 살짝 놀라는 듯한 모습.
지정이가 이태원에서 가장 가 보고 싶었던 곳은 이슬람 사원이라는데,
일단 점심은 먹어야 하니 이태원의 유명한 수제버거집으로 향한다.
이름은 피츠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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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만난 카페베네.
스타벅스도 그렇고, 카페베네도 그렇고.. 요즘 커피를 안 사 마신 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칼리타 드립세트를 선물 받은 이후로 거의 매일 직접 손수 커피를 내려마시면서 자연스레 브랜드 커피 전문점으로의 발길이 끊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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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거 앞에서 만난 한 커플.
억수로 비가 쏟아지는 데 서로 끌어안고 우산 하나 쓰고 가는 커플이 너무 부러워 보였다.
사실 우리도 저렇게 가고 있었는데.. 우산에서 비가 새는 바람에.. 결국은 따로따로 우산 쓰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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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역 2번출구에서 나와서 쭈~~~욱 걸어가면 나오는 피츠버거.
남자 걸음으로는 약 5분 정도, 여자 걸음으로는 7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는 브런치 할인행사로 버거+아메리카노를 5천원에 판매한다.
와우~ 저거 먹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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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거.
문을 열고 들어가니 흰색과 빨간색이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로 깔끔하다는 느낌이 확~ 든다.
직접 주문하고, 다 만들어지면 받아오는 컨셉.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점이랑 크게 다른 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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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한쪽에 붙어있는 액자에서 유독 ‘Home-made’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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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둘러봐도, 저리 둘러봐도 깔끔하다는 느낌이 드는 실내 모습.
비가 많이 쏟아져서 그런지,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매장 내에는 포장 손님 말고는 우리가 첫손님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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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츠버거를, 그리고 지정이는 해쉬 포테이토를 주문한다.
사이드메뉴로는 칠리치즈 후렌치 후라이~
피츠버거에서 가장 저렴한 버거는 크리스피 치킨 버거로 4,700원 밖에 안하는 반면,
제일 비싼 건 더블더블 버거로 8,900원이나 한다.
근데.. 수제버거 치고는 가격이 그닥 안 비싸다는 느낌이다.
버뜨 사이드 메뉴는 가격이 좀 있다. 후렌치 후라이+음료가 3,500원~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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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셀프로 직접 떠다 마셔야 하고, 테이크아웃 하는 고객들에게는 캔음료가 제공된다.
난 요즘 다이어트 하니까 다이어트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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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서 이것저것 사진을 찍어본다.
수제버거라 그런지, 만드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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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주방.
보통 주방은 뒤쪽으로 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피츠버거의 주방은 확~ 트여 있다.
그만큼 위생에 자신이 있지 않고서는 이런 인테리어를 할 수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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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맨날 패스트푸드만 먹다가 수제버거라는 걸 먹어보려니까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배가 고픈데다가 바로 앞에 포장해 가시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기다리는 시간은 더 길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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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드디어 나왔다!
PZ가 피츠버거, HT가 해쉬 포테이토 버거~
이렇게 이름표를 달아주니까 어느 게 누구껀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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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바로 옆에 있는 셀프바(?)
여기서 필요한 소스류, 포크, 나이프, 빨대 등을 챙겨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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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지정이가 시킨 해쉬 포테이토버거~!
바로 옆에 있는 노란색 사이드메뉴가 바로 칠리 치즈 후렌치 후라이.
냠.. 칠리치즈.. 진짜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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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건 내꺼~ 피츠버거 가게의 대표메뉴, 피츠버거.
야채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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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쉬 포테이토 버거와 피츠버거의 단면 비교.
피츠버거 보다는 해쉬 포테이토가 더 알차다는 느낌이다.
원래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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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후기에서 보기에는 햄버거가 그리 커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직접 먹으니까 반쪽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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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거를 맛있게 먹는 도리도리 차도리.
웬만하면 버거들 한입에 다 넣어버리는데, 반쪽으로 커팅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입에 넣기는 조금 힘들다.
음.. 그나저나 사진으로 보니까 내 머리가 좀 지저분하네~ 머리 하러 가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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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반쪽 다 먹고 나서 지정이꺼 햄버거 반쪽을 노린다.
하지만 배부르다면서도 끝까지 나한테 양보는 안하려는 욕심쟁이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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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맛이나 보라며 딱 한입 줬다.
음.. 해쉬 포테이터 버거는 해쉬 브라운의 맛이 강하다 보니 고기 맛이 잘 안느껴지는 것 같다.
내 입맛에는 해쉬 포테이토보다는 피츠버거가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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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2개에 사이드메뉴 하나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다.
괜히 사이드메뉴를 하나씩 다 시키면 돈도 돈이고, 괜히 음식도 남기게 되니까 적당히 시키는 게 좋다.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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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
나중에 나올 때 명함 뒷면에서 확인한 약도상으로는 이태원역보다 한강진역에 더 가깝다.
한강진역 1번출구로 나와서 맛있는 수제버거 먹고 이태원 메인거리로 가는 게 더 나을 뻔 했다.
분명 네이버 지도에서는 이태원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라고 써 있었는데… ㅡ.ㅡ
이태원에 있는 수제버거 전문점, 피츠버거.
수제버거임에도 불구하고 터무니 없이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
(사실 수제버거는 무조건 비싸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꽉~~ 차 있어서 더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Home-made,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주신 것 같이 정성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물론 재료들도 신선하다는 느낌이 팍팍~ ㅎㅎ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우리의 메인 목적지인 이태원 이슬람사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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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피츠버거 이태원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7-24 (제일기획 맞은편)
02-796-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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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더운 날씨에 잘 지내시죠?
요즘 맛집 소식에 괴로워요! 식욕증가 ㅋ
한 낮에 두 분이 다정한 데이트도 이뻐보여요.
호주가 이슬람 사원을 어떻게 알아요!
참 이국적이죠. 사무처장으로 지인이 근무해서
가끔 놀러가곤 했는데.
오늘은 비가 안오고 바람도 시원 하니 좋네요!
앞으로 다가올 폭염이 걱정이지만 잘 버텨 보자구요!
앗! 저를 열린이웃으로 등록해 놓으셨나보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저는 열심히 소식 전해드리는데, 낭만줌마님은 요새 너무 뜸하셔요~
유진이랑 유나 다 잘 지내죠?
유진이 유나 아버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고요,
진짜 앞으로 다가올 폭염이 걱정되긴 하지만.. 잘 버텨봐야죠.
(저희집에 에어컨도 없어요. T.T)
그럼.. 앞으로 블로그 통해서 소식좀 자주 전해주세요~!!
죽에다가 수제버거 찍어먹는걸 기대했는데..
ㅋㅋ 너무 죽죽 하시는 거 아니에요?
이제 죽 2봉지 밖에 안남았어요~~
남은 죽 2봉지로 포스팅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고민이네요. ㅎㅎㅎ
구경 잘하고 갑니다…
다음에 꼭 먹으로 가보고싶네요~..
베니스, 이탈리아에서 먹은 치즈버거 보다 맛나우? ㅋㅋㅋ
가끔 산책나가면 이태원거리를 활보하는데
맨날 지나가는 길인데 왜 한번도 못봤을까요? ㅎㅎ
난 그곳보다 Subway가 더 땡겨서 그런가? ^^
맛나게 잘 드셨나요? Burger..
제일기획 맞은편 미니스톱 바로 옆에 있는 매장이에요.
매장 깨끗하고, 맛도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수제버거인데도 가격도 그렇게 많이 안비싸고요.
근데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우리가 얼마 주고 치즈버거 사먹었더라?
1유로 줬었나요? ㅎㅎ
그건 그냥 추억의 맛이죠.. ^^
아무튼 이집 맛있어요. 지나가는 길에 한번 드셔보셔용~
0.5 € 였죠.. 12개
한명당 4개씩. ㅋㅋ ^^
제일기획에서 한강쪽으로 쭈욱 내려가면 우리집 갈 수 있음
10분정도 ^^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근처
0.5유로면 개당 천원도 안했던거네요.
참 즐거운 추억이었어요. 그쵸?
진짜 언제 한번 봐야하는데 날을 한번 잡죠 ^^
8월에는 주간근무 하니까 저녁시간에 만나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