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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웨어와 함께한 지구사랑 어린이 사생대회 @ 서울대공원

2013/06/21

작년에 호주랑 로코랑 셋이서 놀러왔던 서울대공원을 1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작년 서울대공원 방문기 : https://www.chadorri.com/?p=2362)

이번에 서울대공원을 찾게 된 이유는 타파웨어 브랜즈와 함께하는 지구사랑 어린이 사생대회 때문.
타파웨어 브랜즈에서 주최하는 사생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캠핑장에서 새벽 6시에 일어나 후다닥 짐을 싸서 나왔다.
(이른 아침부터 짐 싸느라 부스럭 거린점.. 주변 캠퍼님들.. 죄송합니다. 꾸벅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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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걸어서 갔지만 올해는 바로 코끼리열차를 탔다.
날이 너무데다가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번에 서울대공원에 왔었을 때 입구까지 걸어가면서 다음번에 올 떄는 꼭 코끼리 열차를 타겠다고 마음먹었었기 때문이다.
근데 막상 타보니까 정말 편하고 좋은 것 같다. 유모차를 접고 타야 한다는 점은 조금 불편한 점이지만,
그래도 이 땡볕에 유모차를 끌고 그 먼 거리를 걸어가는 것 보다는 택시비 기본요금으로 이동 하는 게 100배는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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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사생대회 신청자들을 위한 부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그 곳에 가서 우리 가족 왔다고 접수를 하니까 가족 인원수대로 목걸이를 나눠준다.
목걸이만 착용하면 서울대공원 입장료는 무료!

타파웨어 브랜즈에서 주최하는 사생대회는 완전 무료는 아니다.
참가비가 5천원인데, 서울대공원 입장료에 기본적으로 나눠주는 선물들을 생각하면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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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로코양. 오늘도 어김없이 진상을 부린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뭐가 그렇게 심통이 났는 지 모르겠지만 입구에서부터 울음을 터뜨린다.
로코의 성격은 맞추기도 힘들뿐더러, 이녀석 고집도 쎄서 밖에 데리고 다니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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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지와 물감 등을 받고 나서 입구 근처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다른 사람들이 다 그늘막 설치하고 열심히 그림 그리고 있길래 우리도 설치한건데,
나중에 그늘막은 캠핑 지역 말고는 설치하면 안된다고 방송이 나와서 그늘막은 철수하고 돗자리만 펼쳐놓고 그림을 그렸다.

일찍 오신 분들은 좋은 자리 맡아서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그림 그리는데,
우리는 좀 늦었더니만 이거 완전 땡볕에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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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는 미션 이벤트를 찾아 서울대공원을 돌아다녔다.
사실 서울대공원은 엄청 넓은데 입구 쪽으로만 이벤트 부스가 있어서 서울대공원 전체를 돌아볼 필요는 없었다.
천만다행.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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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대회에서는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고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졌는데,
페이스 페인팅과 게임하면 타파웨어 제품들을 선물로 주는 부스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줄을 서서 한번 해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쿨하게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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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더운 여름날씨에 이런 거 쓰고 일하시는 분은 얼마나 더울까.
나는 가만히만 있어도 더웠는데, 완전 꽉 막힌 타파웨어 탈(?)을 쓰고 열심히 움직이시는 분.
직원이신지, 아르바이트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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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처음 입장하면서 찍은 우리 가족 사진이 모두 인화가 되어 전시가 되어 있었다.
맨날 내가 호주, 로코, 지정이 사진만 찍어줬지 우리가족 사진을 누군가 찍어준 적이 없었는데 정말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다.
로코도 앞에 잘 보고 사진이 잘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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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되자 이벤트 선물들을 나눠주신다.
오예~!!

물통이랑 양념통을 나눠주셨는데 양념통은 캠핑 때 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용 양념통이 있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나의 욕심은 어디가 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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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타파웨어 물병은 그냥 사진만 찍었는데, 펭귄은 너무 귀여워서 같이 사진을 한장 찍었다.
아래 사진은 펭귄 콕구멍에 손가락 넣는 포즈를 취한건데 나름 각이 잘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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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선물로 받은 물병을 들고 또다른 이벤트 부스로 가니 터보차퍼로 쥬스를 만들어 주신다.
견과류와 과일, 그리고 두유를 넣어서 즉석에서 만들어 주시는 쥬스!

그런데 신기한 건 타파웨어 터보차퍼는 전기가 전혀 필요없다는 것이다.
전기가 필요 없고, 작동하는 데 여자들이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터보차퍼.
쥬스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채를 다니는 데도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같았다.
한번 쯤 써 보면 좋겠는데.. 가격이 8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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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리로 다시 돌아와 보니 아직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우리 호주.
보니까 우주 속의 지구와 태양, 그리고 달을 그리고 있었다.

미술학원을 다닌 지도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 스스로 그림도 잘 그리고, 색칠도 잘 하는 걸 보니 참 뿌듯하다.
물론 그렇다고 호주가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히 미술실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나의 미술실력이 완전 꽝인 점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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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덥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물가에 발을 담그고 수박 한 조각 먹는.. 그런 여유가 필요한데..
호주의 사생대회를 위해 우리 꼬맹이 로코까지도 열심히 더위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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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지구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지구.

요즘 환경 문제가 점점 심각해 지고 있는데, 인간들이 지구를 좀 더 아끼는 마음으로 환경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호주가 그린 지구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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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서울대공원에서 놀다가 집으로 갔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더워서 엄두가 나질 않았다.
결국엔 짐 싸고, 아이들 데리고 철수를 결정.

지정이는 낮잠자고 있는 나한테 장난 치다가 내가 소리 질렀다고 삐쳐서 말도 안하고,
로코는 잠들어 버리고.. 결국엔 호주랑 같이 손잡고 타파웨어 물통이랑 사진을 한장 찍고 쓸쓸히 퇴장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아직까지 사생대회 결과 발표가 안났지만, 결과가 어찌 됐든, 참가에 의의를 두고 싶다.
우리 호주의 첫 사생대회.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들었지만 무사히 잘 마쳤다.

다음 사생대회는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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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락소 2013/06/21 at 7:08 PM

    잘때 건드리면 화나지~~~~
    몇번 소리지르면 안 건드려요… 경험담~~

    • Reply 차도리 2013/06/26 at 5:01 AM

      한두번만 더 소리질렀다간 이혼당할걸요.. ㅡ.ㅡ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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