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주나 된.. 굉장히 오래된 사진들을 펼쳐본다.
시험을 앞두고 놀긴 놀았는데, 차마 블로그에 사진정리까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닌데.. ㅋ
사실 블로그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나중에 다시 그 날을 돌아볼 수 있는 하나의 일기장으로 쓰기 위함인데 그 동안 너무 일기를 미뤄왔다.
이제는 시험도 끝났고, 좀 더 즐거운 일상을 기록해 나가야겠다.
3주전 토요일, 5월 11일이었나?
떵이님네 가족과 함께 함께 영미네 곱창에서 또다시 맛있는 곱창 흡입.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도 먹는 사진은 없다. ㅋ
곱창을 먹고는 간단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어슬렁 거리는데, 바로 옆 이마트매장까지 둘러보게 되었다.
이마트 매장에서 제일 오래 있었던 곳은 역시 캠핑용품 코너.
이마트에서는 빅텐제품들이 주력으로 판매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빅텐 제품들이 좋다.
코베아 같은 업체에 납품을 하는 지 안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튼튼한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내 놓는다.
물론 이마트에서 가격 하락 압력을 넣긴 하겠지만, 콜맨이나 코베아와 같은 메이커 제품들의 가격이 부담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안인 것 같다.
물론 카페에서 판매되는 공구제품들 보다 제품의 마감이라든지, 퀄리티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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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마트에 놀이시설이 있어서 엄마아빠가 캠핑용품 구경하는 동안 신나게 노는 우리 호주.
이제는 동생도 잘 봐주고.. 다 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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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목적지인 베스킨라빈스 입성!!
호주랑 은호는 아이스크림 콘으로 하나씩 들고 먹고,
어른들은 파인트 하나 시켜서 역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이 파인트 아이스크림은 돈내고 먹은 게 아니라 지난번에 KT올레에서 진행했던 이벤트 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으로 구입!
비록 본선에서 아쉽게 3등으로 떨어졌지만, 코오롱스포츠에서 바지도 한벌 장만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짜빠게티랑 너구리도 두 박스나 받고..
이벤트 하나로 정말 푸짐한 선물을 받았던 것 같다.
좀 오래된 얘기지만, 담당자 분들꼐 다시한번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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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진상어린이 로코.
점심 먹을때부터 툭하면 울어제낀다.
이녀석 어떻게 하면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때리면 말을 들을까? 싶기도 하지만..
애들을 때리는.. 그런 아빠가 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버릇은 고쳐야 하는데.. 뾰족한 수가 나질 않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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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베스킨라빈스로 후식까지 맛나게 먹고 우리가 찾은 곳은 서울 풍물시장.
정릉과 제법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번도 가 보지 못한곳이다.
서울에 살면서 이런 재미있는 시장을 처음 가 본다는 게 조금은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뭐 어쨌든 이번에 가 보았으니 된거지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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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시장 입구에 늘어져 있는 물건들.
다행히 날씨가 좋아 길거리에 골동품들이 쫘악 깔렸다.
정말 별별 물건들이 다 있었다.
골동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풍물시장이 정말 즐거운 놀이터처럼 느껴질 것만 같았다.
이런 엄청나게 많은 골동품을 보면서 캠핑장에서 쓸만한 소품이 없나 찾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완전 캠핑에 중독되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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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은 모르겠고, 캠핑에서 쓸만한 제품들 발견!!
엄청나게 많은 LED랜턴들.
비록 랜턴이 3개나 있지만, 아직도 랜턴에 대한 욕심은 끊이질 않는다.
가스 랜턴도 하나 더 있으면 좋겠고, 휘발유 랜턴도 있으면 좋겠고..
그리고 요즘에 보고 있는 게 LED랜턴들이다.
비록 3파장 방수등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그만큼 전력도 많이 소비하지 않고 밝기 때문.
LED로 자작을 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안정기 사고 뭐 하고 하는 거 생각해 보면 가격도 크게 차이나는 것 같지도 않고.. 귀찮다.
예전에는 무조건 DIY였는데, 이제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나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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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ter 도끼.
캠핑의 꽃인 모닥불 놀이에 필수인 도끼도 눈에 들어온다.
뒤쪽으로는 톱도 보이는데, 릭소님.. 톱 사셨는 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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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좌판들 말고, 본격적으로 서울풍물시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본다.
비가 오면 길거리 좌판들은 거의 절반정도밖에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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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들어간 곳은 골동품 코너.
풍물시장 입구에서부터 많은 골동품들을 보면서 들어왔지만 이 곳에 더 많은 골동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그닥 골동품 매니아들은 아니라서 쑤욱~ 훑어만 보고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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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는 프로스펙스 텐트도 팔고 있었다.
요즘에는 보기 힘든 프로스펙스 아웃도어 빌라.
제법 폴대도 단단하고, 디자인도 클래식해서 맘에 드는 텐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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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길거리로 나왔는데 이건 뭐.. 쓰레기를 모아 놓은 것 같은 상점도 있었다.
사람들이 버리는 물건들 가져다 팔거면 정리라도 좀 깔끔하게 해 놓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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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골동품 말고는 그닥 볼 게 없는 것 같고..
2층에 뭐가 볼 게 있나 궁금해서 2층으로 올라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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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옛날 물건들.
탈곡기부터 시작해서 70년대 간판들, 그리고 옛날 학교에서 쓰던 책상과 걸상.
요즘에 학교에 가 보면 높이 조절이 되는 최첨단(?) 책,걸상을 쓰는데
옛날에는 높이조절은 꿈도 못꿨었을텐데 어떻게 썼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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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고 싶었던 물건 중 하나다.
바로 아이들 원목 의자.
물론 접을 수 있는 구조가 이니기 때문에 캠핑용으로 쓰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
트레일러에 공간을 조금만 할애한다면, 아이들이 캠핑장에서 좀 더 안전한 의자를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릴렉스체어나 폴딩체어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앞으로 고꾸라 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런 원목의자를 쓰면 그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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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스토브들.
내가 캠핑에 관심이 많아서 캠핑용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부 낚시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낚시나 캠핑이나.. 아웃도어 라이프는 마찬가지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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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짝퉁 가방들.
풍물시장에서도 짝퉁 가방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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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전시되어 있는 안경테들.
보통 안경은 안경집에서 산다고 생각하는데, 시장에서도 안경테를 팔고 있었다.
물론 안경 알은 안팔고 테만 파는 신기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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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필름 카메라들도 많다.
집에 있는 니콘 FM2 카메라도 한번 정비해서 써야 하는데..
집에 쳐박혀만 있고 요즘에 빛을 못보고 있다.
세상이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다보니 필름카메라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가 아무리 발전해도 필름카메라를 쫓아가지 못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바로 필름카메라의 감성.
물론 포토샵을 통해서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나게 할 수는 있겠지만.. 나는 포토샵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디카를 사용하고 있지만 포토샵은 최대한 건들지 말자는 게 나만의 사진철학.
(인물 사진에서 피부 보정만큼은 예외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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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 시장에 있는 수많은 음식점들.
주로 빈대떡을 팔고 있었다. 신기하게 풍물시장에는 나이좀 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다.
그분들이 자주 오셔서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씩 하고 가시는 곳인 듯.
점심을 먹고 둘러봐서 그닥 끌리지가 않았는데,
다음에는 여기서 빈대떡에 막거리 한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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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버너 판매 가게.
야외용 버너라고 써 있는 녀석인데, 코베아의 풍뎅이보다 크기가 더 작아 보였다.
부탄가스를 외부에서 체결하도록 만들어져 있는 게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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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시장 구경을 마치고 커피를 한잔 하러 가는데 맞은편에 BYC 매장이 있었다.
태어나서 본 BYC 매장 중에서 제일 큰 BYC매장.
BYC에서 직판으로 판매하는 곳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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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팬티가 2,300원.
가격이 싸서 사진을 찍은 게 아니다.
물론 가격은 싸다.
이 사진의 초점은 바로 제품 사진!!
이곳에 있는 제품들은 마트나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제품들이 많다.
BYC의 아울렛이라고 생각하면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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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구경을 마치고 맛있는 스타벅스 커피 한잔~!!
날도 덥고 해서 시원한 모카 프라푸치노를 시켰다.
제일 싼 아이스아메리카노 12잔 마시고 받은 무료쿠폰 쓸 때는 무조건 모카 프라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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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들고 청계천을 따라 산책을 시작했다.
어? 청계천에 오리도 사네.
물고기들이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오리까지 와서 살고 있는 줄은 몰랐다.
사진에는 없는데, 오리새끼들도 5~6마리가 살고 있는 걸 목격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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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이랑 떵이님 형수님 써니님은 어기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열심히 애들 봐 가면서 걸어가시는 떵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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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너무 오래 걸으니까 다리가 아프다고 잠깐 쉬자고 한다.
나도 다리가 아팠으니.. 애들이 다리 아픈 건 당연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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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이님이 찍어주신 사진.
원래 호주랑 같이 찍으려고 했는데… 호주는 숨어버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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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랑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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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원래는 녹색이 너무 예뻐서 찍었는데, 화이트밸런스가 제대로 안잡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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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따라 걷다보니.. 황학동에서 종로까지 와 버렸다.
서울에서 이렇게 오래 걸어본 적이.. 아마 없었을 거다.
종로까지 오니 연등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연등 구경도 해야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밥부터 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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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저녁메뉴는 장안문의 등갈비.
무교동에 있는 장안문이라는 음식점인데, 등갈비를 정말 맛있게 한다.
무교동은 낙지만 유명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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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장안문의 등갈비.
주변에도 등갈비 집이 몇 군데 있지만, 장안문이라는 집이 항상 사람이 제일 많다.
사실 주변 등갈비집을 모두 가 보지는 못해서 여기가 제일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아무튼 장안문의 등갈비..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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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문 등갈비는 약간 매콤하기 때문에 애들은 그냥 간단하게 계란찜에 공기밥으로 끝~
어른들만 등갈비에 소주 한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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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이님 앞에 쌓여 있는 등갈비 뼈다귀들.
역시 고기는 뼈다귀에 붙어 있는 살을 뜯어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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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오니까 해가 다 저물었다.
청계천에 몰린 엄청난 인파.
청계천 한가운데는 연등축제를 맞아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 모습을 보니까 갑자기 진주 유등축제가 생각난다.
유등축제 다녀온 지도 제법 되었는데, 올해는 유등축제 일정을 확인해서 한번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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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졌다.
알고 보니 은호가 지나가는 행인한테 연등을 하나 받았는데, 자기도 받고 싶다는 것.
일단 은호꺼 빌려서 들고 사진한장 찍는데.. 맘에 안드는 지 얼굴 표정이 어두워졌다.
다행히 집에 오는 길에 버스타기 전 연등을 두개나 받아서 하나는 로코꺼, 하나는 호주꺼.. 이렇게 나눠 가졌다.
사진에는 없지만 연등을 선물받은 호주 얼굴 표정은 급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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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가져갔으면 더 멋진 사진을 찍었을텐데..
낮에 간단하게 곱창이나 먹을 생각으로 나왔는데, 저녁에 이렇게 연등축제까지 구경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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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설치된 다양한 모양의 조형물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펼쳐지는 연등축제로 인해 많은 시민들에게 볼거리가 생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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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 어떤 연등보다 맘에 들었던 새우 연등.
혹시 닉네임에 ‘새우’가 들어가는 네티즌이 있으면 이거 하나 집에 걸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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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을 정리하면서 3주 전의 기억들을 추억해 보니 좋긴 한데.. 좀.. 가물가물 하다.
앞으로는 사진들 밀리지 말고 정리해야지! ^^
2 Comments
샀지요 톱~~~~
호주 이뻐요!
ㅎㅎ 다음엔 전기톱으로 준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