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 고궁 박물관 이라고도 불린다.
2박 3일의 짧은 스탑오버 기간동안 꼭 보아야 할 장소 중 한 곳.
숙소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무작정 지도 하나 들고 걸어나갔다.
그런데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T.T
자금성 입장료는 1인당 40Yuan.
인터넷에서 보니까 60Yuan이라고 되어 있던데, 비수기라서 할인하는 것 같다.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도 있던데, 따로 자금성에 대해서 준비를 안 한 사람들에게는 좋을 듯.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가니까 정원이 먼저 나온다.
정문쪽에는 커다란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반면, 후문 쪽에는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많이 있다.
여기가 바로 이화원인 듯.
베이징에는 자금성 내부에 있는 이화원 말고도 따로 이화원이라는 정원이 있다고 한다.
일정상 가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이쁘다고 하니까 나중에 북경에 갈 때에는 꼭 가 보아야 겠다.
이곳… 봄에는 정말 이쁠 것 같다.
이 문고리.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최소 100년이상은 된 것 같은데… 혹시 모르지. 500년도 넘었을 지도…
이런 오래된 물건(?)들을 보며 옛날 사람들과 공간을 함께 한다는 기분이 들 때 정말 소름이 돋는다.
여기 앉아서 집무를 봤었겠지?
카메라가 색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보면 온통 금색이다.
중국 사람들은 정말 큰 걸 좋아했나보다.
이제 겨우 절반 정도를 구경한 것 같은데 다리가 너무 아프다.
여행 초반이라서 아직 오래 걷는 것에는 익숙치가 않아서 더 그럴 수도있겠지만, 춥고 힘들다.
자금성 내부에 있는 화장실.
Star-Rated Toilet이다. 별 4개 받았네…
관광청에서 화장실마다 등급을 정해놓았나보다. 무슨 호텔도 아니고 화장실에.. ^^
옛날에 중국 화장실은 응아 하면서 옆에 사람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이제 그런 화장실은 거의 다 없어졌나보다.
우리나라 화장실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자금성에서는 이런 항아리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게 뭔가… 많이들 고민할 수도 있는데, 쉽게 말해서 ‘방화수’다.
우리나라는 그냥 빨간통에 모래랑 물이랑 담아서 쓰는데 중국사람들 나름 멋을 아는 사람들이다.
평소에 이 안에 물을 담아 두었다가 불나면 이곳의 물을 사용하면 되는데,
그 옛날 수도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때 화재의 위험까지 고려한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날씨가 안좋아서 자금성 뒤쪽으로 펼쳐져 있는 천단공원의 모습이 제대로 안보인다.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느낀점은 정말 공해가 심하다는 점.
이게 황사인지, 공장 연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건 지는 모르지만 정말 공기가 안좋다. T.T
이곳이 바로 태화전.
태화전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가장 오래된 티는 하나도 안나는 걸 보면 그동안 유지보수를 정말 잘 해 온 것 같다.
태화전을 지나면 태화문이 나타난다.
태화문을 지나면 오문.
궁전 하나 훑어보는 데 2시간이나 지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궁궐이라고 하니…
정말 그 규모 하나만큼은 세계 제일이다.
태화문 앞에 있는 사자상.
목에 달려 있는 방울이 정말 재미있다. ^^
고양이 목에 방울도 아니고.. 사자 목에 방울이라..
자금성. 북경여행을 하면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왔다.
후문으로 들어와 보니 가능하다면 정문(오문)에서부터 관광을 시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커~다란 궁궐에 압도당한 다음에 아기자기한 정원을 보며 자금성 관광을 마무리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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