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간의 길고도 짧았던 우리 가족의 첫 해외여행.
11월 26일. 여행의 첫날. 우리들의 목적지는 중국 북경이다.
북경에서의 기간이 2박 3일밖에 되지 않아서 북경으로 가는 비행기는 아침일찍 출발하는 걸로 선택했다.
우리 호주. 여행을 간다고 하니 벌떡 일어나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참 많이 컸다. ^^
수많은 비행기들.
티켓은 SAS에서 구입했지만,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서 중국으로 이동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두 메이저 항공사가 있다.
두 항공사 중에 유독 아시아나항공이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공항에서 사 먹은 Steff Hotdog.
새벽에 일찍 집을 나서다 보니 아침을 제대로 못먹었다.
비행기가 이륙하면 아침밥을 주겠지만…. 그래도 배고픈 건 못 참아!! ^^
예정된 스케쥴대로 비행은 순조롭게 이뤄졌고, 기내식까지 맛있게 먹고 나니 벌써 내릴 준비를 하란다.
북경이 정말 가깝긴 가까운가 보다. KTX타고 부산 가는 시간보다 적게 걸리니…
북경공항에 도착하니까 ‘환영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보인다.
이상하게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환영한다는데… 토달지 말아야지.
공항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숙소까지 이동했다.
우리가 북경에서 머물렀던 숙소는 Dragon Hostel.
호텔에서 잘까?도 고민해 보았지만 시내에서 가깝고 저렴하고, 평이 좋은 숙소여서 결정했다.
더블베드를 요청했는데, 침대 사이즈는 퀸 사이즈다.
호주까지 세 명이서 자기에는 정말 좋은 크기.
화장실 내부.
따로 외부 보일러에서 온수가 나오는 게 아니고 온수기가 화장실에 달려있었다.
북경의 추운 겨울 날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화장실.
Hotel이 아닌 Hostel이라 그런지 단열이 제대로 안 되는 듯 했다.
샤워만 하려면 덜덜덜 떨면서 화장실로 들어가야 했던 Dragon Hostel.
비록 시설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직원들이 너무나도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던 숙소다.
TV는 잘 나오지만 중국방송밖에 안나온다.
우리 호주는 중국어로 나오는 만화도 좋다고 본다.
아이들은 그림만 봐도 재미있나보다.
ㅋㅋㅋ.
이 사진을 보자마자 웃음부터 나온다.
첫날. 북경의 추운 겨울을 탓하며 덜덜덜 떨며 잠을 잤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기계가 에어컨이 아니라 냉난방기였던 것! T.T
덕분에 그 이후로는 따뜻하게 잘 지냈지만, 그래도 생각해 보면 참 바보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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