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유럽여행을 하면서 알게된 사실이다.
유럽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주로 캠핑을 하기로 계획하면서부터 텐트는 여행의 필수품이었다.
한국에서 사 갈까? 유럽에서 살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에는 유럽에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제품이 좋고, 가격도 싸니까!!!
여행을 하는 동안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한국으로 돌아올 때!!!
한국에서도 캠핑을 하러 다니려고 조금 큰 텐트를 샀다.
무게가 무려 17kg.
이래저래 기념품을 좀 사다 보니 우리 가족의 짐은 이미 무료 수하물 범위를 훌쩍 뛰어 넘었다.
네이버에서 초과수하물 요금에 대해 확인해 보니 대부분 kg당 4만원~5만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는 답변들 뿐.
슬슬 걱정이 들었지만, 그 걱정도 잠깐.
내가 이용했던 항공사는 SAS. 스칸디나비아 항공사였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추가로 23kg까지 초과되는 수하물에 대해서는 40유로만 내면 되는것! 와우~ 4만원씩 잡고 20kg만 해도 80만원인데, 80만원이 6만원으로 줄었다. ^^
※ 링크 : 스칸디나비아 항공 초과 수하물 규정
그렇다면 국내 항공사들의 경우는 어떨까?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두 항공사 모두 같은 내용으로 이렇게 나와 있다.
“무료로 부칠 수 있는 수하물 허용량을 초과할 경우, 해당 노선의 성인 정상 편도 IATA 공시 운임의 KG당 1.5%(단, 호주, 뉴질랜드 출발은 1%)가 부과됩니다.”
※ 링크 : 아시아나 초과수하물 관련 페이지
※ 링크 : 초과수하물 계산기(아시아나항공 제공)
※ 링크 : 대한항공 초과수하물 관련 페이지
과연 IATA 공시 운임의 KG당 1.5%는 과연 얼마나 될까?
다행히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 국제선 초과수하물 요금계산기가 있었다.
파리에서 인천공항까지 20kg을 초과해서 내야 하는 돈을 계산해 보니 무려 1,166유로.
스칸디나비아항공의 초과수하물요금(40유로)와 비교하면 25배가 넘는 요금이다!
물론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다 보면 5kg정도까지 서비스를 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서비스.
25배의 차이라….
국내 항공사들 돈 벌 궁리 하는 건 좋은데, 타 국적 항공사들과 어느정도는 맞춰 나가야 하지 않을까?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초과수하물 규정이 같은 이유는 또 무엇일까?
초과수하물에 대한 부분이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이었다면 기내서비스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승객들의 수하물에도 좀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
2 Comments
단순 요율만으로는 비교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IATA 정상 요금의 1.5% 라는 룰은 국내항공사 임의 룰은 아닙니다.
SAS 의 경우 노선이 아시아쪽으로는 방콕 밖에 없어 보입니다.
ASIA/AMERICA 라고 구분되어 있는 것을 보면 주로 미국 쪽을 타겟으로
요금을 책정해 놓은 것 같구요. 미국행 항공 초과 수하물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도 갯수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LA 까지는 한 개 추가에 110 달러.. 이런 식이지요.
물론 유럽-방콕 구간 초과 요금을 유럽-한국과 거리로 다시 환산해도 국내 항공사가 비싸긴 할 것 같습니다만 25배라는 단순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또 유럽 내 구간에 대해서는 30유로 인 것을 보면 상대적으로 단거리 노선에 대한
배려(?)는 적어 보이네요. ^^;;
일단 SAS의 경우 아시아쪽 노선이 방콕 외에도 북경, 도쿄 등 다양한 노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쿄를 경유해서 한국까지 오게 되면 SAS의 룰을 적용받아 40유로면 23kg까지 Extra Baggage를 보낼 수 있게 되죠.
뭐 단순비교 해 보니 25배 이상 나오길래 조금 황당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유럽 내 구간에 대해서는 어차피 제 관심사항이 아니고요..
초과수하물에 대한 원가(Cost)가 얼마나 들 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외국항공사는 이렇게 저렴하게 초과수하물을 운반(서비스)해 주는데 국내 항공사는 왜 이렇게 비싼가 의문이 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