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애들 간식, 팬케익 만들기

짧은 명절 덕분에 통영 처가집도 안가고 집에서 뒹굴뒹굴.
아침부터 일어나서 애들 밥도 차려줘 보고 부산을 떨어본다.

그런데 싱크대 정리 중에 나온 핫케익 믹스.
호주가 이걸 보자마자 오늘 꼭 팬케익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바로 콜~! 을 외치고..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고 한참 후에야 팬케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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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케익을 만들기 전에 준비물부터 먼저 체크.
사 놓은 지 반년이 훌쩍 넘은 팬케익 전용 후라이팬도 꺼냈다.
여자들은 그냥 이쁘면 막 지르나보다.
쓰지도 않을거면서..

결국 이 팬케익용 후라이팬은 내가 첫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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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케익 믹스 뒷쪽을 돌려서 먼저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집안에 보면 유통기한 지난 재료들이 너무 많다. ㅠㅠ

암튼.. 유통기한 확인 후에는 조리법을 익힌다.

1. 둥근 반죽 그릇에 계란 2개를 넣고 거품기로 충분한 거품을 낸 후, 우유 280ml를 넣고 잘 저어주세요.
2. 핫케익믹스 500g을 넣고 덩어리가 없도록 섞어주세요.
3. 약한 불로 예열된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 키친타월로 한 번 닦아냅니다.
4. 반죽을 국자로 적당량 떠서 프라이팬 위에 둥글게 부어주세요.
5. 약한 불에서 약 1~2분간 굽다가 표면에 보글보글 기포가 생기면 뒤집에서 약 1분 정도 더 구워주시면 맛있는 핫케익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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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레시피에 적힌대로 재료 준비.
계란 2개는 그렇다 치고.. 우유 280ml는 어떻게 맞추라는 거지?

어쩔 수 없이 200ml짜리 우유 2개를 준비한 후에 한 개는 대충 반 정도 마셔버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유가 핫케익 반죽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 적당한 농도조절을 위해서는 우유의 양을 잘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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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두 개를 먼저 퐁당~ 넣어주고 거품기로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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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에 적힌대로 거품이 잘~ 나도록 거품기를 쌩쌩 돌려주시고~
TV에서 거품기 돌리는 거 보면 신기했는데 막상 해 보니 별거 아니구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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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잘 난 계란에 우유를 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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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핫케익 믹스를 넣고 잘 섞어주면 반죽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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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케익 믹스를 넣고 덩어리가 지지 않게 섞으라는데.. 귀찮아서 거품기를 한 번 더 돌렸다.
역시 기계로 돌리니까 금방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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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테스트 삼아서 후라이팬에 팬케익을 먼저 시도해 본다.
기름을 두루고 예열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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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자로 반죽을 떠서 동그랗게 팬케익을 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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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가 올라오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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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기포가 이 정도 올라오면 되나?
감이 없어서 기포가 확실히 올라올 때 까지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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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결과는!! 바닥이 다 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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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탔지만 뒤집어 놓으니 볼만하긴 한다.
버뜨.. 바닥은 새까만 걸 내가 이미 다 알고 있는걸? ㅎㅎ

게다가 팬케익에 구멍이 뽕뽕 뚫려 있어서 좀 생김새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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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연습을 교훈삼아 이번엔 팬케익 전용 후라이팬에 다시 재도전.
이번에는 불을 아~주 약하게 하고 예열을 1분 30초 정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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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에 이쁘게 반죽을 담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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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가 아~주 살짝 올라오기 시작하고 나서는 바로 뒤집에서 후라이팬에서 나머지 뒷면을 익혀줬다.
와플팬처럼 뒷면도 같이 있으면 따로 후라이팬을 준비하지 않아도 될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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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성!
이번에도 살..짝 태워먹었다. ㅠㅠ

그래도 아까보다는 훨씬 나음에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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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케익믹스가 1kg짜리인데, 반 정도만 사용해도 4가족이서 배부르게 먹을 만큼 충분히 나온다.
정말 재료도 간단, 만드는 방법도 간단.
애들 간식으로는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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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만들 때마다 7개씩 나오는 팬케익.
만들기가 무섭게 사라진다.

정말 간단하면서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팬케익.
애들한테 종종 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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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우리 로코도 너무 맛있게 잘 먹는다.
맛있게 먹고 무럭무럭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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