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 모습을 보고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놀라셨었다.
타이핑에 비하면 현관문 여는 건 아무것도 아니겠지?
밖에 나갔다가 오면서 자기가 문을 열겠단다.
비밀번호랑 문을 어떻게 여는지 알려줬더니.. 처음에는 잘 못 열었다.
일단 내가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계속 머리속에 맴돌았는지 문을 어떻게 여는지 다시 가르쳐달란다.
종이에 써서 외워보라고 했더니 10분쯤 지났을까?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한번 더 문을 열어보겠다는 것이었다.
한번 해 보더니 잘 안된다.
또 내가 도와주어서 문을 열었다.
다시 문을 닫는다.
다시 재 시도.
어? 이번엔 되네.. ^^
호주가 현관문을 혼자 열었다.
이제 재미가 들렸는지 자기 혼자 나가서 문을 잠그고 나서는 다시 문을 열고 들어온다.
하나하나 배워가는 게 재미있나보다.
한창 배우고 싶어할 나이다.
호주한테 또 뭘 가르쳐줘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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