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아버지와 함께 양평 강변캠핑장으로 다녀왔다.
양평에 위치한 강변캠핑장은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대자동차 고객을 위한 오토캠핑장이다.
현대자동차 이벤트 담당 고객센터인 1599-6015로 전화해서 예약하면
캠핑장 이용료는 물론 텐트, 버너, 코펠, 침낭, 랜턴, 테이블, 의자, 화로대를 무료로 빌려준다.
[space height=”30″]
집에서 10시 정도에 출발했는데도 의외로 차가 많이 안막힌다.
요새 날씨가 추워서 사람들이 많이 안놀러 다니나보다.
2시간쯤 걸렸을까?
강변캠핑장에 도착해 보니 텐트가 모두 세팅이 되어 있다.
전기요랑 침낭까지 빌려주는 줄 알았으면 짐이 훨씬 줄었을텐데..
렌탈캠핑이 편하긴 편하구나.
[space height=”30″]
우리집에도 없는 키친테이블과 코베아 투버너.
캠핑할 때 키친테이블이 있으면 아무래도 조리가 훨씬 편하다.
근데 알면서도 아직까지 없으니.. ㅎㅎ
[space height=”30″]
차에 짐을 거의 그대로 두고 간단하게 이불과 베개, 그리고 LED랜턴만 꺼냈다.
[space height=”30″]
미리 캠핑장으로 바로 주문한 짱작을 개봉하니.. 핫팩이 들어 있다.
지난 번 짱작카페에서 이벤트 했을 때 득템한 것들.
어차피 짱작은 자주 시키니까 묶음배송 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한 박스에 담겨져서 왔다.
짱작 주문은 www.짱작.com에서…
[space height=”30″]
포도캠핑 카페의 회원이신 도마뱀님과 떵이님의 따님&아드님.
이름은 수하와 은호.
둘은 유치원 친구라는데 이렇게 캠핑도 같이 다닌다고 한다.
나중에 호주가 학교 가면 학교 친구들하고 같이 캠핑 다닐 수 있겠지..?
[space height=”30″]
일단 배가 고픈지라..
서둘러서 짱작에 불을 피운다.
역시 짱작은 연기도 적고 화력이 남다르다. ㅎㅎ
[space height=”30″]
이번에 주문한 해산물들.
짱작 카페에서 해산물도 판매하기 시작한 터라..
짱작을 주문하면서 해산물도 같이 주문했다.
관자랑 연어턱살, 오징어, 새우, 열빙어까지!
해산물도 역시 금요일에 주문해서 캠핑장으로 직배송 해 버렸다.
[space height=”30″]
한쪽에서는 목살을,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서는 전복을 굽는다.
원래 전복을 좀 손질해서 구웠어야 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급한 마음에 일단 굽고 본다.
[space height=”30″]
전복과 고기를 신나게 먹어주고..
이제는 연어턱살을 숯불에 굽기 시작한다.
냉동상태에서 해동을 시킨 후에 구워야 하는데, 해동 시킬 시간이 없다.
냉동 상태에서 바로 숯불에 올려 구워버린다. ^^
[space height=”30″]
맥주 한잔과 함께 먹는 해산물 숯불구이의 맛.
그것도 밖에서 구워 먹으니 더 맛이 좋은 것 같다.
[space height=”30″]
도마뱀님이 만드신 오뎅탕.
MSG가 조금은 첨가된 오뎅탕이긴 하지만..
맛있다.
아니, 오뎅탕은 MSG가 좀 첨가되어야 맛있는 것 같다. ㅋ
[space height=”30″]
수하와 은호.
두 녀석.. 지난번에 삼정 캠핑장에서 썰매를 좀 태워줬더니
나를 루돌프 삼촌이라고 부르며 잘 따라준다.
[space height=”30″]
새우도 맛있게 익었다.
심심해서 데코놀이..
[space height=”30″]
포도님과 함께 새우를 까 먹는다.
아버지랑 같이 새우 까 먹는 그런 사진을 원했는데..
울 아부지는 하루종일 게임만 하시네. ㅡ.ㅡ
[space height=”30″]
잠시 일어나 캠핑장을 둘러보았다.
현대자동차에서 이벤트 캠핑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현대 로고가 자주 보인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붙어 있고, 개수대는 다른 건물에 마련되어 있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사이트에서 화장실&개수대 까지의 거리가 조금 된다는 점.
사이트 가까운 곳에 개수대를 마련해 놓았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space height=”30″]
화장실에는 가스보일러가 놓여 있다.
이 가스 보일러로 화장실과 샤워실에 온수를 공급하고, 난방까지 한다.
(샤워실 바닥이 온돌처리가 되어 있어서 따끈따끈하다.)
[space height=”30″]
샤워실의 모습.
샤워실은 조금.. 관리가 잘 안되어 있다.
물론 깨끗한 게 맞긴 한데, 샤워실 벽에 페인트가 벗겨진 것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샤워헤드를 걸어 놓을 수 있는 거치대도 다 떨어져서 구멍만 남아 있고..
비록 원래 캠핑장 이름은 ‘캠핑베어’이지만.. 명색이 현대자동차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인데,
좀 더 관리를 잘 해 놔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space height=”30″]
변기는 서서쏴2, 앉아쏴2.
서서쏴 변기 2개 중 한 개는 변기 바깥으로 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
정말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던 부분. ㅡ.ㅡ
[space height=”30″]
화장실은 남자/여자 따로 나뉘어져 있다.
[space height=”30″]
분리수거통도 마련되어 있긴 한데, 조금은 작다는 느낌이 든다.
캠핑장 규모에 비해 쓰레기장을 조금 더 크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space height=”30″]
캠핑장 곳곳에는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가로등이다.
상단에 있는 네모난 박스에 불이 들어오는 구조.
[space height=”30″]
양평 강변 캠핑장은 아이들이 놀기에는 썩 좋지 않은 캠핑장 중에 하나이다.
놀이터도 없고, 수영장도 없고.. 썰매장도 없다.
어른들이 편하게 오기에는 괜찮은 캠핑장일 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어쩌면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캠핑장일 수 있다.
[space height=”30″]
양평 강변캠핑장의 원래 이름은 ‘캠핑베어’이다.
아마도 운영은 캠핑베어에서 하고, 비용만 현대자동차에서 지불하는 방식인 것 같다.
실제로 네비게이션에서 ‘양평 강변캠핑장’으로 검색하니까 처음에는 엉뚱한 곳을 소개했다.
그래서 ‘캠핑베어’로 검색어를 바꾸니까 제대로 된 곳을 안내하기 시작한다.
이 곳을 방문할 때는 처음부터 ‘캠핑베어’로 검색해서 출발하는 게 좋다.
[space height=”30″]
캠핑장 이용은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가능하다.
그런데 실제로는 오후 2시 이전이라도 전일 이용 고객만 없으면 크게 문제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space height=”30″]
양평 강변캠핑장의 전경.
이 외에도 옆 쪽에 사이트 부지는 있긴 하지만 사이트가 조성되어 있진 않다.
[space height=”30″]
양평 강변캠핑장에는 캐러반이 제법 많이 설치되어 있다.
12월 달에는 캐러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1월에는 유료 이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아.. 아쉬워라..
[space height=”30″]
시간이 많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어느 덧 해가 뉘엿뉘엿 져 가고 있다.
빨리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
[space height=”30″]
미리 설치되어 있는 대여 텐트.
강변캠핑장에는 문리버2와 아웃백옴니 두 종류의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선착순 입장해서 원하는 자리만 고르면 되기 때문에 텐트도 원하는 텐트를 고를 수 있다.
아웃백옴니와 문리버2 모두 4가족이 생활하기에는 조금은 좁다.
[space height=”30″]
얼어 붙은 남한강.
그나마 날씨가 많이 풀려서 깊은쪽은 얼음이 안보인다.
캠핑장 바로 앞에 남한강이 흐르고 있어 카약을 타는 동호인이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남한강에서 낚시 해도 되나..? ㅡ.ㅡ)
[space height=”30″]
밖을 둘러 보고 잠시 안에 들어 오니까 렌즈에 습기가 찬다.
파세코 위에 올려진 내 주전자~
[space height=”30″]
어느 덧 밤이 찾아왔다.
그 동안 하고 싶었던 불놀이는 마음껏..
[space height=”30″]
호일 안에는 닭이 들어 있다.
일명 호일닭.
호일 안에 양념이 되어 있는 닭을 넣고 호일 통째로 구워 버리는 것이다.
포도님이 개발한 메뉴인데, 제법 간편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space height=”30″]
새우, 관자, 그리고 오징어까지 풀세트로 굽는다.
그냥 직화구이로 구워먹기에 열빙어는 별로 맛이 없는 것 같다.
[space height=”30″]
아빠와 함께 찰칵~!
사실 아빠와 함께 같이 모닥불도 많이 피고,
이것저것 구워먹으면서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아빠가 게임을 너무 많이 하셨다.
어쩌면 포도캠핑 동호회 회원 분들 때문에 낯을 가리셨을 수도..
다음번 부자 캠핑은 꼭 아버지랑 단둘이 가 봐야겠다.
[space height=”30″]
밤은 깊어가고.. 아이들도 다함께 불장난을 즐긴다.
[space height=”30″]
낮에 봐 두었던 가로등.
사실 밤이 되기 전까지만해도 이게 가로등 역할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space height=”30″]
20년도 더 된 코베아 랜턴.
비록 제품 A/S도 제대로 안해주는.. 나쁜 코베아지만,
20년이 지나도 이렇게 멋지게 작동하는 제품을 만들어 준 것만큼은 참 고맙다.
[space height=”30″]
이제는 정말 잠자리에 들 시간.
화로대에 불은 모두 꺼지고 숯에서 마지막 열기를 내 뿜고 있었다.
[space height=”30″]
아침이 밝아오고, 아침 일찍 교회에 가야 해서 다른 분들과 인사를 나눈다.
특히 수하랑 은호.. 이번에는 재미있게 못 놀아줘서 미안~
다음번에는 더 재미있게 놀아주기로 다짐한다.
[space height=”30″]
24시간도 안 되는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자(父子)캠핑을 함께 한 포도캠핑 회원님들, 그리고 포도님.
다음에 또 만나요~!!
[space height=”30″]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