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여름에만 캠핑을 다니던 우리 가족이 올해부터는 동계 캠핑도 다니게 되었다.
동계캠핑에 대한 부담은 아무래도 추운 날씨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어른들이야 뭐 좀 춥고 말면 되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동계캠핑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만큼 겨울에 캠핑을 할 때에는 난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지난 번 첫 동계 캠핑 때 구입한 장비가 바로 가스난로. 젠텍 710이다.
난로 중에는 그래도 제법 열량이 높은 편에 속하는 젠텍 710,
하지만 캠핑을 하면서 따뜻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이유는?
바로 써큘레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젠텍710이 가스를 태우며 연소를 하는 열이 모두 텐트 위쪽으로만 몰리기 때문에 텐트가 전체적으로 따뜻해지지 않는 것이다.
그 만큼 써큘레이터가 중요하고, 그래서 이번에 보네이도 633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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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로코가 15개월.
대략 박스는 이 정도 사이즈다.
원래 택배가 오면 별로 신경 안쓰는데..
이번에는 박스 크기가 좀 크니까 신기한가보다.
보네이도에 매달려 있는 우리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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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이도 박스의 앞모습.
박스에는 whole room air circulator라고 적혀 있다.
air circulator=공기순환기..
느낌상 이거 하나면 공기가 정말 다 순환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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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큘레이터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
왼쪽 그림을 보면 상단은 28도, 중간은 22도, 하단은 17도의 온도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보네이도를 사용하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온도가 골고루 분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동계캠핑할 때 난로에서 연소를 시키면 그 열이 모두 텐트 위로만 가고 아래 부분은 차갑기 마련이다.
게다가 땅바닥의 냉기까지 올라오게 되면 그 차가움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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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이도의 원리.
바로 강력한 회오리 바람을 멀리 보내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다.
사실.. 저가형 써큘레이터도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보네이도 제품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보네이도의 탄생 배경 때문이다.
보네이도는 1940년대 세계2차 대전이 끝난 후에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제트엔진 기술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항공기야 말로 공기를 강하게 내 뿜어야 하는데, 공기역학에 대한 비밀이 보네이도에는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격 차이가 제법 많이 나는 데도 불구하고 보네이도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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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이도를 구입하면서 전용 가방도 함께 구입했다.
폼 재질로 구성된 써큘레이터 전용 가방을 팔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정품 가방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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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뚜껑을 열어 보았더니 박스 위쪽에 설명서와 보증서가 함께 들어 있었다.
설명서와 보증서를 한번 쭈욱 훑어 보는데..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내가 알기로는 보네이도는 5년 무상 A/S를 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품질보증서에는 모터만 5년 무상 A/S를 해 주고 날개나 외부 부품 등에 대해서는 2년까지만 무상보증을 해 준다고 한다.
이거 좀 과대 광고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날개나 외부 부품 등은 충격 등에 의해서 깨지지 않는 이상은 A/s 받을 일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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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이도는 박스 안에 이렇게 비닐로 다시 한 번 포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뒷부분 역시 배송 중 있을 파손에 대비해 박스로 다시 한 번 더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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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도 비닐에서 꺼내어 보았다.
까만색의 천에 보네이도 마크가 들어 있다.
또한 좌우에 메시망이 있어서 간단한 물건들을 수납하기에도 좋게 되어 있다.
그냥..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
물론 폼이 들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이 가격에 그 정도까지 바라지는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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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이도 633이 보네이도 533에 비해서는 크기가 조금 더 크지만 그렇다고 633이 그렇게 많이 큰 건 아니다.
어찌 보면 좀 아담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633도 다른 보네이도들과 마찬가지로 목이 90도 꺾이게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보통은 약간 비스듬하게 위쪽을 향하게 해서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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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이도 안에 들어 있는 모터.
어찌 보면 보네이도의 기술력은 바로 이 모터와 날개에 다 들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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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이도 633의 뒷모습.
보네이도는 대부분 이런식으로 풍량조절 버튼이 되어 있다.
정지상태에서 풍량조절버튼을 돌리면 제일 먼저 3단, 그 다음 2단, 그 다음 1단.. 이런식으로 줄어든다.
3단으로 돌리면 약간의 소음은 있지만 공기 순환 효과는 가장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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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전제품을 구입해 봤지만 플러그에 이런 식으로 포장이 되어 있는 건 처음봤다.
이렇게 비닐로 덮어 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습기 방지? ㅡ.ㅡ 솔직히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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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이도를 지난 주 삼정 캠핑장에서 처음 사용해 본 느낌은..
‘정말 잘 샀다’ 라고 평가하고 싶다.
무릎 밑으로 추운 느낌은 전혀 느끼지 못했고, 텐트 전체적으로 골고루 따뜻해 지는 느낌이다.
꼭 보네이도가 아니어도 좋다. 동계캠핑에는 써큘레이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네이도의 가장 큰 단점을 한 가지 꼽으라면..
사악한 가격.. ㅠㅠ
코스트코에서도 보네이도를 판매하긴 하지만 오픈마켓과 가격차이가 크진 않다.
게다가 어디서 사도 5년 A/S를 해 주니까 큰 걱정은 없다.
앞으로 유용하게 사용해 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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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보네이도 633 개봉기는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chadorri.com/?p=53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