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첫번째 주말.
2013년의 첫번째 캠핑은 이 분들과 함께 했다.
@ 삼정오토캠핑장 with 포도캠핑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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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아직까지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허브 아일랜드에서 우회전 후 한참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삼정오토캠핑장.
그 곳에 도착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어찌나 경치가 아름답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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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아름다운 것도 좋긴 한데.. 마지막 경사가 너무 가파라 못 올라오는 차도 있었다.
다행히 우리차는 4륜구동이라서 무사히 캠핑장에 도착~
일행의 짐은 캠핑장 사장님이 트럭으로 후다닥 옮겨 주셔서 아무런 문제없이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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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일단 먼저 눈삽으로 눈을 퍼 내고 자리를 마련한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생캠핑장이라서 이 자리에는 아직 아무도 텐트를 친 적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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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많으니까 후다닥~ 사이트 설치도 금방이다.
매번 가족들만 함께 캠핑을 다닐 때 혼자 사이트 설치하는 거..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으니까 정말 너무 간단하고 쉽다.
Anyway.. 술은 자연 냉장고에..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건 냉장고가 아니고 냉동고였다.
맥주가 슬러시가 되어서 얼음이 동동 떠 있었으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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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님은 열심히 장작을 패시는 중~
사실 짱작을 주문을 했는데 길이 너무 좋지 않아서 배달이 안되었다고 한다.
헐.. 수요일에 배달한 짱작이 토요일까지 배달이 안되었다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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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혼과 코베아 아웃백을 도킹한 모습.
내 텐트는 안가져오고 떵이님과 도마뱀님만 텐트를 가지고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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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님의 벨45.
올캠에서 판매하는 그린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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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구축도 끝났겠다.. 먼저 캠핑장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이건 입구쪽에 있는 건물인데.. 나중에 매점이 들어올 자리라고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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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도 입구쪽에 있는데, 캠핑장 사장님 댁이다.
외관으로 봐서는 방이 많은데.. 팬션(혹은 민박)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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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 일행 말고도 많은 팀들이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ValUa.. 많이 보던 브랜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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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옆에 있는 이 건물이 바로 화장실 건물.
화장실 건물 바로 옆에는 개수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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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소변이 급하다고 해서 숙녀용 화장실로 들여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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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화장실에 라지에이터까지 있다.
보통 캠핑장에서는 전기비 아까워서 잘 사용하지 않는 아이템인데,
고개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화장실을 사용하길 바라는 캠핑장 사장님의 마음이 정말 따뜻하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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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세면대.
아무래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모두 새 제품들이다.
깔끔하다.
그리고.. 직접 가 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인데..
수압이 정말 세고, 따뜻한 물도 정말 잘 나온다.
동계 캠핑에서 따뜻한 물이 정말 잘 나온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곳은 정말 멋진 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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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 입구에 있는 캐비넷.
간단히 옷가지를 넣어 놓을 수 있게 입구쪽에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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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대는 달랑 3개.
이 부분은 개선이 가능하다면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어차피 동계에는 많이들 안씻으니까 상관 없겠지만..
하계시즌으로 넘어가면서 사용자가 많아지면 불편할 것 같다.
양쪽으로 만들어서 6개 정도의 샤워대는 만들어 놓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철거공사+배관공사+타일공사… 일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계속 가야 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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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을 한 바퀴 돌고 와서 한잔 시작하려고 하는데 포도님이 선물을 하나씩 나눠 주신다.
선물은 바로 다목적 가방.
가뜩이나 지정이가 짐 정리 제대로 못한다고 구박 많이 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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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모닥불 앞에 앉아본다.
무려.. 한달만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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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한잔 하는데 캠핑장 사장님까지 방문해 주셨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부츠 신고 계시는 분이 캠핑장 사장님)
사실.. 이번 번캠은 삼정오토캠핑장이 새로 생긴 기념으로 무료이벤트 행사가 진행중이라서 장소를 이쪽으로 잡았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 정말 멋진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장님.. 이런 멋진 곳에 초대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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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익어가고.. 술은 점점 바닥을 향해 간다.
남자 6명이 이 날 마셔댄 술이 얼마였더라..?
암튼 공기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술이 너무 맛있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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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를 타던 아이들은 어느새 지쳤는지 안에서 자기들끼리 열심히 논다.
이번 캠핑의 컨셉은 부자캠핑/부녀캠핑이다.
즉, 엄마는 집에 떼 두고 아빠가 애들만 데리고 오는.. 그런 캠핑.
아빠들은 열심히 고기 구워먹고 술마시고 애들은 신경도 안써도.. 애들은 잘만 논다.
보드게임도 하고 만화영화도 보고, 아빠 핸드폰으로 게임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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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마트에서 산 오리고기도 한번 구워본다.
근데.. 오리고기는 장작불에 구워먹는 건 좀 별로인 것 같다.
아무래도 기름기가 좀 있어야 하는데 기름이 너무 빠져버리니까 좀 뻑뻑하다.
차라리 목살이 훨~씬 맛있었던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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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하다가 잠시 고개를 돌려 산을 쳐다본다.
아.. 좋다.
정말.. 경치가 너무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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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님이 준비한 닭~
적당한 크기로 잘린 닭을 미리 양념에 재워놓았다가 호일에 싸서 구운거다.
오.. 맨날 삼겹살, 목살, 오리고기만 구워먹다가 닭까지 구워먹으니까.. 맛이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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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고구마나 감자인 줄 알겠지만..
저 호일 안에는 맛있는 닭이 익어가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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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먹고 있는데.. 짱작이 도착했다!
수요일에 대전에서 발송한 짱작이 토요일이 되어서야 도착.. 헐..
그것도 택배 기사님이 길이 안좋아서 못간다고 가지러 내려오라고 하셔서 겨우 받아온 짱작.
삼정오토캠핑장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나름 오지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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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 고기 구워먹는 동안 열심히 옆에서 놀고 있는 은호(왼쪽)와 민준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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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캠핑의 회원이신 지상지유아빠님도 오셔서 인사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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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작이 투입된 이후로는 다들 짱작 옆에 달라 붙는다.
확실히 연기가 거의 없고 화력이 좋으니까 일반 장작과는 비교가 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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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일어나서 캠핑세상 쥔장이신 하루만님도 만나뵀다.
사진으로만 알고 지내다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인사하니 더 반갑고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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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산 속에 있기 때문에 해는 더 빨리 진다.
짱작 한 덩어리가 불꽃을 뿜으며 따뜻한 기운을 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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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사장님.
그러고 보니 성함을 못 여쭤보고 그냥 왔다.
지금 수원쪽에서 건설업을 하고 계시다고 한다.
종합건설회사를 운영하고 계시기 때문에 캠핑장 부지만 있으면 공사는 금방 뚝딱 해치울 수 있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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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찾아온 이후 우리 사이트의 모습.
전체적으로 조명이 좀 하얗게 나온 게 조금은 마음에 안든다.
캠핑장은 캠핑장만의 랜턴빛이 나름 멋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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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지유아빠님의 티피텐트.
정말 멋있는 텐트다.
다음에는 내부도 한번 구경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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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세상 회원님들은 저녁식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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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오토캠핑장의 밤은..
티피텐트에.. 벨텐트에.. 화목난로까지 총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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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도 어두워졌겠다.. 본격적으로 실내에서 저녁을 먹기 시작한다.
저녁메뉴는 삼겹살에 만두에.. 무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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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다크님이 준비하신 오삼불고기.
정말 부족함 없이 넘쳐나는 그런 저녁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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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텍 710 덕분에 따뜻..한 곳에서 다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밤에 잠깐 방문하신 별밤님의 사진이 없네요.. 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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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서리가 내렸는지 온통 세상이 하얗다.
어제 낮에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세상.
상쾌한 공기와 함께.. 정말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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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는 홍합육수로 끓인 만두라면.
엄마들 없이 아빠들이 애들만 데리고 나왔기에.. 모든 메뉴는 최대한 간단하게 가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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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고 철수 전에 마지막으로 눈썰매 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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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떵이님(+은호)도..
도마뱀님(+수아)도..
모두모두 눈썰매 하나만으로도 신~나게 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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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스포츠카(투스카니)로 캠핑을? ㅎㅎ
포도님 차에 실린 엄청난 짐들.
좀 더 짐을 줄이셔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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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윗 쪽에 있는 사이트도 방문을 해 보았다.
캠핑장 윗쪽 사이트의 입구에는 캠장님의 고모님과 고모부님이 사신다.
그런데.. 하얀색 강아지들 발견!
오오.. 너무 귀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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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사이트에도 개수대, 샤워실,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화장실 시설이 왜 위쪽에 있을까?
오히려 반대로 화장실 시설을 아래쪽에 두고 사이트를 위쪽으로 하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암튼 위쪽 사이트에도 대략 5~6팀 정도는 수용이 가능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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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만든 눈사람.
나름 디테일하다.
눈,코,입 다 있고.. 옷도 입었고.. 손도 있고 발도 있다.
작지만 정말 디테일하게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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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을 만든 아이들의 인증샷~
아이들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한다.
자연과 함께.. 엄마와 떨어져서.. ㅎㅎ
이 아이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다가오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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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삼정오토캠핑장
홈페이지 : www.sjcamp.net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291번지
전화번호 : 031-535-0082
휴대폰 : 010-8716-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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