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부산 비엔날레 유료 입장은 딱 두군데.
시립미술관과 요트경기장이다. 시립미술관은 지난번에 잘 구경했고, 이번엔 요트경기장.
아래 사진은 출발하기 전에 잠깐 집에서 찍은 사진 몇 장..
호주가 그린 그림이다. 왼쪽 위에는 호빵맨이고, 밑에는 꽃들인데… 오른쪽 그림들은 뭐지?
이예린양. 요새 그림그리기 너무 열심히 하신다. ^^
포르투나 아파트에서 나가는 입구의 모습.
호주가 이 사진을 보고는 어디에서 찍은 사진이냐고 묻는다.
집 앞이라고 얘기하니까 집 앞에 이런 데도 있냐는 듯 갸우뚱~
지하철을 기다리는 이호주.
아직도 모기물린 자리가 눈에 띈다. 흉터가 남으면 안될텐데…
2호선 동백역에 내렸다.
3번출구로 나갔는데 목도 마르고 입이 심심하고…
결국에는 맥도날드 향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집어들었다.
시립미술관과 달리 요트경기장에서는 전시장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요트경기장 안쪽으로 쭈욱 들어와서 웬 창고같은 건물을 볼 수 있는데, 그 건물이 바로 전시회장.
음.. 창고같은 건물이라고 한 건 너무했나?
문이 큰 걸로 봐서는 요트를 안에 넣을 수 있는 일종의 격납고인 것 같다.
사진의 오른쪽 위쪽을 자세히 보면 웬 다리가 하나 보인다.
이것도 하나의 작품인데… 작품명이 기억이 잘 안난다.
대략 “여행자” 와 관련된 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다.
언제 우리도 요트를 소유하고, 요트문화를 즐길 수 있을까?
일단 캠핑부터 시작해 보자!!
이게 바로 오늘 우리 가족을 요트경기장까지 오게 만든 티켓이다.
지난번에 시립미술관에서 끊은 티켓을 요트경기장에서도 쓸 수 있기에 요트경기장도 따로 시간을 내서 찾게 되었다.
여기가 바로 입구.
음… 입구에서 웬 할머니가 나오시면서 계속해서 불만을 털어놓으셨다.
“이 돈이면(7,000원) 라면을 한 그릇 더 사 먹겠다.” 라고 말하시는 걸 봐서는 아직 시립미술관에 안 가 보신 모양이다.
티켓 한 장이면 두 곳에서 모두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 알려 드렸었나?
음..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시립미술관은 정말 볼만한 작품이 많은데 반해서 요트경기장에서는 볼만한 작품이 별로 없다.
전시장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이다.
어? 아래에 보이는 작품은 시립미술관에서도 본 작품인 것 같다.
같은 작품인가? No. 같은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작가는 맞다.
자독 벤 데이비드 / Zadok BEN-DAVID
검은 들판 / Blackfield
2007-10
채색된 스테인리스 스틸, 모래
22*1400*1000cm
입구쪽에서 보이는 모습은 검은들판이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컬러로 보인다.
(밑에 사진이 흑백사진이 아니다..)
이기봉 / Kibong RHEE
독신자의 침대 / The Bachelor’s Bed
2008
철, 안개장치, 레이져, 레진, 환기시스템
180*360*77cm
야노베 겐지 / Kenji YANOBE
울트라-블랙 썬 / ULTRA-Black Sun
2009
코-텐 스틸, 공진 트랜스, 탄소, FRP, 물, 기타
약 660*1200*1200cm
원래는 전기장치를 통해서 찌리릭찌리릭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고장이란다.
10월 14일부터 고장이라는데 아직까지 수리가 안 되어 있다.
작가가 자기 작품을 전시하면서 A/S하러 안 오나?
음….
코마츠 코세이 / Kosei KOMATSU
공기의 노래 / Air’s Song
2009
폴리카보네이트 파이프, 깃털, DC블로워, 서브모터, LED, PC 외 기타
가변크기
후앙 시이 치에 / Shih Chieh HUANG
유기체적 개념 / Organic Concept
2010
혼합재료
가변크기
후앙 시이 치에는 지난번에 시립미술관에서 지정이가 외계인이라고 했던 작품을 선보였던 그 분?
이번에는 유기체의 모습을 비닐봉지(?)를 이용해서 빛과 함께 표현했다.
어둠속에서 꿈틀거리는 모습이 유기체의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크리스티나 디 / Christina DY
무제 / Untitled
2010
벽 위에 목탄
360*1800cm
저 뒷편에 있는 작품이 크리스티나 디의 작품이다.
어찌보면 산인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바다인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신세계백화점으로 가야 할 차례!
걸어가기는 조금 멀고, 비엔날레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시립미술관까지 공짜로 운행하니까.. ^^
아래는 신세계백화점 80주년 기념 국화전시회.
추첨을 통해서 100명에게 국화 분재를 하나씩 선물한다고 하는데, 내일(15일) 발표가 난다.
뽑이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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