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제일 먼저 간 프라하성.
7월 19일. 벌써 한국을 떠나온 지 한달이 다 되어 간다.
중훈이가 없으니 분위기가 왜 이리 썰렁한지..
우리들은 이제부터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
어제 밤에 무작정 프라하 쪽으로 달리다가 휴게소에서 잠시 쉰다는게.. 차에서 자버렸다.
새벽에 눈을 뜨니 시계는 벌써 4시 30분이 다 되어 있었고, 출발해야만 했다.
가다보니 Dresden(?) 이라는 마을이 나왔다.
거의 독일의 제일 남부에 있는 도시같았는데.. 마을이 참 이뻤다.
Dresden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Real!! (Real은 카르푸같은 대형마켓이다..)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맥주 병을 처분할 때가 드디어 온 것이다.
거의 15병 정도 되는데.. 그 마트에서 파는 맥주는 8병밖에 없었다.
공병보증금을 돌려받으니.. 거의 1유로. 나름대로 괜찮았다. 8병에 1500원이라니..
드디어 체코 국경을 지나간다.
어? 이런.. ㅡㅡ;;
동유럽 국가라서 당연히 여권검사를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
그냥 지나가라는 것이다.. ㅠㅠ
그나마 보기 힘든 국경검문소를 지나는데.. 여권검사도 안해주다니!!
우리는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달라고 요구했고, 그제서야 여권에 스탬프 팡팡~!!
체코도 이제 유럽연합(EU)으로 가는 준비단계.. 나에게 유럽은 하나의 국가처럼 느껴진다.
체코국경에서 약 30분쯤 더 달렸을까?
우리 차는 어느덧 프라하에 도착했고, 일단 잠자리를 알아봐야 했다.
우리가 자게 될 곳은 유스호스텔.. 가격은 250코루나~
유스호스텔이라기보다는, 대학교의 기숙사(도미토리)에 가까웠다.
어제 차에서 자느라 피곤했을까? 6시까지 취침…
이제는 민생고를 해결해야 할 시간. 모두들 배가 고팠다.
우리는 바로 카르프를 찾았고, 숙소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카르프에서 Price Tag를 보는 순간.. 우리는 너무나 행복했다.
확실히 동유럽이 싸긴 싸다!! ^^*
이제 저녁은 다 먹었고.. 프라하의 야경을 구경하러 갈 시간!
그런데 한국인같이 생긴 사람이 눈에 띄였다.
상헌이.. 낯짝이 많이 두꺼워졌다. 바로.. “안녕하세요!”를 외치는데.. ㅋㅋ
알고보니, 그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라 몽고사람이었다.
바야사라는 몽고유학생. 방학인데, 집에 안가고 남아 있다고 한다.
몇 마디 나눴을 뿐인데.. 같은 아시아 사람이라고.. ^^* 우리는 금방 친해졌다.
바야사의 방에서 인터넷도 하고, 프라하 야경을 함께 구경하러 가게 되었으니.. ㅋ
프라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프라하성이다.
이쁜 다리와.. 저~ 멀리 보이는 프라하성이 찍힌 사진은 많이 보았을 것!
프라하성을 뒤로하고.. 1
바야사가 있었기에, 프라하에서의 야간운전은 아무 걱정 없었다. ^^
이건 바야사 독사진~
프라하에 와서 공부만 했는지.. 사진은 찍은 게 별로 없다고 한다.
이 사진은.. 바야사 선물!!
프라하성을 뒤로하고.. 2
정말.. 사진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뒤에 성을 합성한 것 같은 분위기.. ^^
성에서 시내로 내려와 구경을 하는데, 한국 배낭여행족들을 만났다.
여자4명인데.. 늦은시간까지 구경하다가 길을 잃어버린 것!
트램도 끊겼을 시간인데.. 그네들이 숙소까지 걸어가기엔 너무 멀었다.
그래도 같은 한국사람인데.. ^^ 그 여자애들을 숙소까지 태워주기로 마음먹었다.
태워다 주는 건 문제가 아닌데..
오는 길에 내가 길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ㅠㅠ
어쩌다보니, 프라하 남쪽까지 가게 된 나.. 경찰을 만났다.
우리 차가 프랑스차이고, 내가 외국인이니까 좀 당황한 눈치다.
라이트만 끄면 될 것을.. 시동까지 끄라고 하는 체코경찰이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버뜨.. 여권, 운전면허증, 보험카드를 보더니.. 다시 상냥버젼으로 바뀐다. ^^
경찰아저씨 덕분에 시내까지 잘 들어오고.. 바야사 덕분에 야경 구경 잘~하고..
이제는 자야 할 시간이다!!
프라하성을 뒤로하고.. 영태형과 상헌이.
왜 플래쉬를 안터트렸을까? ㅋㅋ 얼굴이 거의 안보이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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