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04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괴테부르크

2004/07/15

드디어 밝아온 7월 15일의 아침.
노르웨이에서 아침이 따로 있다고 말하긴.. ^^ 좀 그렇지만, 어쨌든 아침이 밝아왓다.
텐트를 마구 흔들어대는 중훈이의 장난에 눈을 떴고, 노르웨이의 신선한 아침공기를 맞았다.
텐트에서 나와 주위를 둘러보니 주위가 온통 호수로 둘러져 있었다.
저 끝까지 펼쳐져 있는 호수와 깎아 내린 듯한 절벽이 멋지게 어우러진 곳.
어제 밤에 아무것도 모르고 차를 대 놓고 잔 곳인데.. 명당자리였다. ^^*

이제 아침을 먹고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어랏!! 우유가 상해버렸다. ㅠㅠ
어쩔 수 없이 콘후레이크만 열심히 주워먹은 우리들.. 이제 출발!!


평화의 다리.
노르웨이와 스웨덴 사이에 이어져 있는 평화의 다리다.


이건 평화의 다리2 (공사중..)?
기존의 평화의 다리는 주말에 정말 많이 막힌다.
차량이 한줄로 쭈~욱 늘어서서는.. 장관이 펼쳐지는데,
이는 국경 주변의 면세물품 쇼핑때문이라고 한다.. ^^


이건.. 평화의 다리 위에서..


상헌인데.. 정말 해맑게 웃는다. ^^


이 강을 기준으로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나뉜다.
한마디로.. 평화의 다리는 국경이라고 할 수 있지!!


이건.. 중훈이~
어제 잘 잤는지 얼굴이 좋다! ㅋㅋ


멀리서 본 평화의 다리.
오.. 저 멀리 보이는 DHL… ^^

열심히 달린 우리들.. 스웨덴을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작은 항구도시에 들어가기로 했다.
궤테보르크라는 스웨덴의 작은 항구도시..
특별히 여행정보를 가지고 간 건 아니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워서 들어가보게 되었다.

항구도시답게, 괴테보르크에서는 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배 타고 괴테보르크 관광도 하는 것 같았는데.. 별로 신경 안씀 ㅡㅡ;;


야외 식당 같은데..
저 사람들을 보면서 어찌나 먹고 싶던지.. ㅠㅠ


여기가 슈퍼였나?
아.. 이 때 괴테보르크 들어간 결정적인 이유는..
오랜만에 생선 섭취를 좀 하려고 갔는데.. ㅡㅡ;;
생선 시장이 다 문을 닫았었다는 비극이.. ㅠㅠ

아참, 어제는 오는 길이 정말 장관이었다.
모든 자동차 유럽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길!! E16번 도로~!
E16에서의 야간운전.. 사고가 나기에 제일 쉬운 코스이다.
길은 우리나라처럼 꼬불꼬불한데, 차들은 거의 90km/h로 막 달리고.. 가끔씩 트레일러도 다가온다.
정말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최악의 도로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도 내가 E16 도로를 추천하는 이유는!!!
노르웨이의 경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길이 E16번 도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쭉쭉 뻗어 있는 나무와 계속 이어지는 호수, 그리고 절대 지지 않는해..
모든 것이 아름답고 신기하게 느껴지는 곳, E16번 도로.
노르웨이까지 올라간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도로였다.

* E16도로에서는 산에 터널을 25km나 뚫어서 만든 길이 하나 있다.
분명 꽤 오래전에 만든 터널일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한번 지나가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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