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Car] 엔진 경고등, 배터리 경고등 – 자동차 제너레이터 문제

2020/09/26

작년 연말에 겪었던 자동차 제너레이터 문제.
연말에 모임을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차에서 경고등이 들어온다.

엔진 경고등부터 시작해서 배터리 경고등, 브레이크 경고등까지 모두 한꺼번에 들어오는 상황.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차가 10년이 넘은 고령인데다 12만km가 넘어가면서 이제는 정말 심하게 고장났나 싶을 정도로 걱정됐던 상황.

배터리 상태부터 점검

경고등이 들어오자마자 차를 길 한쪽 켠에 세우고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 봤다.
원래 정상적인 상태의 배터리라면 녹색으로 보여야 하는데 검정색으로 보이는 배터리 상태.

심지어 시동을 껐다가 다시 키려고 하니 시동도 켜 지지 않는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그나마 시동은 켜져 있었고 경고등만 들어왔었는데…

일단 시동을 다시 걸어야겠다는 생각에 보험회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렀다.
점프선을 연결해서 시동을 걸어보니 다행히 시동은 걸린다. 문제는 배터리 경고등은 계속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차가 정상이 아니구나 싶어서 약속을 취소하고 바로 AP오토서비스로 연락을 해 보았다.
다음날 부산에 가야 해서 바로 수리를 해야 했는데, 정식 서비스 센터는 비싼 것은 물론이고 기본 3~4일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AP오토서비스에 SOS를 친 것이다.
사장님께서 사정을 들으시고는 일단 입고하라고 하신다.

어부바 차를 타고 도착한 AP오토서비스.
이곳은 수입차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주변에 있는 수입차 판매상들이 이곳에 수리를 주로 의뢰할 정도로 신뢰가 가는 곳이다.

배터리 전압 점검 – 자동차 제너레이터 문제 확인

증상을 들어보시더니 제너레이터 문제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바로 배터리 전압을 확인하신다.
역시나 배터리 전압이 9볼트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게 대략 14볼트 정도는 되어야 정상인건데, 제너레이터가 작동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전압이 낮게 나오는 것이다.

이게 운전중에 전압이 더 떨어지고 차량을 컨트롤 하지 못하게 되면 아찔한 순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나마 문제가 더 커 지기 전에 발견하고 센터에 입고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생 자동차 제너레이터 (알터네이터)로 교환

부품을 퀵으로 주문하고 탈거를 시작한다.
제너레이터가 완전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어서 이것저것 뜯기 시작하니 제법 많은 부품들이 떨어져 나온다.
제너레이터 교환 후에는 다시 원상 복귀가 될 부품들.
이렇게 부품들을 하나하나 뜯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텐데 확실히 수입차 전문 정비 업체다 보니 별 어려움 없이 작업이 진행되었다.

드디어 도착한 자동차 제너레이터.
자동차 발전기 또는 자동차 알터네이터 라고도 불리는 이 부품이 배터리를 지속 충전시켜 주는 부품이다.

고장이 난 이유는… 오래 되어서! ㅎㅎㅎ
2008년식 MKX, 벌써 연식이 10년이 넘었고, 주행거리도 12만 km가 넘었다.
제너레이터는 15만 km나 20만 km까지 고장이 안 날 수도 있다고 하지만, 5~6만 km에서도 고장이 날 수 있다고 한다. 복불복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수명이 다 되어 고장난거니 그러려니 해야지.
마침 배터리도 교체할 때가 다 되어서 제너레이터와 함께 배터리도 같이 교체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