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캐나다에 있을 때 여권을 재발급 받았다.
워크퍼밋도 아니고, 학생비자도 아닌, 일반 eTA비자를 가진 사람도 여권을 재발급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결론은 가능하다는 것.
별도의 비자를 받지 않고 체류중인 사람이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방문하여 기존 여권을 반납하고 새로운 여권을 재발급 받을 수 있다.
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토론토에 위치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곳에 방문하면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주소: 555 Avenue Rd, Toronto, ON M4V 2J7, Canada
전화번호: 416-920-3809
별도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총영사관 주변에 있는 골목에 알아서 잘 주차를 해야 한다. 무료 주차 시간은 딱 1시간이지만, 실제 업무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총영사관에 방문하기 전에 예약은 필수다.
원래는 별도 예약없이 방문해도 됐었지만, 2020년 8월 10일부터 예약제로 변경이 되었다.
예약은 24시간 전까지만 할 수 있고, 24시간 내에는 취소/수정도 되지 않으니 신중하게 예약을 할 필요가 있다.
예약을 하고 방문하지 않을 경우 영사관으로부터 경고 메일이 오게 된다. (노쇼를 자주하게 될 경우 영사관에서 직권으로 예약을 취소하게 된다고 한다.)
여권 재발급 / 신규발급 신청서류
예약 시간에 맞춰 총영사관에 도착하면 여권신청 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여권 재발급 관련 준비서류는 아래와 같다.
- 여권발급신청서 (총영사관 비치)
- 여권사본 (제일 첫 페이지, 총영사관에 있는 복사기로 복사 가능)
- 체류자격 입증자료 1매 (비자 사본을 제출하면 되고, 일반 Visitor의 경우 eTA제출)
- 사진1매 (예쁘게 찍힌 사진 가져가면 되고, 없어도 총영사관에서 무료로 촬영이 가능하다.)
- (옵션) DHL 영수증 (보통은 3주 정도 걸리지만 1주만에 받고 싶으면 DHL에서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 (옵션) 우편수령신청서 (재발급된 여권 수령을 총영사관에서 해도 되지만, 우편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여권신청 접수증
여권 재발급 신청을 마치고 받은 접수증.
여권발급 비용은 68.9불인데 신용카드로 계산은 할 수 없고 Debit Card나 현금만 가능하다. 나는 Debit Card가 없어서 현금으로 계산을 했다.
별도로 영수증을 달라고 하니까 접수증에 금액이 다 적혀 있으니 이걸 영수증 대용으로 쓰라고 한다.
짜잔!
약 10일만에 도착한 새로운 여권.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할 때 기존 여권을 반납해야 하는데, 기존 여권은 ‘VOID’라는 표시가 박힌 채 새로운 여권과 같이 배달되어 온다.
기존 여권 유효기간은 2020년 11월이었는데 새로운 여권의 유효기간은 2030년 8월!
2030년이 언제 올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어쨌든 이번에 배운 사실은 여행중에도 총영사관을 이용하면 해외에서 여권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여권 유효기간에 여유를 가지고 여행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불가피하게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가 되어갈 때에는 해당국의 총영사관을 이용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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