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용인면허시험장에서 영문운전면허증 발급을 받았다.
지난 9월 16일부터 국내에서도 영문 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영문 면허증으로 국제운전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어 영문 면허증을 발급받게 된 것이다.
물론 국제운전면허증에 비하면 아직 운전할 수 있는 국가가 제한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주로 운전하게 될 캐나다에서는 영문면허증이 국제운전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캐나다 출국 전에 새 면허증을 발급받은 것이다.
국제 운전면허증을 한 번이라도 발급받아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면허증이 너무 커서 들고 다닐 때 좀 불편하다.
반면 영문면허증은 신용카드 사이즈 이기 때문에 일반 지갑에 쏘옥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 들고 다니기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국제운전면허증은 1년에 한번씩 재발급을 받아야 하지만, 영문 면허증은 면허 만료기한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아직 허용 국가가 많지 않다는 단점 하나만 빼고는 이래저래 장점이 더 많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즉시 발급 가능한 영문운전면허증
나는 용인면허시험장에 방문해서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
한글+영문 면허증 발급 비용은 10,000원. 일반 한글로만 되어 있는 면허증 발급비용은 8천원으로, 2천원 차이가 난다.
(참고로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비용은 8,500원이다.)
영문운전면허증 신청서, 그리고 준비물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한 신청서는 운전면허 시험장에 가면 비치가 되어 있다.
면허증 발급을 위한 비용 10,000원은 카드결제로 납부했고, 준비물은 기존 운전면허증만 챙겨가면 된다.
보통 일반적으로 면허증 발급을 위해서는 신청일부터 6개월 이내에 쵤영된 3.5cm*4.5cm 사진 한장이 필요한데,
국문면허에서 영문면허로 변경하는 경우에는 기존 시스템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사진은 챙겨가지 않아도 된다.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한 국가
2019년 9월 6일 기준의 영문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한 국가 현황이다. (총 33개국)
- 아시아: 뉴질랜드, 바투아투, 부탄, 브루나이,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쿡아일랜드, 파푸아뉴기니, 호주
- 아메리카: 괌,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바베이도스, 북마리아나연방, 세인트루시아, 캐나다(온타리오 등 12개주),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페루
- 유럽: 덴마크, 리히텐슈타인, 사이프러스(키프로스), 스위스, 아일랜드, 영국, 터키, 핀란드
- 중동: 오만
- 아프리카: 나미비아, 라이베리아, 르완다, 부룬디, 카메룬
계속해서 운전 가능한 국가를 업데이트 해 나간다고 하는데,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국가에서 영문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위 국가를 제외한 나라에서는 국제운전면허증, 여권, 국문 면허증을 소지하고 운전이 가능하다.
영문운전면허증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safedriving.or.kr/guide/larGuide09.do?menuCode=MN-PO-1219
기존 운전면허증은 반납후 신청 가능
영문운전면허증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기존 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
기존 면허증과 영문면허증의 차이점은 바로 뒷면인데, 기존 면허증 뒷면에는 주소 등 변경사항을 기입하게 되어 있다.
반면 영문운전면허증 에서는 앞면은 기존 면허증과 동일하고 뒷면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신청 후 5분만에 발급 완료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신청 후 발급 완료까지 걸린 시간은 약 5분.
다행히 평일 오후에 방문해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면허증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영문운전면허증
짜잔~ 나의 영문운전면허증.
나는 1종 대형, 1종 보통, 특수(트레일러, 레커) 면허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 종류는 무게제한 없이 모두 운전이 가능하다.
단지 오토바이는 125cc까지 밖에 운전하지 못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오토바이는 안타니까 전혀 상관 없다.
영문 면허증에 기입되는 정보들은 하기와 같다.
- 영문이름
- 생년월일
- 운전가능 차량종류
- 주소(정확한 주소는 아니고 행정구역 정도까지만 영문으로 표기된다.)
- 발급일자
- 만료일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도착해서 차를 렌트할 때 영문면허증만 제시했지만 별다른 추가 요구사항 없이 차를 빌릴 수 있었고,
마트에서 맥주 구입할 때도 여권 안보여주고 그냥 지갑에서 영문 운전면허증 보여주고 끝~
여권이랑 국제운전면허증 사이즈에 비하면 훨씬 컴팩트해서 지갑에 쏘옥 들어가기 때문에 언제든지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캐나다 생활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캐나다 등의 국가에 자주 방문할 예정이라면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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