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마존에서 새로 나온 블루투스 이어폰 에코버즈를 구입했다.
아마존 에코버즈 가격은 129.99달러로 Bose 노이즈 리덕션 기능이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정말 괜찮은 가격이다. (Bose QC20 유선 이어폰이 199달러)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 음질 괜찮고, 노이즈 리덕션 기능까지 필요하다면 고려해 볼 만한 제품이다.
아마존닷컴에서 구입이 가능하지만, 국내로 직배송은 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 배대지를 이용해야만 한다.
아마존에서 구입 시 미국내 무료배송이 되고, 배대지 이어폰 고정비 이벤트($5)를 이용하면 총 135달러로 구입이 가능하다.
(200불 미만이기 때문에 별도의 세금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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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코드로 가입하면 나도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점은 미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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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에코버즈 박스 모습
아마존 에코버즈 박스의 옆모습과 뒷모습이다.
제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고, 알렉사 앱을 통해 지원하는 뮤직 파트너들에 대한 정보가 눈에 띈다.
박스에 적어 놓은 제품의 특장점으로는,
1. 뛰어난 음질
2. 편안한 착용감과 오랜 배터리 사용시간(5시간 플레이 가능, 충전도크까지 사용하면 최대 20시간)
3. Alexa를 이용한 음성인식 기능
4. Google Assistant나 Siri도 이용 가능
정도가 되겠다.
박스 열어보기
재미난 점은 박스를 개봉할 때의 경험이 보스 노이즈캔슬링 700 박스를 오픈할 때랑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아마존 에코버즈에 Bose Noise Reduction 기능이 들어간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조까지도 Bose에서 상당부분 관여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사용자 경험이 비슷하다.
에코버즈 박스 구성품
박스를 열어보면 안쪽에 에코버즈 본품과 각종 설명서들, 그리고 충전케이블과 이어팁, 고정팁(윙팁)이 들어 있다.
전체적인 컬러는 Blue/White/Black으로 굉장히 절제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3가지 사이즈로 제공되는 윙팁, 이어팁
보통 윙팁, 이어팁을 꼽을 때 거의 L을 꼽곤 하는데, 확실히 미국 기준이라서 그런지 M이 딱 맞는다.
여성분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윙팁과 이어팁을 S로 모두 변경해서 사용하는 게 편할 거라 생각된다.
윙팁을 끼고 나서 달리기를 해도 에코버즈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게 디자인되어 있는데,
소재의 문제인지 윙팁 주위에 먼지가 잘 들러 붙는다.
귀 안쪽으로 들어가는 이어팁은 괜찮아서 상관 없긴 한데.. 아무리 귀 바깥쪽 윙팁이라지만.. 살짝 찝찝한 부분이긴 하다.
설명서 살펴 보기
먼저 Things to Try 설명서.
알렉사와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예문이 잘 나와 있다.
에코버즈의 특징은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알렉사에게 많은 일들을 시킬 수 있다.
잘만 활용하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고, 영어만 지원이 되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다.
알렉사가 내 영어 발음을 처음에는 잘 못 알아들을 수도 있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알렉사를 통해 편리하게 스마트폰 컨트롤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ㅎㅎㅎ
일부러 영어공부 때문에 아마존 음성인식 스피커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이 에코버즈 하나 구입하면 고품질의 블루투스 이어폰도 생기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게 된다.
파란색이 매뉴얼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매뉴얼이다.
차근차근 읽어보면 제품에 대해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니까 쭈욱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이어팁 꼽는 방법이라든지, 아니면 이어폰을 탭(Tap) 했을 때 커스터마이징 하는 방법 등 유용한 내용이 많이 적혀 있다.
요즘은 매뉴얼을 최소화 하는 추세인데 아마존 에코버즈는 친절하게도 매뉴얼이 제법 상세하게 잘 되어 있다.
아마존 에코버즈 만나보기
스마일~
충전독 상단에는 아마존 로고가 그려져 있다.
없는 거 없이 A to Z Online에서 다 파는 전세계 대형매장 아마존닷컴.
충전 케이블을 꼽는 부분의 모습.
신기하게(?)도 충전 케이블 커넥터 부분이 C-Type이 아니다.
아무리 단가를 낮추려고 했다고 해도 그렇지, 최근 트렌드인 C-Type을 적용하지 않은 점은 정말 실망스럽다.
에코버즈 때문에 케이블을 하나 더 들고 다니든지 C-Type → Micro USB 아답터를 들고 다니든지 해야 하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C-Type을 적용하지 않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중에 Echo Buds 2세대 출시할 때 C-Type 적용해서 구매율을 더 높이기 위한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다.
뒷모습과 하단부 모습.
하단보에는 동그란 버튼이 하나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다.
녹색이면 배터리가 40% 이상 있는 상태, 노란색이면 5~40% 사이, 빨간색이면 5% 사이라는 뜻이다.
드디어 실제로 만난 에코버즈.
누군가 실제 리뷰는 아니고 기대평에 제품이 너무 크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리 크지 않다.
물론 여자가 끼면 좀 크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남자가 착용하기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 사이즈다.
아마존 에코버즈 페어링 하기
알렉사 앱을 깔고 나면 에코버즈 페어링은 정말 간단히 끝난다.
페어링이 완료된 후에 간단한 소개 비디오도 나오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다.
문제가 한 가지 있는데,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알렉사 앱을 다운로드/설치 할 수가 없다는 것.
알렉사 앱은 대한민국에서 정식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으로 국가 등록이 있는 구글 계정으로는 알렉사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조차 없다.
조금은 귀찮지만 미국으로 국가 등록을 해서 구글 계정을 하나 만든 다음 알렉사 앱을 다운받고 다시 기본 계정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써야만 한다.
물론 알렉사 앱 없이도 기본 블루투스 이어폰 기능만 이용도 가능하지만,
제대로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알렉사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아마존 에코버즈 실제 착용 모습
비록 사이즈가 아주 슬림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뚱뚱하지도 않다.
그냥 착용했을 때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는 정도?
착용하고 잠을 자면서 옆으로 뒤척거릴 때도 그닥 걸리적 거림을 못느낄 정도의 사이즈다.
아마존 에코버즈, 2주간 사용 후 느낀 점
11월 초에 제품을 받아보고 약 2주 동안 써 보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100불이 넘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답게 음질이 좋다.
게다가 Bose Noise Reduction 기능이 들어 있어, 주변 환경이 시끄러운 곳에서 음량을 높이지 않고도 깨끗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화이트 노이즈가 약간 있긴 하지만 Bose QC20이나 Sony WH-1000XM3와 비교해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름이 Noise Cancelling이 아니고 Reduction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주변 소음을 완전히 없애주지는 못한다.
비행기에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보스 NC700 제품은 거의 비행기 소음이 들리지 않았지만, 에코버즈는 제법 소음이 많이 들려왔다.
비행용으로 쓰기에는 역시 Base Noise Cancelling 700 제품만한 게 없는 것 같다.
음질은 약간 저음이 좀 더 강조된 느낌이지만, 알렉사 앱에 내장되어 있는 Equalizer를 통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전화 품질 관련해서도 상대방이 음질 때문에 뭐라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전화통화 음질도 괜찮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은 제품임이 분명하지만… 충전 단자가 C-Type이라는 점은 정말 다시 생각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129불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제품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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