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샌디에고 출장 때 묵었던 호텔은 하얏트 리젠시 라호야 였다.
라호야 비치에서 그리 멀지 않은 샌디에고 호텔.
비치 바로 앞은 아니라서 따로 전망이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시설은 괜찮았던 곳이었다.
하얏트 티어가 있으면서 샌디에고 여행을 한다면 가 볼만한 그런 곳.
딱히 그런게 아니라면.. 출장 때문이라면 모를까.. 여행이라면 비치 바로 앞 더 멋진 호텔을 찾는 게 나을 수 있다.
알라스카 항공 타고 날아간 샌디에고
한국에서 샌디에고 까지 가는 직항편은 없는지, 시애틀을 경유해서 알라스카 항공으로 갈아타고 샌디에고로 날아갔다.
샌디에고는 특이한 점이, 공항이 시내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가 착륙을 하는데 바로 옆에 큰 건물들이 코앞에 스쳐 지나가는 신기한 광경.
LA도 나름 도심 속에 공항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샌디에고는 더 심한 것 같다.
안전상에 문제는 없으려나.
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샌디에고 호텔 라호야 하얏트 리젠시 (Hyatt Regency La Jolla)
라 호야 하얏트 리젠시의 1박 가격은 대략 250불~300불 수준.
그냥 리젠시 가격 치고는 평균적인 가격 수준이다.
멕시코랑 접경 지역이라서 좀 저렴할 줄 알았는데, 나름 휴양도시라서 그런지 가격이 그리 싸지도 않다.
샌디에고 호텔 라 호야 하얏트 리젠시 내부 모습
호텔방에 들어선 순간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방 사이즈다.
널찍한 방 안에 킹 사이즈 침대하나.
매번 방이 마음에 들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이런 곳에 혼자 출장 와서 1~2일 자고 가기는 너무 아깝다.
커피도 내려 마실 수 있게 스타벅스 커피가 준비되어 있으니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한 잔 내려 마시면 된다.
옷장 모습.
다리미는 당연히 비치되어 있고, 소형 금고도 마련되어 있다.
하얏트 하우스나 플레이스가 안좋은 점이 금고가 없다는 점인데, 역시 하얏트 리젠시는 금고가 있어서 맘이 놓인다.
하얏트 리젠시 라 호야 샌디에고 호텔 화장실 내부 모습
화장실도 널찍~하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마음에 드는 호텔이다.
어메니티
어메니티는 어느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나 가도 볼 수 있는 Pharmacopia.
샴푸, 바디, 린스, 그리고 비누가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어메니티는 하얏트 보다는 메리어트 계열이 더 마음에 들던데, 그거야 뭐 어디까지나 개취니까.
다양한 운동기구가 준비된 헬스장
헬스장 전체 시설은 하얏트 리젠시 치고는 제법 괜찮은 편이다.
일단 기구가 다양하게 많다는 점이 다른 호텔과는 다른 점인데, 마음만 먹으면 출장 다니면서 운동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마음을 먹기가 참 쉽지가 않다.
수영장이 아름다운 하얏트 리젠시 라 호야
이 호텔에서 묵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수영장이 참 크고 멋있다는 점이다.
30m 정도? 아니면 조금 더 큰 사이즈의 수영장은 일반 호텔 수영장 치고는 제법 괜찮은 규모다.
야외 수영장이라서 늦가을~겨울 시즌에는 좀 추울 수도 있지만, 제법 운치있고 좋다.
수영장 바로 옆에는 자쿠지도 있고, 가족들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스와 탁구대도 준비가 되어 있다.
하얏트 리젠시 라 호야 호텔이 비치 바로 앞은 아니지만, 그냥 수영하고, 가족들이랑 푹 쉬기에는 충분히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된다.
라 호야 비치 구경하기
하얏트 리젠시 라 호야 에서부터 라호야 비치까지는 차로 약 10~15분 정도 걸린다.
걸어서 산책 갈 정도로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는 점이 좀 아쉽긴 한데, 차로 그리 오래 걸리는 곳은 아니라서 시간이 된다면 한번쯤 가 볼 만 하다.
여기가 바로 캘리포니아 바다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라호야 비치.
이곳에서는 태평양 저 끝까지 펼쳐져 있는 수평선을 볼 수도 있다.
물개와 바다사자를 볼 수 있는 샌디에고 라 호야 비치
라 호야 비치를 둘러보면서 깜짝 놀랐던 사실은 바로 물개와 바다사자를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곳이 동물원도 아니고… 야생 그대로 살고 있는 물개와 바다사자를 비치 산책을 하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특이한 경험이었다.
라 호야 비치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라 호야 언더워터 파크.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던데, 근처에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어 있는 듯 싶었다.
다이빙 외에도 스노클링이나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지역 자체가 남쪽이다 보니 10월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이 가능한 듯 싶었다.
혹시나.. 언제 다시 오게 될 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또 다시 온다면 꼭 이곳에서 수영을 해 봐야 겠다.
어쨌든 결론은… 샌디에고는 참 여유로운 느낌의 도시였다는 것.
담에 꼭 다시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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