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장 때 잠시 묵었던 하얏트 하우스 덴버 테크센터.
덴버에 있는 하얏트 계열 호텔 중에서 거의 제일 저렴한 편에 속하는 그런 호텔이다.
하얏트 하우스는 비록 가격은 저렴하지만 나름 침대도 편안하고, 주차비 무료에 조식까지 챙겨주기 때문에 가성비가 참 좋은 호텔이다.
이 포스팅을 남기는 이유는 혹시라도 덴버에 있는 하얏트 하우스 덴버 테크센터 지점에 묵을 예정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 호텔에서 투숙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3층은 절대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는 총 2박을 묵었는데, 첫날은 3층에서, 둘째날은 1층에서 묵었다.
원래 고층을 좋아하기 때문에 체크인 할 때 제일 높은 층으로 달라고 한 것이 화근이었다.
옥상 실외기 돌아가는 진동과 소음이 방으로 고스란히 들려오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
물론 3층의 모든 방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내가 묵었던 373호 바로 위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들의 진동이 정말 심각했다.
호텔 직원이 방으로 찾아와서 소음과 진동을 확인했지만, 빈 방이 없어서 방을 못 바꿔주니 미안하다는 소리만 할 뿐이었다.
아래는 하얏트 하우스 덴버 테크센터 호텔 리뷰다.
하얏트 하우스에 한 번이라도 묵어 본 사람이라면 덴버 테크센터점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하얏트 하우스는 주방, 거실, 침실이 분리 되어 있는 형태의 호텔이다.
(아니, 주방이 포함되어 있는 호텔이라고 소개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것 같다.)
주방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에 심지어 오븐까지 있다.
정말 ‘하우스’ 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현관문 바로 옆쪽에는 쪽문이 하나 있는데 이 곳은 작은 창고 개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안방쪽에 옷걸이가 따로 있긴 하지만, 여분의 옷을 이곳에 걸어놓고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다리미판과 다리미가 이곳 창고에 숨겨져 있으니까 혹시라도 다리미가 필요하면 이곳에서 빼서 사용하면 된다.
거실에는 소파와 TV가 있고, 침실에도 커다란 평면TV가 비치되어 있다.
호텔방에 TV가 무려 두대.. ㅎㅎㅎ
하얏트 하우스 덴버 테크 센터 침실모습
비록 하얏트 하우스가 하얏트 호텔 중에서 저렴한 계열의 브랜드이긴 하지만, 침대는 다른 하얏트 호텔들과 동일한 침대를 사용한다.
덕분에 편안한 잠자리를 기대해도 좋다.
침실 옆 세면대, 그리고 화장실
세면대 디자인이 조금은 올드하게 느껴지지만.. 컨셉인 것 같다.
어메니티는 well 이라는 브랜드의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 bathe well, suds well, rinse well…
이름과는 다르게 써 보면 그닥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칫솔 및 치약은 제공되지 않는다.
안쪽으로는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있는데, 따로 욕조는 없고, 유리로 막혀 있는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샤워부스 옆에는 높은 턱이 막혀 있어서 샤워하면서 물이 넘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하얏트 하우스 덴버 테크센터 편의시설들
먼저, 헬스장이다.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헬스장.
트레드밀도 3대나 있고 이것저것 운동기구들이 제법 많이 비치되어 있다.
운동 신경써서 하는 사람들에게는 제법 괜찮은 호텔 휘트니스 센터 축에 속할 것 같다.
다음은 빨래방.
호텔 내부에 빨래방이 있어서 장기 투숙시에도 편리하게 빨래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원래는 빨래 1번 돌리는데 3불, 건조기 1번 돌리는데 3불씩이지만.. 내가 갔었을 때는 카드 수납 기계가 고장이 나서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언제 고칠지는 모르겠지만, 호텔 내에서 빨래 돌리고 건조까지 하는데 총 6불 정도면 괜찮은 가격이다.
컴퓨터 방에는 총 4대의 컴퓨터가 있고, 프린터도 사용이 가능하다.
24시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지나다니면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요즘은 다들 노트북을 들고 다니고, 그리고 무엇보다 스마트폰으로 웬만한 일은 다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수영장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보통 다른 호텔들을 새벽 6시부터 이용이 가능한데, 이곳은 시작 시간이 조금 늦은 편이다.
물 깊이는 어른 가슴 높이보다 조금 아래까지 올 정도로 낮은 편이라서 아이들 놀기에 딱 좋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어른들 수영하기에 그닥 좋지는 않다.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
조식시간은 평일은 06:30~09:00, 주말은 07:00~10:00 이다.
비록 조식이 엄청 훌륭하지는 않지만, 투숙객 모두에게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덴버 가족여행에 추천할 만한 호텔
덴버는 사실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도시는 아니다.
뉴욕이나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정도 되어야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레드락 콘서트장 및 록키 산맥 등으로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저 가고 있는 덴버.
덴버 가족여행을 준비중이라면 하얏트 하우스도 좋은 호텔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딱 한가지 주의할 점, 3층만 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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