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04

엘리자베스 여왕이 휴가가는 곳, 윈저성

2004/07/07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타워브릿지.
하지만, 그 전에.. 하루종일 우리가 시간을 허비한 곳은 바로 윈저성이다.
책에는 패딩턴 역에서 윈저 성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우리는 무작정 Victoria Station으로 향했다. 이유는? 그냥.. 더 가까우니까~
Victoria Station에서도 윈저성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었다.
가격은 6.7파운드, 책에 써 있는 것 보다 더 싼 가격이다.
(만약에 Victoria Station이 더 가깝다면? 당연히 Victoria Station에서 탑승!)


가면서 열심히 윈저성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 상헌이.
그리고 저 뒤로 보이는 검표원 아저씨~
유럽의 기차는 티켓이 없이도 탑승이 가능하다.
가끔씩 티켓검사를 안 할 때면.. 섭섭하기도.. ^^*


우리가 탔던 기차..
문을 수동으로 열고 닫는다. 완~전 옛날 기차.. ^^


드디어 윈저성에 도착했다.
가끔씩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간다고 한다.


큰~문을 뒤로 하고.. 상헌이!
웬지 오늘따라 깔끔해 보이는 이유는 뭐지? ^^;;


윈저성의 전체 모습이다.
약간 언덕 지대에 있다는 것이 특징!
이게 유럽에서 가장 큰 성 맞는지.. ㅡㅡ;;


여기에서 회의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양쪽으로 각료들이 앉아 있고, 당신은 제일 끝, 가운데에 앉아 회의를 주관한다.
(근데.. 벽면이 좀 허전하네.. ^^)


여기는 당신의 사무실.
책상 바로 뒤에 벽난로가 있으면.. 겨울에 엉덩이 하나는 따뜻하겠네 ^^


오늘 무슨 연주회가 있는 모양이다.
성당에서의 한 오케스트라가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윈저성을 뒤로 하고 한장~
근데.. 뒤에 사람들 보면 알겠지만.. 다들 우산을 쓰고 있다.
빗방울이 한방울씩 똑똑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저씨 수고가 많으십니다!! 영국의 근위병과 함께~
근데, 정말 신기한 건.. 바로 앞에서 무슨 짓을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
근무교대가 있긴 하겠지만.. 저렇게 계속 서있는 걸 보니, 너무 불쌍했다.


이제 다시 런던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엥?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열차가 계속 지연되었기 때문~
알고 보니 커다란 나무가 레일 위에 쓰러져 열차가 연착되었다고 한다.


런더에 도착해서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했다.
결국… 우리들의 저녁은, 버거킹 햄버거!
그동안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드디어 소원 성취다~ ^^


런던의 명물이라고 해야 하나?
Fish & Potato! 가격도 저렴하고 간식용으로 최고!


중훈이 이녀석.. 정말 사교성이 강하다.
Fish & Potato를 산 가게 주방장과 찰칵~!!

오늘 하루종일 영태형은 뭘 했을까?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며, 다시 간다고 했는데..
암튼, 하루종일 영태 형 혼자 일 보고 밤9시에 타워브릿지 중간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산가족 상봉하듯 우리는 타워브릿지 위에서 만날 수 있었고.. 기념으로 맥주 한잔!!


타워브릿지 상단에서..
다리를 이렇게 이쁘게 지을 생각을 한 영국인들.. 대단하다.


이 사진을 찍었던 순간이 기억난다.
타워브릿지 사진을 멋지게 담아가겠다는 소망 아래..
비를 쫄~딱 맞아 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아무리 카메라를 우산으로 가려도 내려치는 빗방울들..
결국에 이 사진을 얻었지만,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내가 얼마나 비를 쫄~딱 맞았는지 증명하는 사진.
다음날 감기 안걸린 거 보면 정말 신기하다. ^^


돌아올 때 탄 지하철.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졸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윈저성에 이어 타워브릿지까지..
오늘 많은 것을 보진 못했지만.. 타워브릿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아름다운 조명을 받으며 서 있는 타워브릿지.
다음에 오게 되면 꼭 멋있는 사진을 찍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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