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애들이 에버랜드 가고 싶다고 올 초부터 이야기를 했었는데 5월 중순이 지난 이제서야 다녀오게 되었다.
마침 어제는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덥지 않아서 에버랜드 다녀오기에는 정말 최고의 날씨였다.
게다가 알고 간 건 아니었지만 마침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5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라고 해서 장미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에버랜드 입구 기념사진
에버랜드 입구에서 찍은 사진.
마지막으로 왔던게 지난 2015년인가? 2016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 때는 연간회원권이 있어서 정말 자주 왔었는데…
예전에 에버랜드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잠깐 보니 애들이 그새 얼마나 많이 컸는지 실감이 난다.
로코는 그 때 정말 애기였는데… ㅎㅎㅎ
에버랜드에 1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마침 1시에 물개 공연이 있다고 해서 바로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물개 공연을 보면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물개 이빨은 검정색이 정상이라고 한다.
이빨이 썩어서 그런게 아니라 물개의 이빨을 보호하는 박테리아 색깔 때문에 그렇다고.
물개 공연에 이어서 바로 ‘슈퍼버드를 찾아서’ 라는 새 공연을 보러 갔다.
음.. 새 공연 사진은 없구 공연장 바로 앞에 있는 원숭이들 노는 사진만 있다.
어쨌든 수없이 본 새 공연이지만, 오랜만에 다시 보니 재미있다. ㅎㅎㅎ
첫 놀이기구는 T익스프레스~!!
다음으로 간 곳은 T익스프레스!
두 개의 공연을 보고 바로 첫번째로 탄 놀이기구가 티익스프레스다.
분명 로코가 한번 타 보고 싶다고 해서 탔는데…
T익스프레스를 한번 타고나서 로코는 거의 정신이 반쯤 혼미해져 있었다.
티익스프레스도 역시 오랜만에 타니까 재미있다.
점심 먹으러 고고
로코가 너무 충격을 받은 것 같아서 일단 앉아서 좀 쉬기로 했다.
마침 점심먹을 때도 되고 해서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T익스프레스의 충격이 너무 심했는지 로코는 밥도 제대로 못먹었다.
중딩 호주도 T익스프레스는 타는 걸 좀 무서워 하는데 로코는 오죽했을까. ㅎㅎㅎ
에버랜드 포시즌즈 가든
점심을 먹고 잠깐 산책을 할 겸 포시즌즈 가든으로 향했다.
와우! 역시 에버랜드는 봄에 와야 제대로다. 꽃으로 가득한 포시즌즈 가든.
(마지막 사진 찍으려다가 넘어진 건 안비밀… ㅠ.ㅠ)
아직은 꽃이 덜 핀 에버랜드 장미축제
포시즌즈가든에서 사진을 좀 찍고 바로 향한 곳은 장미정원.
장미 축제 치고는 아직 장미들이 많이 피어 있지 않았다.
그나마 하우스에서 미리 피워서 옮겨 놓은 장미들은 예쁘게 전시되어 있었는데,
2주 정도 뒤에 가면 장미정원에 있는 장미들이 모두 만개해 에버랜드 장미축제의 멋진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장미정원 구경을 마치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는 다시 놀이기구를 하나씩 타기 시작한다.
범퍼카, 피터팬, 토끼와 거북이, 그리고 로데오까지.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놀이기구를 많이 타지는 못했지만, 나한테는 딱 적당했던 것 같다.
나이가 먹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를 계속 타다보면 막 멀미가 나고 그런다. ㅠ.ㅠ
딸내미들과 예쁜 사진도 남겨본다.
2019년 5월 18일 토요일 나, 호주, 그리고 로코의 모습.
지정이 사진은 올리면 큰일나니까 그냥 하드디스크에만 잘 저장해 놔야지.
결국은 터져버린 로코의 울음보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로데오 다음으로 타러 간 놀이기구는 바로 콜롬버스의 대탐험 바이킹 이었다.
로코녀석. 기다릴 때는 아무렇지도 않아하더니.. 막상 바이킹이 움직이기 시작하니까 손잡이를 꽉 잡고는 겁을 먹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결국은 터져버린 울음보.
분명 LA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갔었을 때는 이렇게까지 무서워하지는 않았었는데…
어쨌든 어제는 로코가 한국에서 제대로 된 놀이기구를 처음 탄 기념비적인 날이다. ㅎㅎㅎ
이제는 집으로 갈 시간
마지막으로 문라이트퍼레이드 보고 범퍼카 두 번 더 타고 나니 10시가 되어버렸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해서 밤 10시까지.. 정말 하루종일 열심히 에버랜드를 돌아다닌 우리 가족.
비록 힘들긴 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다녀와서 그런지 너무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다.
다음주 주말엔 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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