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종종 뜨끈한 국물에 사케 한잔이 생각난다.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면서 발견한 일본 어묵세트.
어묵이랑 이것저것 사서 어묵탕을 끓일까, 그냥 간단하게 세트로 된거 사서 끓일까 고민하다가 이걸로 골랐다.
사실 어묵탕을 제대로 끓이려면 무도 넣고 시원~하게 육수를 끓여 내야 하는데, 그게 엄청나게 일이다.
하지만 세트로 구입을 하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세트로 구입!
코다와리 노 오뎅
일본에서 만들어진 코다와리 노 오뎅이라는 어묵세트.
이름만 어묵세트지 이 어묵세트의 진짜 이름은 코다와리 노 오뎅인가보다.
일본어를 못 읽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패쓰.
원재료 함량을 살펴보니 분말스프 부분에 이것저것 많이 써 있다.
가다랑어, 청어, 다시마분말 등이 들어간 스프니까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을 듯.
코스트코 어묵세트 구성품
코스트코 어묵세트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다.
다양한 어묵들이 종류별로 2개씩, 그리고 유부주머니는 딱 1개 들어 있다.
어차피 어묵탕만 먹는 건 아니라서 성인 4~5명 정도 술안주로 먹을 때 곁들여서 먹기에 딱 좋은 정도다.
따로 간장은 안들어 있고 분말 스프만 들어 있는데, 어묵들 사이에 숨겨져 있으니 잘 찾아서 사용하면 된다.
냉동상태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유통기한이 무려 1년이 넘는다.
어묵 치고는 유통기한이 참 긴 편인 듯.
코스트코 어묵세트 어묵탕 끓이기
어묵탕 끓일 때 뭐 특별한 비법같은건 없다.
그냥 전골 냄비에 물 넣고 끓이면서 어묵이랑 스프를 같이 넣고 끓여 주기만 하면 끝!
코스트코 어묵세트 퐁당~ 넣고 분말 스프 넣고 잘 휘 저어준 후에 보글보글 끓여주기만 하면 된다.
참고로 분말 스프가 굉장히 짠 편이다.
혹시 냄비가 작을 경우에는 분말 스프를 두 개 다 넣지 않고 끓이다가 나중에 국물이 더 필요해서 물을 더 넣고 끓일 때 그 때 스프를 더 넣어주는 게 좋다.
코스트코 어묵세트로 만든 어묵탕!
애들 먹기 좋게 어묵들을 잘라놓아서 비쥬얼이 조금 별로긴 하지만.. 어쨌든 완성!
넣은거라고는 어묵세트 달랑 하나 밖에 없다. ㅎㅎ
여기에 쑥갓이나 다른 야채들좀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어서 먹으면 훨씬 먹음직 스러울 듯 하다.
하지만 나는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어묵세트로만 끝냈다.
워낙 스프 맛이 강한 편이라 따로 간장도 필요 없었는데, 혹시 처음부터 국물을 많이 넣었을 경우 와사비 간장을 하나 만들어서 찍어 먹어도 맛있을 듯 하다.
가격이 15,000원 조금 안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만들기도 편하고 가성비가 참 좋은 것 같다.
다음번에 코스트코 가면 또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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