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제주공항에 렌트카를 반납하기 직전에 들린곳, 순옥이네 명가.
수요미식회 오세득 쉐프가 극찬한 집이라고 해서 가 보았는데, 물회는 그냥 그랬지만 전복뚝배기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꼭 추천하고 싶은 집이다.
렌트카 반납장소랑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렌트카 반납 직전 또는 픽업 직후에 찾아가기에도 좋은 곳.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순옥이네 명가
다른 분들의 포스팅만 봐서는 최소 대기 30분 이상 해야 할 거라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예상 외로 빈 자리가 있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게 제법 오래 전이라 그런지 이제는 방송빨(?)이 많이 떨어진듯.
어쨌든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전복뚝배기, 순옥이네 물회, 전복물회 이렇게 한개씩 시켰다.
코스요리로 시켜 먹지 않고 그냥 가볍게 식사 하는 정도라면 1인당 15,000원 정도 예산을 잡아야 한다.
아무래도 전복이 들어간 요리다 보니 가격대가 만원을 넘어서는듯.
그러고 보니 제주도에서 고기국수 빼고는 전부다 식사 비용이 1인당 만원이 넘었다.
기본반찬은 그냥 무난한 수준
기본 반찬에서 뭔가 특별한 맛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냥 메인메뉴만 먹기에는 심심하니까 곁들여 먹는 정도?
전복 3마리가 듬뿍 들어간 전복 물회
전복물회 비쥬얼.
전복 3마리를 통으로 썰어 넣은 물회다.
포항식 물회랑은 다르게 소면이 함께 나오지는 않고, 시큼한 맛도 강하지 않다.
그냥 전복이 워낙 많이 들어 있어서 전복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먹어도먹어도 끝이 나지 않는 전복.
엄청 특별하게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전복은 원없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전복2+소라 조합의 순옥이네 물회
순옥이네에서 전복물회는 전복3+해삼 구성이고, 순옥이네 물회는 전복2+소라+해삼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약간 가격대를 낮추면서도 전복 외의 새로운 식감을 주는 소라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소라를 별로 안좋아한다면 그냥 전복물회를 먹는게 더 좋을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전복물회보다는 순옥이네 물회가 더 좋았다.
순옥이네 물회나 전복물회에는 모두 시원한 국물과 함께 신선한 야채, 그리고 미역이 들어있다.
항상 물회를 먹을 때면 소면을 말아먹었던 기억밖에 없는데 소면이 없으니 뭔가 빼먹은 느낌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전복이랑 해삼은 원없이 먹었으니… 이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시원한 국물, 전복뚝배기는 필수메뉴
15,000원짜리 전복 뚝배기.
순옥이네 명가에 가면 전복뚝배기는 꼭 시켜먹으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국물맛이 얼마나 끝내주는지.. 웬만한 3~4만원짜리 해물탕 시켜 먹는 것 보다 시원한 맛을 뚝배기 한그릇에 담았다.
제주공항 근처 맛집 찾고 있다면 꼭 순옥이네 명가~!
꽃게와 딱새우로 시원하게 국물맛을 내고, 커다란 소라와 큼지막한 전복 3마리가 들어가 있는 전복 뚝배기.
이거 안 먹고 비행기 탔으면 어쩔뻔 했나.. 싶을 정도로 맛있는 뚝배기 국물맛이었다.
다음에 제주도 방문할 때도 마무리는 순옥이네 명가에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전복뚝배기.
해물종류를 싫어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분명히 만족할 만한 메뉴다.
비행기 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주도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순옥이네 명가에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제주공항 근처 맛집 – 순옥이네 명가
주소: 제주시 도공로 8
전화: 064-743-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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