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에 다녀온 용인 팡팡캠핑장 포스팅을 이제서야 남긴다.
거의 한달이 다 되어서야 남기는 용인 팡팡캠핑장 후기.
10월은 뭐 때문에 그리 바빴던건지, 10월에 쓴 포스팅이 딱 2개 밖에 안된다.
블로그도 계속 관심을 가져줘야 무럭무럭 자라날텐데 약간 정체기가 온 느낌.
11월부터는 다시 신경좀 써 줘야 할 것 같다.
용인 팡팡캠핑장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방방이가 잘 되어 있는 곳이다.
- 성인은 이용 불가
- 5세 이하 영유아는 보호자와 동반해야 가능
- 신발 벗고 이용해야 함
- 덤블링 하지 말것
- 이용시간은 9시에서 18시
등등의 안내문구가 적혀있지만.. 이용시간은 잘 적혀져 있지 않는듯 하다.
밤 10시가 되어도 아이들은 방방이에서 신나게 뛰어논다.
뭐.. 어차피 팡팡캠핑장에 온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아이들 방방이에서 뛰놀게 하고 싶어 온 사람들이라 늦은시간에 방방이 타고 뛰 노는 거에 대해 크게 불평하지 않는다.
신나는 아이들의 놀이터, 방방이
지난 태안 별빛캠핑장에서의 방방이 만큼은 아니지만, 용인 팡팡캠핑장 방방이도 크기가 제법 큰 편이다.
유아 전용 방방이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큰 아이들과 어린 아이들이 뒤엉키지 않아 그나마 안전하게 놀 수 있게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깨끗하면서 아이들 놀기에 참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자연환경도 좋은 용인 팡팡캠핑장
용인 팡팡캠핑장 주변의 자연환경 모습이다.
와우정사 주변에 위치한 팡팡캠핑장은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주변에 나무가 많아 자연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
게다가 내가 머물렀던 27, 28번 사이트는 바로 옆에 큰 나무들이 에워싸고 있어 느낌이 더 좋았다.
점심은 간단하게
ㅋㅋㅋ
이번 캠핑은 아빠들이 아이들만 데리고 간 부자부녀 캠핑이라서 반찬이 정말 초간단하다.
스팸좀 굽고, 된장찌개 끓이고, 통조림 장조림이랑 김으로 끝!
그나마 한차장님이 닭강정을 싸 오셔서 반찬이 조금이나마 더 푸짐해 졌다. ㅎㅎㅎ
원래 캠핑가서 이것저것 해 먹기 시작하면 먹느라 시간이 다 가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한끼 뚝딱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하루종일 방방이에서 뛰노는 아이들
점심시간이 지나니까 아이들이 제법 많이 늘었다.
이집 저집 아이들이 다같이 모여서 뛰놀다 보면 처음 만났는데도 다들 금새 친해진다.
텐트를 떠나 집나간 아이들을 찾으려면 방방이로 가면 된다. ㅎㅎㅎ
100만년만에 쳐 보는 타프스크린
혹시나 싶어 챙겨갔던 타프스크린을 이번에 정말 요긴하게 잘 썼다.
완전 극동계에는 쓰기 힘들겠지만, 간절기에는 타프스크린이 딱 좋은듯.
바람도 막아주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차단해 주고 이래저래 좋다.
팔아버릴까 했는데 그래도 그냥 창고에 넣어뒀다가 한번씩 쓰는게 더 나을 것 같다.
숯 만들어서 고기 구워먹기
이번에는 숯을 안챙겨가서 참나무 장작을 태워서 직접 숯을 만들어서 썼다.
확실히 차콜이 편하긴 한데.. 맨날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아직까지 못 사고 있다.
다음번에 코스트코 갈 때는 꼭 담아와야지.
캠핑장에서 맛보는 회맛
저녁을 열심히 먹고 있는데 갑자기 찾아오신 안차장님.
빈손으로 오셔도 되는데(진짜?) 오시면서 횟집을 들러서 광어랑 전어를 포장해 오셨다.
맨날 캠핑가면 고기만 구워 먹는데 이렇게 캠핑장에서 회를 먹어보니 정말 색다른 맛이었다.
맛있는 회까지 사오셨는데 추운데서 주무시게 해서 죄송하긴 했지만..
덕분에 안차장님한테는 찐~~한 추억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집으로~!
아침은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땡~
정말 한끼한끼 초간단 메뉴로만 구성하니까 캠핑이 너무 편하다.
캠핑은 쉬러 가는건데.. 먹느라 힘 빼는 건 좀 아닌듯. (물론 누가 해 준거 맛있게 먹는 건 좋다. ㅎㅎ)
마지막 날 철수하기 전에 작은 사건사고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이었다.
용인 팡팡캠핑장에는 이번에 처음 가 봤지만, 가깝고 아이들 놀기에도 좋아서 앞으로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짧지만 즐거웠던 용인 팡팡캠핑장에서의 1박 2일간의 캠핑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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