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오픈한 두남캠핑장.
강원도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에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캠핑장이다.
신림동에 사시는 릭소님이 1시간 20분만에 도착하셨고, 수원에 사는 나도 1시간 10분만에 도착했으니.. 수도권에서 제법 가깝다.
물론 차가 안막히는 시간 기준이고, 차가 막히는 시간에 움직이자면.. 2시간이고, 3시간이고 답 없다.
원주시 문막읍 취병분교 폐교 캠핑장
두남캠핑장은 2014년에 폐교된 학교에 만들어진 캠핑장이다.
1940년에 생긴 제법 오래된 학교지만, 시골에 학생들이 점차 없어지면서 문을 닫은 곳.
이곳에 두남캠핑장이 새롭게 들어섰다.
두남캠핑장 입구
두남캠핑장의 입구 모습이다.
티맵에서 그냥 두남캠핑장을 검색하거나 취병분교를 검색하면 정문으로 안내하는데, 사실상 정문은 잠겨있고, 취병분교 후문이 두남캠핑장의 정문이라고 보면 된다.
즉, 티맵에서 취병분교장 후문으로 검색해서 와야 빙글빙글 돌지 않고 바로 캠핑장에 도착할 수 있다.
입구사이트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사이트가 하나 있다.
다른 사이트들과는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2~3팀 단체로 이곳을 빌려서 사용하면 딱 좋을만한 곳이다.
개수대와 샤워실이 가깝지만 도로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차가 그리 많이 다니는 도로는 아니라 심각한 단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용히 힐링하고 싶다면 다른 자리를 알아보는 것이 더 좋다.
두남캠핑장 명당자리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두남캠핑장의 명당자리는 바로 입구에서 들어와서 정면에 보이는 큰 나무 밑 사이트 자리라고 생각한다.
아침/점심/저녁 하루종일 그늘이 드리우는 자리.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시원한 나무그늘 덕분에 더운 줄 모르고 시원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실 두남캠핑장은 나무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고, 바로 옆에 계곡도 없기 때문에 한여름 캠핑에 그리 적합한 캠핑장은 아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 명당자리에 자리잡을 수만 있다면 한여름에도 더위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정자 옆 사이트
우리 가족이 머물렀던 정자 옆 사이트.
뒷쪽에 큰 나무가 있어 오전에는 그늘이 들지만, 12시가 넘어가면서 햇볕이 들기 시작하는 사이트다.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낮에 햇볕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사이트.
봄/가을은 상관 없지만 한여름에는 좀 많이 더울 수 있다.
개수대 옆 샤워장
캠핑장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샤워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캠핑장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아직 샤워장에 편의시설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지는 않았다.
온수는 잘 나오지만 수압이 좀 낮은 점이 아쉬웠는데 추가로 펌프를 증설하려고 하신다고 하셨으니 조만간 수압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자 샤워실을 기준으로 총 4개의 샤워기가 있는데, 제일 오른쪽 샤워기는 그나마 수압이 괜찮았다.
혹시 펌프 증설 전에 두남캠핑장을 방문한다면 제일 오른쪽 샤워기를 사용하면 불편함 없이 샤워를 즐길 수 있다.
온수 잘 나오는 개수대
개수대는 넉넉히 준비되어 있고, 새로 만들어져서 깨끗한 편이다.
온수도 잘 나오고, 설거지 하면서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샤워실이랑은 다르게 수압도 좋은 편이다.
다만 화로대 씻는 곳이 별도로 없는 것 같은데, 화로대 세척장은 따로 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깨끗한 화장실들
여기까지는 야외 화장실의 모습이다.
새로 오픈한 캠핑장이라 그런지 화장실은 정말 깔끔하다.
하지만 야외 화장실에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밤에 날벌레가 많다는 점이다.
벌레를 너무너무 싫어한다면 학교 내에 위치한 실내 화장실을 이용하면 더욱 쾌적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실내 화장실의 모습이다.
야외 화장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것은 동일하고, 야외 화장실과는 달리 밤에도 벌레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만 야외 화장실과 비교해서 조금 좁은 느낌이다.
야외화장실, 실내화장실 모두 휴지는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 방방이와 수영장
두남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방방이와 수영장이 아닐까 싶다.
방방이만 있으면 아이들은 어느 캠핑장을 가도 좋아하니까…
두남캠핑장은 신생캠핑장이라 시설도 깨끗하고 방방이와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방방이조차도 새로 설치되어서 깨끗하고, 수영장 물은 매 주말마다 새로 받기 때문에 깨끗한 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비록 나무그늘이 아주 많은 캠핑장은 아니지만, 방방이와 수영장 덕분에 약간의 단점을 충분히 극복할 만한 캠핑장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던 명당자리 나무그늘 사이트에 예약할 수만 있다면 베스트다.
서울에서 가까운 강원도캠핑장, 두남캠핑장
서울에서 1시간 정도만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두남캠핑장.
2박 3일 동안 지내보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분명 신생캠핑장이니까 아직 부족한 점이 있긴 하다.
부족한 점들을 조금씩 채워나가려고 노력하는 캠지기님의 노력이 엿보였으니, 분명 조만간에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될거라 생각된다.
방방이와 수영장이 있어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했던 두남캠핑장.
꼭! 나무그늘 명당 사이트로 예약해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강원도 원주 취병분교 두남캠핑장
주소: 강원도 원주시 문박읍 취병로 106 (취병분교장 후문 진입)
전화번호: 010-9519-0041
카페주소: http://cafe.naver.com/doonom5510
* 본 포스팅은 두남캠핑장으로부터 캠핑사이트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2 Comments
전 나무그늘 아니더라도 괜찮을거 같아요.
전 파충류 전시관 오픈되면 가 볼라고요. 기회되면^^;;
너무 더운 한여름만 아니면 상관은 없죠.
방방이랑 수영장 있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여름에는 나무그늘 없이는 힘든 것 같아요.
파충류 전시관 오픈하면 저도 함 가보고 싶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