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 고기집이 새로 생겼다.
가게 이름은 바로 ‘연태린고기’.
태영생막창 바로 옆에 위치한 연태린고기가 생긴 지는 몇 달 된 것 같은데, 이제서야 가 보게 되었다.
연태린고기 메뉴판
연태린고기의 메뉴판이다.
1인당 16,800원, 12세 이하(초등학생)은 12,000원만 내면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집이다.
사실 나는 많이 먹는 편이라 무한리필을 좋아하는데, 16,800원만 내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연태린고기 메뉴판만 보면 16,800원 내고 즐길 수 있는 메뉴는 ‘우삼겹, 차돌박이, 생오리, 모듬쏘세지’ 가 전부인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삼겹살 / 항정살 / 갈매기살 / 통오징어 / 된장찌개 / 공기밥 / 라면 / 김치말이국수 / 계란찜 / 계란말이 / 두부김치까지 모두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연태린고기에 지금까지 두 번 방문해 봤는데 처음 방문했을 때는 고기 종류만 무한리필인 줄 알았었다.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께서 모든 메뉴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제서야 이곳의 시스템(?)을 알 수 있었다.
기본 상차림 & 셀프바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인 상차림은 준비해 주시지만, 먹다가 뭔가 더 먹고 싶을 때는 사장님께 부탁드리거나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각종 야채들, 김치, 그리고 우삼겹 / 차돌박이 / 소세지, 라면이다.
오리, 삼겹살, 항정살, 갈매기살은 주방에서 따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사장님께 별도로 요청을 해야만 한다.
냉장고 옆쪽으로는 수저세트, 집게, 가위, 그릇 등 집기류도 준비되어 있으니 추가로 필요한 것들을 직접 챙겨가면 된다.
제일 맛있는 우삼겹
지금까지 두 번 방문해 보았는데, 전체 메뉴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고기는 바로 우삼겹이다.
야들야들하면서 고소한 우삼겹이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녹아버린다.
야채도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야채랑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도 않고 좋다.
물론 너무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 우삼겹이지만, 중간에 김치말이 국수 등으로 입가심을 하고 다시 먹으면 된다. ㅎㅎㅎ
차돌박이보다는 우삼겹
차돌박이랑 우삼겹 모두 생긴 건 비슷하게 생겼다.
그런데 막상 구워보면 확실히 우삼겹이 맛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차돌박이는 약간 질긴 느낌?
우삼겹이 훨씬 부드럽고 맛있다.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전체 양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조금씩 고기를 맛보면서 더 맛있는 고기를 더 많이 먹는 게 이득이다.
생오리도 Good!
오리고기는 찾아다니면서 먹으라는 이야기가 있다.
소나 돼지, 닭에 비해서 몸에 더 좋은 오리고기.
연태린고기에서는 오리고기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
우삼겹이 좀 더 맛있긴 했지만 오리고기도 맛있다.
어떻게 생오리를 내 주시면서 1인당 16,800원만 받아도 운영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소세지는 Skip하는 것을 추천
메뉴판에 적혀 있는 것들을 모두 먹어보기 위해 소세지도 주문을 했다.
정말 소세지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소세지 보다는 고기류를 먹는 게 나을 듯 하다.
삼겹살 / 항정살 / 갈매기살
삼겹살, 항정살, 갈매기살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연태린고기.
솔직히 말해서 삼겹살 맛은 1인분에 12,000원씩 하는 다른 가게의 삼겹살과 비교하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냉동삼겹이라 그런지 육즙이 부족한 느낌?
하지만 김치를 구워서 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이 제대로 살아난다.
항정살은 삼겹살에 비해 퀄리티가 훨씬 좋은 편이고, 갈매기살은 사실 다른 집에서 많이 먹어보질 않아서 비교가 어렵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1. 우삼겹, 2. 항정살, 3. 생오리, 4. 삼겹살, 5. 갈매기살, 6. 차돌박이, 7. 소세지 순으로 괜찮았다.
어차피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메뉴를 조금씩 먹어보고 맛있는 녀석으로 푸짐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파인애플 구이는 별미
옆자리에 앉아있던 커플이 파인애플 구워먹는 걸 보고 우리 테이블에서도 한 번 구워봤다.
구워먹는 파인애플. 확실히 별미다.
식사를 마칠 때 즈음, 아니면 입이 너무 느끼할 때 파인애플을 구워 먹으면 입안이 훨씬 상쾌해 진다.
두 번째 방문해서 먹어봤던 오징어, 김치말이국수, 그리고 두부김치
고기류는 처음 갔을 때 다 먹어봤지만, 나머지 메뉴들은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처음 먹어봤다.
전부 다 먹어보지는 못하고 통오징어, 김치말이국수, 두부김치만 맛을 봤다.
단품으로 시키면 오징어 1마리가 5,000원, 김치말이국수는 3,000원, 두부김치는 10,000원이다.
물론 무한리필 메뉴로 먹으면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위의 메뉴들을 모두 시켜먹을 수 있다.
오징어랑 김치말이 국수는 정말 맛이 괜찮았고, 두부김치는 약간 싱거운 느낌이었다.
단품 가격만으로만 보면 두부김치가 제일 맛있어야 할 것 같지만, 김치말이국수가 입가심용으로 최고였다.
두 번 가 봤지만, 두 번 모두 만족스럽게 먹은 연태린고기.
무한리필 고기집인데도 고기 상태도 좋고, 무엇보다도 사장님 내외분이 너무나도 친절하셔서 좋았다.
술만 너무 많이 안마시면 1인당 2만원 내외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매탄동 삼성전자 정문 근처에서 가성비 좋은 고기집을 찾는다면, 연태린고기를 적극 추천한다.
매탄동맛집 무한리필 고기집 – 연태린고기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378-2번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 274)
전화: 031-213-8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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