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여행 필수코스 – 두바이 사막투어

새벽 2시에 두바이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일어나 보니 벌써 조식 마감시간이다.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겠기에 일단 조식부터 챙겨먹고 황금같은 주말에 두바이에서 뭘 해야 하나 고민을 해 봤다.

두바이에서 꼭 빼먹지 말고 봐야 할 곳이 있다면?
버즈 두바이랑.. 그리고 두바이 사막!

일요일에는 4~5시간정도 따로 해야 할 일도 있고 해서 토요일 오후에 사막투어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막상 당일날 사막투어를 알아보다보니 당일예약이 안되는 업체도 많고, 부르는게 가격이다.
두바이 그루폰을 통해서 미리미리 예약하면 정말 싸게 갈 수 있는데…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그나마 괜찮은 가격을 부른 업체에 투어 예약을 했다.
오후 3시쯤이었나? 호텔 앞에 SUV 한 대가 왔는데, 나를 빼고 이미 6명이나 타고 있다.
7인승 SUV에 7명 꽉꽉 채우고 출발~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최대한 인원을 꽉꽉 채워서 운영하는 듯 하다.

두바이 시내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달렸을까?
창밖으로 사막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 양 옆으로 펼쳐진 사막. 정말 오랜만에 보는 사막의 풍경이다.

 

 

 

 

 

 

옵션투어, 사막에서 AWD 바이크 타기

내가 탄 SUV는 처음부터 사막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휴게소 같은 곳에 잠시 차를 세우더니 사막에서 AWD를 타 보고 싶은 사람은 추가로 돈을 내고 타면 된다고 한다.
30분 타는데 40불…;;

바가지를 씌워도 유분수지, 너무 비싼 가격에 나는 그냥 안탄다고 했다.
10불 정도만 했어도 30분 정도 탔을텐데, 정말 너무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밖에서 구경하다보니 재미있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루폰에서 예약하는 사막투어 프로그램에는 AWD까지 포함되어 있던데…
두바이 사막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그루폰 두바이 사이트에서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사람들 AWD타는거 구경하다가 지겨워져서 잠시 사막 위를 걸어본다.
발이 쑥쑥 빠져 들어가고 뒤를 돌아보니 내가 걸어온 흔적 밖에 남아 있지 않다.

이 흔적 마저도 바람이 불고 나면 다 사라지겠지.
사막이라는 곳은 참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본격적인 사막투어 시~작

사람들이 AWD를 타는 동안 운전기사들은 바퀴에서 바람을 뺀다.
사막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작업인데, 바람을 어느정도 빼야 사막에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나?

바람을 다 빼고 나면 일행을 실은 SUV는 사막 속으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사막에는 작은 구릉들이 많이 있는데, 그 구릉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사막을 신나게 즐기는 것이다.

어떤 느낌이나면…
놀이동산에서 타는 놀이기구를 30분 내내 탄다고 생각하면 딱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혹시 놀이기구를 잘 못 타거나 차를 타도 멀미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사막투어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아니면 사막투어를 할 때 꼭 비닐봉지를 미리 준비하고 차에 타든지.

실제로 30분 동안 사막을 달리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일행중에 2명이나 비닐봉지를 찾았다.
나중에 다시 차를 탈 때 약간 냄새가 나긴 했지만.. 이해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에서 내려 만져본 사막 한가운데의 모래가루.
정말 곱고 부드럽다.
꽉 쥐고 있고 싶지만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두바이 사막의 모래가루들.

 

 

 

 

 

내 기념사진도 찍고, 일행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본다.

프랑스에서 왔다는 젊은 친구들인데, 신혼여행으로 두바이에 왔다고 한다.
남편이 아내의 모습을 DSLR 카메라에 담는 모습이 너무 예뻐보였다.

7년전에 가족들과 함께했던 모로코 사막투어 사진이 갑자기 보고 싶어진다.
하드가 고장나면서 날아가 버린 옛 사진들.
얼른 하드 복구를 맡기든지 해야지…

 

 

 

 

 

사막에서 바라보는 두바이의 저녁노을

사막투어의 꽃은 바로 사막 한가운데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변에 보이는 거라곤 모래언덕뿐이 없는데, 그 모래언덕들 사이로 지는 석양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두바이 여행을 간다면 꼭 빼먹지 말아야 할 투어가 바로 사막투어고, 가급적이면 오전투어보다는 오후투어를 선택해 사막 한가운데에서 석양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막에서 사진촬영까지 끝내고 나면 이제는 저녁을 먹으러 이동한다.
저녁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연까지 볼 수 있는데 저녁값에 공연 관람료까지 모두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사막에만 다녀오는 투어로 생각하면 투어 비용이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저녁도 주고 멋진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제법 괜찮다고 생각한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일단 고로케 하나랑 또띠아를 하나씩 나눠준다.
커피나 물은 무료, 별도의 음료를 원하면 추가로 구입해서 마시면 된다.

그리고 공연 전에 두바이 전통의상을 체험해 볼 수도 있고, 헤나 체험도 가능하다.
혹시 담배 피는 사람들은 두바이 물담배 체험도 가능하니 한번쯤 해 보면 좋을 듯 하다.
모든 체험 비용은 무료니까 가급적 이것저것 많이 해 보는 게 좋다.

 

 

 

 

 

1부 공연은 팽이 아저씨랑 밸리댄스 아줌마

공연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진다.
1부 공연에서는 팽이 아저씨랑 밸리댄스 아줌마가 멋진 공연을 보여주시는데, 팽이 아저씨는 정말 대단하다.

LED가 달린 옷을 입고 빙글빙글 무대위를 돌아다니시는데…
어떻게 중심을 계속 저렇게 잘 잡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다.

밸리댄스 아주머니는 심지어 사진도 안찍었는데, 그냥 So So.
공연 시간 때우기 위해 일부러 넣어 놓은 그런 느낌이다.

2부 공연은 불쇼.
2부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뷔페식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1부 공연이 끝나고 2부 공연 시작 전에 받아온 저녁식사.
원하는 메뉴, 원하는 양을 선택할 수 있도록 뷔페식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맛은? 배가 고파서 그런지 제법 괜찮았는데, 고기는 1인당 먹을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있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소고기, 양고기, 치킨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면 정말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뭐.. 이정도면 훌륭하다.

 

 

 

 

 

두바이 사막투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바로 불쇼다.
잘생긴 아저씨가 무대위에 올라 입에서 불을 뿜뿜 하는데… 정말 박수를 안 칠 수가 없다.

사막에서 바라보는 석양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사막투어 불쇼.
두바이 여행을 간다면 사막투어는 꼭 빼먹지 말아야 하는 투어임에 틀림이 없다.

 

 

 

 

 

마지막 사진은 낙타와의 기념사진으로 마무리.
2년 전까지만해도 메르스 때문에 낙타 근처에도 못갔었는데, 이제는 그나마 좀 괜찮으니 낙타랑 기념사진도 찰칵~

다음에 또 언제 두바이 사막투어를 갈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주변에서 두바이에 여행을 간다고 한다면 사막투어는 꼭 추천해 주고 싶다.

두바이 사막투어 짱짱~!!
혹시라도 여행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꼭 그루폰 두바이에서 미리 예약해서 더욱 저렴하게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그루폰 두바이 사이트 바로가기 : www.groupon.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