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돈골 캠핑장은 경기도 가평 북면 명지계곡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펜션과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명지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려는 캠퍼에게 적당한 캠핑장이다.
계곡 뿐만 아니라 커다란 수영장까지 있기 때문에 혹시 계곡물이 너무 차가워서 물놀이가 힘들면 수영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계곡과 수영장.
명돈골 캠핑장은 말 그대로 물놀이를 위한 캠핑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명돈골 캠핑장의 입구 모습이다.
매점이 곧 사무실이기도 한데, 처음에 캠핑장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자리 안내를 받으면 된다.
자리 안내와 함께 쓰레기 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나눠 주신다.
캠핑장 이용 수칙은 따로 말씀 하시지는 않지만 지나가면서 한번쯤 읽어보면 이곳의 기본적인 규칙은 숙지할 수 있다.
10시 이후 조용한 분위기 조성에 협조를 부탁한다는 문구가 제일 인상적이다.
예약을 받을 때에는 가족단위로만 받고 일명 떼캠은 지양하는 그런 캠핑장이다.
명지계곡을 끼고 있는 명돈골 캠핑장의 배치도다.
명돈골 캠핑장은 크게 1. 오토캠핑장과 2. 소나무캠핑장으로 나뉜다.
오토캠핑장, 소나무캠핑장 모두 차량 진입이 가능하지만 오토캠핑장은 바닥이 파쇄석이고, 소나무캠핑장은 흙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비소식이 있다면 파쇄석이 깔려있는 오토캠핑장이 좋지만, 그늘이 좋은 소나무캠핑장도 매력적이다.
자신의 캠핑 스타일에 따라서 오토캠핑장과 소나무캠핑장 중에 골라서 사이트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파쇄석으로 바닥이 정리되어 있는 오토캠핑장
오토캠핑장은 소나무캠핑장에 비해서 바닥이 파쇄석이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그늘이 아주 많지는 않은 편이다.
소나무 캠핑장은 거의 햇빛이 들어올 구멍이 없을 정도로 그늘이 좋지만, 오토캠핑장은 상대적으로 그늘이 부족하다.
하지만 명지계곡에서 열심히 물놀이를 하다보면 체온이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한여름 더위 걱정은 그리 많이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사이트 크기는 아주 널찍한 편은 아니고 타프 한 동과 돔텐트 하나 정도 치기 딱 좋은 정도의 사이즈다.
사실 장비가 단촐하면 크게 상관 없지만 거실형 텐트와 타프를 동시에 치기에는 조금 좁을 수 있다.
사이트 크기가 조금만 더 넉넉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
오토캠핑장 안쪽에 있는 미니개수대.
사실 온수가 나오는 개수대는 샤워실쪽에 따로 있고, 이 개수대는 텐트 근처에서 간단하게 물을 받거나 야채를 씻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온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설거지를 할 때에는 샤워실 옆에 붙어 있는 개수대를 이용하면 된다.
그늘이 좋은 소나무 사이트
소나무 사이트는 그늘이 정말 좋다.
제법 커다란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캠핑 사이트를 채우고 있어 그늘이 시원~하다.
하지만 바닥이 마사로 되어 있기 때문에 파쇄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자연 그대로를 남겨두면서 사이트를 구성하다보니 사이트 크기가 제각각이라는 점은 미리 참고할 필요가 있다.
족구장, 농구장까지 있는 명돈골 캠핑장
명돈골 캠핑장은 펜션과 함께 운영되기 때문에 이것저것 부대시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족구장과 농구장.
따로 누가 쓰고 있지만 않다면 함께 캠핑온 캠퍼들과 족구를 할 수도 있고, 농구를 할 수도 있다.
족구장과 농구장. 여느 캠핑장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시설은 아니다.
소나무사이트의 분리수거대와 화장실 모습.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화장실 앞에 커다란 두루마리 휴지가 있다는 점이다.
비싼 캠핑비를 내고 캠핑을 하는데, 화장실에 휴지 정도는 비치해 놔야 한다는게 내 지론인데 명돈골 캠핑장 내에 화장지가 비치되어 있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명지계곡 계곡물로 채워진 커~다란 수영장
명지계곡 명돈골 캠핑장은 계곡이 좋긴 하지만 수영장도 정말 좋다.
워낙에 수영장이 크고, 수영장 한쪽켠에는 미끄럼틀까지 있어서 더욱 재미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론 명지계곡에 왔으니 계곡물에서 놀아야 하는 게 맞지만, 계곡물이 너무 차가운 아이들에게는 수영장이 더 나을 수 있다.
튜브도 빌려주는데, 대여비는 작은 튜브는 1일 5천원, 큰 튜브는 1일 1만원이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
수영장 바로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다.
그네도 있고, 예쁜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는 그런 공간.
물놀이가 지겨워진 아이들에게 그네, 시소 등 또다른 놀이거리를 제공해 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명돈골 캠핑장의 하이라이트, 명지계곡
캠핑장 한쪽켠에 마련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아주 잠깐 내려가면 정말 멋진 계곡이 나타난다.
어른 키보다도 훨씬 깊은 명지계곡.
워낙에 깊다보니 아이들은 구명조끼를 꼭 입혀주어야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명지계곡이 아무리 좋다지만 안전이 항상 최우선이다.
이곳에서 수영을 하고, 보트를 타는 등 물놀이를 즐길 때 항상 안전을 염두에 두고 물놀이를 즐겨야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익사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을 정도니…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각자 주의해야 겠다.
게임방 양 옆에 위치한 화장실/샤워실
샤워실은 게임방을 가운데 두고 남/녀가 구분이 되어 있다.
입구에 있는 그림만 봐도 어디가 남자 샤워실인지, 여자 샤워실인지 바로 구분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장 화장실은 소나무캠핑장 화장실에 비해서 다소 시설은 노후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곳에도 역시 두루마리 휴지가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다!!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바로 샤워실.
샤워실은 1인당 한 칸씩 독립된 공간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이들 둘을 데리고 씻기에는 조금 좁을 수 있긴 하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제법 괜찮은 시스템인 것 같다.
따뜻한 물도 빵빵하게 잘 나오고 따로 온수제한 시간같은 건 없다.
캠핑을 더욱 즐겁게 해 주는 게임방
명돈골 캠핑장 내에는 게임방이 있다.
피닉스 다트게임도 할 수 있고, 인형뽑기나 전자오락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피닉스 다트게임은 일행들이랑 맥주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참 좋은 게임인데 캠핑장에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밤 9시부터 상영 시작하는 명돈골 영화관
명돈골 캠핑장에서는 주말에(성수기에는 주중에도) 매일 9시마다 만화영화를 틀어준다.
덕분에 아이들이 만화영화를 보러 간 사이 어른들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우주의보에도 끄떡 없는 배수환경
이번에 명돈골 캠핑장에 방문했을 때 경기도 가평일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타프위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긴 하지만, 그래도 호우주의보 정도의 비가 올 때에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비가 갑자기 엄청 내릴때에는 조금 무서울 정도로 쏟아부었지만, 배수는 비교적 잘 되는 편이었다.
텐트가 없다면 방갈로
만약 텐트가 없다면 명지계곡 바로 옆에 설치된 방갈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명돈골 캠핑장 내의 방갈로들은 명지계곡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전망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방갈로 예약은 명돈골 캠핑장이 아닌, 명돈골 펜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명돈골펜션: http://www.mdgol.co.kr)
자연이 너무나 아름다운 명지계곡 캠핑장 – 명돈골 캠핑장
지난 주말 1박을 하고 온 명돈골 캠핑장의 가장 좋은 점았던 점은 바로 멋진 자연.
주변을 온통 명지산이 에워싸고 있고, 캠핑장 바로 앞에는 시원한 계곡이 흘러내리고 있어 힐링하기에 정말 좋았다.
게다가 커다란 수영장을 비롯해 게임방, 족구코트, 농구코트 등의 부대시설까지 있기 때문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돈골 캠핑장.
올 여름 명지계곡 주변 캠핑장을 찾고 있는 캠퍼들에게 명돈골 캠핑장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2 Comments
넘 멋지네요 🙂
집만 가깝다면 가고싶은 !!!ㅋㅋ
부산이라서 아쉽네용
네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부산이시라고 하니까 해수욕장 가고 싶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