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갤럭시 S8 액정보호필름 스크린수트를 부착해 보았다.
이름 자체가 조금은 특이한 제품이다. 액정보호필름에 ‘수트’라는 이름을 붙이다니.
그만큼 액정에 딱 맞게 재단이 된 그런 보호필름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배달 되어온 박스를 열어보니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하는 방법이 적혀 있었다.
제조사에서 알려주는 스크린수트 부착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먼저 알콜솜으로 핸드폰 액정을 닦은 후 융으로 깨끗이 닦아줍니다.
2. 가장 가운데 있는 테이프를 제거한 후 액정에 고정한 뒤 밀대를 이용해 부착합니다.
3. 나머지 보호비닐을 제거한 후 밀대로 밀면서 부착해 줍니다.
4. 2번 스티커(보호비닐)를 벗긴 후 엣지 부분을 살살 눌러서 부착해 줍니다.
패키지 후면에는 스크린수트의 특징들 5가지가 잘 설명되어 있는데 모두 영어로 되어 있다.
1. Extremely cover the all LCD surface (화면 거의 대부분을 덮어줌)
2. Slippery & Smooth touch-sensitive for gaming (부드러운 터치감으로 게임할 때 좋음)
3. Using all the soft material, prevents from breaking the surface of screen (특수 원단을 이용한 액정보호기능)
4. Maintain 92% the high transparency (92% 정도의 투과율)
5. Easy to install using sample kit (부착이 간단함)
어차피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인데 왜 이렇게 영어로 적어 놓았는지는 모르겠다.
괜히 영어로 적어 놓으면 조금 더 멋져 보여서 그런걸까?
제조사는 ‘아이디어랩’이라는 곳이고, 한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요즘 출시되는 수많은 액정보호필름들이 중국산이 많은데, 국산 보호필름이라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갤럭시S8 액정보호필름 스크린수트 구성품
스크린수트의 구성품은 위와 같다.
전면 보호필름 2장, 후면 보호필름 1장, 액정청소용 알콜솜 2매, 융 1장, 밀대 1개.
다른 제조사의 보호필름들과 다른점이라면 후면 보호필름 1장을 기본 제공한다는 점이다.
핸드폰을 케이스 없이 쌩으로 쓰는 사람들에게 있어 전면보호필름 외에 후면보호필름까지 제공되는 점은 참 괜찮다고 생각된다.
보호필름 부착 전 깨끗하게 청소하기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하기 전에 화면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작업을 진행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알콜솜을 이용해서 액정 위에 있는 오염물질들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융으로 마무리를 해 주면 된다.
가운데 먼저 붙이고 위/아래를 붙이는 방식
스크린수트는 가운데 부분을 먼저 고정시켜 준 후에 위/아래 보호필름을 떼어내 주면서 부착하는 방식으로 부착하게 된다.
솔직히.. 이 방식이 쉽지는 않다.
일단 상단부의 수화기 부분을 잘 맞춰주는 작업이 필요한데 차라리 윗부분부터 붙이는 방식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나름 뭔가 고민을 많이 해서 만들어 낸 부착방식인 것 같긴 하지만 부착하는 데 있어 그리 쉽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글쎄, 가운데부터 부착한 후에 밀대로 밀어내는 방식은 아무래도 스크린수트 액정보호필름이 우레탄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우레탄 보호필름은 밀대로 밀 때 조금씩 늘어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한쪽부터 시작해서 다른 한쪽으로 쭈욱 밀대로 밀다보면 우레탄이 너무 많이 늘어날 수도 있는 문제가 있다 보니 가운데서부터 밀대로 밀어주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밀대로 모두 밀어준 후에는 상단 보호비닐을 떼어주기만 하면 부착이 완료된다.
그런데 이 때 주의할 점이 상단 보호비닐(2번 보호비닐)을 떼어 낼 때 엣지 부분이 알아서 부착이 되어 버린다는 점이다.
워낙에 보호필름 자체가 얇다보니 축 쳐지면서 엣지 부분을 자동으로 덮어버리게 된다.
문제는 이 때 엣지 부분에 기포가 생길 수 있는데, 너무 당황하지 말고 스카치테이프 등으로 살짝 들어준 다음 기포 없이 살살 눌러주면 깔끔하게 부착할 수 있다.
전면필름 부착 후 후면필름도 부착해 주기
후면 필름이라고 해서 부착방법이 딱히 다를 건 없다.
부착해야 할 위치에 잘 놓아두고 가운데부터 고정하고 위/아래 방향으로 밀대를 밀어가며 부착하면 끝~
갤럭시S8 액정보호필름 스크린수트 직접 부착해 본 느낌
일단 부착 방식 자체는 그리 쉬운 방식은 아닌 것 같다.
처음에는 기포가 몇 방울 생길 수 있는데, 따로 먼지 때문에 생긴 기포가 아니라면 사용하면서 점점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단점은 먼지 제거용 스티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
액정 청소용 알콜솜과 융, 밀대까지 제공하면서 먼지 제거 스티커를 제공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이러니하다.
사실 원가 면에서 얼마 차이 안날텐데, 이왕이면 먼지제거 스티커까지 함께 제공해 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갤럭시S8 액정보호필름, 스크린수트.
위의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수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액정의 거의 모든 면을 깔끔하게 덮어주면서 액정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6천원도 채 안하는 착한 가격에 전면2장에 후면필름까지 한장 더 준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저렴하면서 괜찮은 전면,후면필름을 찾고 있다면 스크린수트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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