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사고난 이후로는 항상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
가급적이면 공도는 타지 않으려고 하고, 자전거도로 위주로 라이딩을 하곤 한다.
하지만 자전거도로만 탈 수는 없기에 공도에서는 항상 조심, 조심, 그리고 또 조심한다.
자전거를 탈 때 조금 더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서는 후사경을 사용하면 좋다.
기존의 후사경들은 무게가 많이 나간다든지, 아니면 공기저항이 큰 디자인으로 되어있어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르키 후사경은 얘기가 조금 다르다.
엔드캡 부분에 쏙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어 공기저항도 적고 무게도 불과 16g밖에 되지 않는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자전거 후사경 – 코르키
코르키는 위에서 간단히 언급했듯이 엔드캡에 설치하고 사용하는 자전거 후사경이다.
무게는 16g밖에 하지 않으며, 국산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The Beam Korea에서 만든 가볍고 예쁜 자전거 후사경, 코르키
코르키의 박스 구성은 의외로 간단하다.
박스를 열어보면 자전거 후사경 본품과 사용설명서가 전부다.
사실 전자제품도 아니고, 아주 심플한 거울이기 때문에 딱히 복잡할 것도 없다.
자전거 후사경 코르키 사용설명서
코르키에 동봉되어 있는 사용설명서에 적혀있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해당 제품은 드롭바 전용 제품입니다.
- 드롭바의 바테잎을 안쪽으로 말아넣고 후사경 뚜껑을 열어 밀어 넣습니다.
- 흔들리지 않게 제품을 고정합니다.
- 육각렌치로 볼트를 오른쪽 방향으로 돌려 제품을 고정시킵니다.
코르키 본체 살펴보기
사용설명서에 이어 자전거 후사경 본체도 살펴본다.
제품 무게가 16g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들어보면 아주 가볍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코르키는 후사경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거울을 접어놓았다가 사용할 때만 거울을 펼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드롭바의 끝부분에 설치하는 방식이고, 기존의 엔드캡을 빼내고 그 자리에 끼워넣어 사용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방식이다.
원하는 각도로 조절이 가능한 코르키
거울도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제품 하단부분에 볼캡이 들어 있어 어느 각도든 원하는 방향으로 손쉽게 조절이 가능해 실제 라이딩시에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육각렌치를 이용해 더욱 단단히 고정
드롭바 끝부분의 엔드캡 자리에 설치하는 자전거 후사경 코르키.
그냥 끼워넣기만 해도 고정이 되긴 하지만, 육각렌치를 이용해서 더욱 단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
육각렌치를 오른쪽으로 돌려주면 안쪽 부분이 벌어지면서 더욱 단단하게 고정되는 방식이다.
사실 육각렌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드롭바에 끼워 넣기가 조금은 버거울정도로 뻑뻑하지만,
드롭바의 구경이 제품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혹시 설치하는데 헐겁다는 느낌이 있으면 반드시 육각렌치를 돌려 단단히 고정시킨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후사경 코르키 설치해 보기
위 그림은 제조사의 제품 안내페이지에서 퍼 온 그림이다.
직관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는데, 기존의 엔드캡 부분에 코르키를 끼워넣고 사용하면 된다는 내용이다.
(육각렌치에 대한 내용이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있지 않은데, 끼워넣은 후에 육각렌치로 고정하면 더욱 단단히 고정된다.)
자전거 후사경을 설치하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존의 엔드캡을 떼어내는 일이다.
일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쉽게 빼 낼 수 있는데, 일부 엔드캡의 경우 육각렌치로 고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적절한 공구를 이용해 기존 엔드캡을 빼내어 준다.
기존에 달려있던 엔드캡과 코르키 본체의 크기 비교.
대충 육안으로 보기에는 외경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 엔드캡 자리에 코르키 밀어 넣기.
사실 이 작업이 그리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자전거 바테잎의 끝부분을 드롭바 안쪽으로 밀어넣은 상태에서 코르키를 추가로 끼워넣자니 엄청 뻑뻑했다.
결국은 고무망치로 툭툭 쳐 주었더니 그나마 수월하게 장착이 가능했다.
바테잎 두께가 두꺼울 경우에는 코르키 설치가 쉽지 않을 수 있으나 마지막에 약간의 힘을 주면 끝까지 들어가니까 그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실제 장착된 사진
자전거 후사경 코르키를 직접 내 자전거에 설치해 본 모습이다.
라이딩시 뒷쪽에 차량이 달려오는 지 여부를 직접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후사경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후사경에 달려있는 거울은 볼록거울이 달려있어 더욱 넓은 범위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코르키 후사경만 믿고 막무가내 라이딩을 하면 안된다.
자전거 후사경은 안전을 위한 보조도구일 뿐이지, 공도에서의 라이딩시에는 조심, 그리고 또 조심하며 안전한 라이딩이 필수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거울을 접어놓으면 깔끔
라이딩 시에는 거울을 펼쳐서 사용하지만, 라이딩이 끝나면 거울을 접어놓으면 아주 감쪽같다.
드롭바 끝부분에 거울을 숨겨놓을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참 대단하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르키는 작고 가벼운 자전거 후사경이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드롭바 끝부분을 잡고 라이딩을 할 때에는 손바닥에 자국이 생기고 통증이 온다는 점이 코르키의 유일한 단점이다.
물론 장갑을 끼면 이런 문제가 조금은 덜 하겠지만, 그래도 약간의 디자인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라이딩의 추억을 더욱 예쁘게 만들어 주는 코르키
코르키는 물론 안전을 위한 도구다.
하지만 자전거 후사경 기능 외에도 코르키를 이용해서 사진을 더욱 예쁘게 찍을 수 있다.
일반적인 사진 구도를 벗어나서 자전거 거울에 비친 또다른 세상을 사진속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안전은 기본이고, 라이딩의 추억을 더욱 색다르게 만들어주는 코르키.
엔드캡 부분에 설치하면서 디자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16g의 무게로 부담이 없어 더욱 좋은 것 같다.
안전한 라이딩을 도와주는 코르키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 코르키 제조사 THE BEAM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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