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04

몸도 힘들고.. 마음도 무겁고.. 어서 떠나고 싶다!!

2004/07/02

잘~ 잤다!!
새벽에 잠깐 비가 왔던 것 빼고는.. 정말 딱 좋았다.
나무가 비를 가려 주긴 했지만, 자는 데 계속 빗방울이 얼굴로 뚝뚝.. ㅠㅠ


아직도 자고 있는 중훈이와 영태형.
중훈이는 슈퍼맨 꿈꾸면서 자고 있고..
영태형은 침낭을 다 뒤집어 쓰고 자고 있고.. ^^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가기로 한 곳은 Ashmolean박물관.
어제 다녀오긴 했는데, 그 앞에서 단체 사진을 안찍었다는 이유로 다시 Back!

박물관 가는 길에서..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나(제일 왼쪽) 빼고는 모두들 표정이 별로 좋지 않다.


박물관을 뒤로 하고 단체사진.
정말이지.. 모두들 표정이 밝지 않다.

모두들 지쳤는지, 더 이상 옥스퍼드에 있을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런던으로 가서 쉬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다시 런던으로 출발!

런던의 빅토리아 스테이션 앞.
옥스퍼드로 갈 때에는, 두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는데..
런던으로 돌아올 때에는, 버스에서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니 런던이었다.

런던에 도착한 우리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아까웠다.
제일 먼저 가기로 한 곳은 Covent Gartden. 영태형이 추천해 주었다.
가 보니, 쾰른 성당 앞에서 봤던 것 처럼  Show가 펼쳐지는 곳이었다.
마임을 하는 사람, 각종 마술 쇼를 하는 사람, 성악을 하는 사람, 악기를 여주하는 사람..

고양이 아저씨.
이 아저씨는 마임을 하는 아저씨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삑~삑 소리가 나는 아저씨.
중훈이가 정말 좋아했던 아저씨다.
(나중에는 측은한 마음까지 들게 되었다는..)

코벤트 가든을 휙~ 둘러본 우리들, 허기를 채워야 했다. 이번에 간 곳은 캠든 타운.
한국인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간판은 일본 간판을 달고 있었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추측해 보건데.. 영국인들이 일본을 더 잘 알기 때문!
볶음밥 등 이것저것 맛있게 먹고는.. 영태형네 집으로 향한다~

캠든 타운을 뒤로 하고~

이렇게 점심까지 잘 먹고 집으로 돌아온 우리들.
오늘도 골프장에서 자야만 한다. 그래도 노숙보단 낫지.. ^^*

※ 책임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모두들 얼굴이 별로 좋지 않다.
평소 같았으면 얼굴이 활~짝 피어 있을 애들인데.. 정말 얼굴이 굳어 있다.
어제 노숙을 해서 그런 걸까? 그 동안 제대로 씻지 못해서 그런 걸까?
아이들을 데리고 유럽을 다니는 ‘형’의 입장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일종의 자괴감을 느꼈던 하루..
자동차 여행에서 차는 우리의 집과도 같다.
여행하고 차로 돌아오면, 웬지 마음이 편해지고.. 차만 있으면 든든하다!
아마도, 차가 없어서 느끼게 되는 현상이 아닐까?
사고내지 말자.. ㅡㅡ;;

※ 런던..
고국에서 온 어린(?) 여행자들에게.. 이미 돈을 받은 방에서 잠을 못 자게 하는 곳.
시내에 한 번 나가려면 엄청난 교통대란을 취뤄야 하는 곳.
물가는 정말, 물건 하나 살 때마다 손을 벌벌 떨어야 할 정도로 높은 곳.
그 곳이 런던이다.
다른 것들은 다 그렇다 쳐도.. 제일 첫번째 것은.. 정말 싫다.
심지어 영태형 방에 우리 짐을 못 놓게 한다는 것.. ㅡㅡ;;
이해할 수 없는 영국의 한국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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