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드디어 삼성증권 결과가 나왔다. 일단 결과는 합격.
12일에 결과발표가 있을 거라는 얘기를 듣고서는 아침부터 컴퓨터 앞에서 떠나질 못했다.
물론 항상 17시 이후에나 결과 발표가 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컴퓨터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나..
오늘도 어김없이 결과보기 페이지를 클릭하며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든다.
닥취에서 보니까 결과보기를 클릭했을 때 녹색이 보이면 합격, 회색이 보이면 탈락이란다.
과연 나의 색깔은??????
와우~!!! 합격!!!! 이렇게 기쁠 수가..
이제 남은 건 신체검사 하나밖에 없다. 신체검사는 정말 몸이 많이 아프지 않는 한 모두 합격한단다.
즉…. 최종합격한거나 마찬가지~ ^^;;
삼성증권 역시 다른 삼성계열사들과 마찬가지로 면접전형이 총 3가지였다.
집단토론-인성(임원면접)-PT면접.
(아참, 면접 전에 금융적성검사를 보는데 시험이라기보다는 그냥 금융인으로서의 적성정도만 확인하는 것 같다.)
이런 순서대로 면접을 봤는데, 집단토론에서 열심히 우리편 대표선수로 의견 개진했고,
임원면접 때 20분 잡혀있는 일정에 25분이나 즐겁게 얘기하다 나왔는데!!!
문제는 PT면접.
‘1900선에서 펀드 환매를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PT를 해야 하는데…
난 면접관 4명을 고객으로 설정하고 면접관들 코앞까지 의자를 가져가 설득을 시작했다.
나의 PT(?)가 끝나자마자 이 질문을 받았다.
“지금 PT하신 거 맞나요?”
ㅡㅡ;;
PT한 거 맞다고. 다른 지원자들이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특별하게 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몇 가지 질문을 받고는 PT면접을 마쳤다.
무려 7시간이나 되는 긴 면접을 마치고의 느낌은 반반.
임원면접은 정말 느낌이 좋았는데, PT면접이 참 꺼림찍했다.
결과야 좋게 나왔지만, PT를 너무 튀게 했던건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리스크가 너무 컸던 것 같다.
첫 면접이었고, 첫 PT여서 아무것도 모르고 너무 막무가내였던 것 같다.
준비도 부족했던 것 같지만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신체검사 마치고, 입사 전까지 스페인쪽으로 여행을 다녀오려고 생각중이다.
군생활 3년동안 수고했고, 취업까지 성공한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
이상빈, 그동안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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