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 근처에서 회식을 할 때면 꼭 2차로 찾아가는 곳이 있다.
바로 플레이볼이라는 곳인데,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하는 그런 곳이다.
회사 선배가 알려준 곳이라서 한 번 가 봤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찾아가고 있다.
나도 소개받아 알게 된 곳이지만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있을 정도로 참 괜찮은 곳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텐더가 따라주는 하이네켄
하이네켄에서는 스타서브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 하이네켄 맥주라도 생맥주를 서빙하는 방식에 따라서 맥주의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하이네켄만의 방식으로 가장 맛있는 맥주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이 바로 스타서브다.
스타서브 5단계 방식으로 평가하는 최고의 생맥주 바텐더.
플레이볼 사장님은 대한민국 대표로 하이네켄 글로벌 바텐더 파이널에도 진출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다.
똑같은 하이네켄 생맥주라도 최고의 바텐더가 따라주는 생맥주의 맛은 확실히 다르다.
RINSE – POUR – SKIM – CHECK – SERVE
하이네켄 스타서브는 총 5단계를 거친다.
1. RINSE: 컵을 깨끗하게 씻는 단계
2. POUR: 생맥주를 컵에 따르는 단계
3. SKIM: 맥주 표면의 거품을 걷어내는 단계
4. CHECK: 하이네켄이 잘 따라졌는지 확인하는 단계
5. SERVE: 고객에게 맛있는 하이네켄을 서빙하는 단계
맛있는 하이네켄을 담아내는 모습
위의 사진이 플레이볼 사장님이 하이네켄을 따라주시는 모습이다.
그런데 그냥 생맥주를 유리컵에 따라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 거품을 걷어내시는데, 이 점이 스타서브만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맥주 컵 표면의 거품을 제거하면 홉의 쓴 맛도 걷어낼 수 있고 거품도 더욱 단단해 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하이네켄의 청량감이 더 강해지고, 정말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재미난점은 하이네켄 생맥을 받아들고 나면 거품이 빨간색 별에 걸쳐있다는 것이다.
나는 하이네켄 빨간색 별의 어깨 즈음에 걸쳐질 때 마시는 게 기분상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한 번에 3~4잔을 한꺼번에 시키면 거품의 높이가 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으니 거품의 양을 생각하면 1~2잔씩 시키는 것이 더 좋다.)
신선한 맥주는 거품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논현역 술집 플레이볼은 말이 술집이지 맥주만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리고 바에서 마시다 보면 사장님이 자주 맥주 맛을 체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맥주가 충분히 신선한지, 손님에게 제공해도 문제가 없는지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다.
맥주를 마시는 게 일종의 일… 조금은 부럽기도 하다. ㅎㅎㅎ
많이 마시면 나만의 잔도 만들어 주는 플레이볼
플레이볼에서는 맥주를 많이 마시면 나만의 잔을 신청할 수 있다.
자기가 원하는 문구를 그대로 하이네켄 잔에 새겨서 나만의 잔으로 맛있는 하이네켄을 마실 수 있는 것이다.
잔이 나오는 데 까지는 약 한달 정도 걸리고, 주문해 놓고 다음 번에 방문했을 때 가서 찾으면 된다.
플레이볼 매장 안에 컵을 두고 갈 때 마다 나만의 컵으로 마셔도 되고, 그냥 집으로 가져가도 된다.
나는 앞으로도 자주 갈거니까 그냥 매장에 두고 왔다.
플레이볼 안주류
플레이볼의 안주 가격은 위와 같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안주를 시켜본 적은 거의 없다.
그냥 맥주만 한 잔 마셔도 워낙 맛있다 보니 기본으로 주시는 프레첼만으로도 안주는 충분하다.
맥주를 아주아주 많이 마시다보면 팝콘을 서비스로 주시기도 한다.
맛있는 하이네켄을 마시고 싶다면, 플레이볼!
플레이볼이라는 이름은 사장님이 야구를 워낙 좋아하셔서 지은 이름인 것 같다.
실제로 플레이볼에 가 보면 유명 야구선수들의 사인볼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야구 시즌에는 스크린에 오로지 야구 영상만 나오기도 하니까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아지트로 삼기에도 좋은 곳이다.
논현역 주위에서 괜찮은 술집을 찾고 있다면, 분위기도 좋고 맛있는 하이네켄을 마실 수 있는 플레이볼을 추천한다.
최고의 하이네켄을 즐길 수 있는 논현역 술집
– 플레이볼 –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739-35
전화: 02-999-8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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