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과 노트북이 하나로 합쳐진 2-in-1 제품, ASUS 트랜스포머3 프로(T303UA)를 사용해 보았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태블릿과 노트북을 하나의 제품으로 즐길 수 있는 ASUS의 제품군으로 T100을 써본지가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벌써 트랜스포머3가 나왔다.
사실 태블릿노트북은 ASUS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서피스 라인업을 통해 많은 제품을 내 놓고 있는 상황이다.
태블릿노트북 제품들은 가볍게 들고다니면서도 키보드 연결을 통해 더욱 강력한 생산능력을 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트북은 좀 무겁고, 키보드를 자주 사용할 일은 없지만 그래도 키보드가 없는 것 보다는 있는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태블릿이 바로 트랜스포머3 프로다.
키보드 커버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트랜스포머3 프로
ASUS 트랜스포머3 프로는 커버키보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간단히 자석형으로 붙이는 키보드를 메인 커버 개념으로 보면 되는 것이다.
(물론 제품 가격에 키보드 가격까지 포함되어 있겠지만) 커버 키보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것은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심플한 박스구성
에이수스 제품들 뿐만 아니라 요즘 IT업계의 포장 트랜드는 ‘심플’이다.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제품들만 박스에 넣어서 박스 크기도 최소화 하는 트랜드.
트랜스포머 3 프로는 박스를 열면 제품 본품이 나오고, 본체를 들어올리면 아래쪽에 사용설명서와 충전기가 나타난다.
제품 본체, 충전기, 사용설명서, 그리고 터치펜이 박스 구성의 전부이다.
어마어마한 스펙의 태블릿PC – ASUS 트랜스포머3 프로
사실 이녀석을 태블릿이라고 불러야 할지, 노트북이라고 불러야 할 지 잘 모를 정도로 스펙이 막강하다.
CPU는 INTEL i7-6500U가 달려있고, RAM이 무려 8G다.
게다가 SSD는 512GB, USB는 3.1까지 지원하고 C포트를 통해 썬더볼트를 지원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스펙이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 제품이다.
원래는 태블릿, 키보드를 끼우면 노트북
글쎄, 키보드를 끼운다는 표현은 조금 잘못된 표현일 수도 있겠다.
키보드를 붙인다는 표현이 좀 더 맞는 표현일 수도.
트랜스포머3 프로 하단에는 키보드독 도킹단자가 있는데, 이 부근에 키보드의 연결부위를 가져가기만 하면 자석이 달라붙으면서 도킹이 이뤄진다.
간단하게 자석으로 붙였다 뗄 수 있는 탈착형 키보드는 키보드임과 동시에 트랜스포머3의 액정커버가 되기도 한다.
사실 크게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그냥 액정을 보호한다고 생각하고 커버키보드를 항상 들고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
키보드를 붙여 주기만 하면 트랜스포머3 프로는 태블릿에서 노트북으로 변신한다.
그래서 이름도 트랜스포머.
밤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LED 키보드
자석형식으로 한방에 딱~ 달라붙는 키보드는 심지어 키보드 아래쪽으로 LED라이트가 반짝인다.
LED라이트가 내장된 덕분에 밤에 어두운 곳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키보드의 키 간격이 좀 넓은 편이라서 오타율도 적고, 기본제공되는 키보드이지만 키감도 제법 좋은편이다.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없는 내장형 킥스탠드
보통의 태블릿은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트랜스포머3 프로는 킥스탠드를 자체적으로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 없다.
제품의 뒷부분 하단에는 별도의 판넬이 붙어 있는데, 155도까지 펼치고 접을 수 있는 힌지가 장착되어 있어 원하는 각도로 태블릿을 조절해 가며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아답터가 필요 없는 HDMI 단자
ASUS 트랜스포머3 프로를 사용해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HDMI단자를 사용할 때 별도의 아답터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보통의 태블릿 제품군 혹은 슬림노트북의 경우 두께를 더욱 얇게 만들기 위해 Full Size HDMI단자를 도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약 mini HDMI단자가 달려 있다면 HDMI유선 연결을 위해서는 별도의 아답터를 사용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 트랜스포머3 프로는 그렇지 않다.
Full Size HDMI단자 도입으로 보다 편리하게 외부 모니터 혹은 TV연결이 손쉽게 가능하다.
다양한 종류의 포트는 OK, 하지만 USB포트 1개는 아쉬워
트랜스포머3 프로 양 옆으로는 USB 3.0, HDMI단자, USB 3.1 (C 타입 포트), 마이크로SD카드 홀더가 비치되어 있다.
그런데 USB3.0 포트가 하나밖에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점이다. 딱 하나만 더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은 느낌.
USB 3.1포트가 있긴 하지만 충전포트로 동시에 이용이 되다보니 사실상 USB를 꼽을 수 있는 곳은 USB 3.0포트밖에 없다.
그런데 USB메모리스틱이라도 꼽고나면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USB포트가 없는 것이다.
좀 더 높은 생산성을 위해서 USB포트 하나 정도는 더 달아 주었더라면 더없이 좋았을 거라 생각된다.
harman – kardon, 이름만으로도 느껴지는 사운드
트랜스포머3 프로의 화면 좌우 양 옆에 보면 스피커홀이 위치해 있다.
harman – kardon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사운드. 빵빵하면서도 깨끗한 음질이 인상적이다.
얇은 태블릿임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풍부한 음량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태블릿이니까 당연한 터치
일반적으로 노트북에서 터치까지 지원하는 노트북은 잘 없다.
하지만 태블릿노트북들의 장점은 노트북처럼 사용하면서도 원래는 태블릿이기 때문에 터치가 지원된다는 점.
ASUS 트랜스포머3 프로 역시 키보드 도킹후에 노트북모드로 사용하더라도 터치를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모드에서는 더욱 더 당연한 이야기다.
가장 아쉬운 점은 팬소음
위에서 잠깐 USB포트가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었지만, 사실 더 큰 아쉬움은 따로 있었다.
바로 팬소음인데, 좁은 공간에 너무나 고사양 CPU를 넣다보니 나타나는 문제점인 것 같다.
무거운 3D게임을 돌린 것도 아니고, 웹서핑을 하는데 들려오는 팬소음은 민감한 사람의 경우 매우 신경쓰일 수 있다.
고성능 태블릿노트북을 찾는다면, ASUS 트랜스포머3 프로
CPU: i7-6500U / 512GB SSD / 8G RAM / 윈도우10 기본내장
이정도면 웬만한 노트북이 갖추기 힘든 스펙이지만 트랜스포머3 프로에 모두 담겨있다.
그리고 12.6″ 화면에 2880*1920 픽셀의 해상도를 갖춘 쨍~한 디스플레이는 덤이다.
풍부한 사운드에 고해상도 화면, 그리고 빵빵한 스펙까지.
팬소음이 조금 신경쓰이고 6시간 정도밖에 가지 않는 배터리 성능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고성능 태블릿노트북을 찾는다면 ASUS 트랜스포머3 프로를 한번 쯤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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