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면서 지난 6월 사고 이후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바로 안전 부분이다.
가급적이면 자전거도로만을 이용하고, 야간에 이동할 때에는 속도를 확 줄여가며 이동을 한다.
그런 와중에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LED가 내장된 자전거 장갑이다.
톰디어라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인데, 손등 부분에 LED 라이트가 있어서 야간 라이딩시에 조금 더 안전한 라이딩을 도와줄 수 있는 제품.
톰디어 자전거 장갑 VF-1
장갑을 처음 받아 봤을 때 다른 장갑들이랑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다.
VF-1은 너무 눈에 확 띄지 않는 디자인에 검은색 색상의 자전거 장갑이다.
화려한 걸 원하는 라이더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는 그냥 무난한 디자인의 자전거 장갑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사이즈를 L을 골랐는데, 사이즈는 M/L/XL 사이즈로 나온다고 한다.
일반적인 성인 남성이면 L사이즈 정도면 적당할 것 같고, 성인여성이면 M, 그리고 손이 큰 사람이라면 XL정도로 구입하는 게 적당할 것 같다.
소재는 POLY 40%, P.U 10%, LYCRA 50%로 되어 있다고 한다.
손세탁을 하라고 표시되어 있으니 장갑을 사용하다가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날 때 즈음에는 꼭 손세탁을 하는 것이 좋겠다.
무난한 디자인 가운데 한 가지 튀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손등 부분이다.
톰디어 자전거장갑은 손등에서 LED 불빛이 나오는 일종의 자전거 안전용품이기 때문에 손등 부분이 유독 눈에 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오고, 빨간색 불빛이 나와 라이더를 보호할 수 있는 그런 장갑인 것이다.
톰디어 자전거 장갑 착용해 보기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손등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손목 부분에 벨크로가 넓게 되어 있어 혹시 손목이 두꺼운 사람이라도 문제 없이 착용할 수 있다.
검지 부분과 손목 벨크로 부분에 TOMDEER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톰디어 제품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제품이 배송되어 오면 전지 보호커버를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 그냥 쏘옥 빼 준 후에 전원버튼을 누르면 LED에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전원버튼을 한번 누르면 빠르게 깜빡이고, 한번 더 누르면 조금 천천히 깜빡이고, 한번 더 누르면 계속 켜져 있고, 한번 더 누르면 전원이 꺼진다.
나는 개인적으로 깜빡거리는 걸 좋아해서 후미등도 깜빡이 모드로 사용하는데, LED장갑도 깜빡이 모드가 있어 주로 깜빡이 모드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도톰한 바닥부분
자전거 장갑을 착용하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낙차시 손바닥 부분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톰디어 자전거 장갑은 손바닥 부분이 제법 도톰하게 되어 있어 낙차시에 조금이나마 손바닥에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일반 라이딩시에도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할 수 있기도 하다.
손가락 마디마디, 그리고 손바닥 중간중간에는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
라이딩을 하면서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바닥부분이 제법 도톰해서 여름철에 사용할 경우 좀 많이 더울 수 있을 것 같다.
초가을~늦봄 정도까지 사용이 가능할 듯 하다.
여느 자전거 장갑들이 그렇듯 엄지 부분에는 마이크로화이버 재질의 부드러운 천으로 되어 있다.
면적도 제법 넓은 편이어서 땀을 닦아낼 때 편리하다. 하지만 이 부분으로 땀을 닦고 나면 꼭 세척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분리가 가능한 LED라이트
LED라이트는 장갑에서 분리가 가능하다.
손등의 벨크로 부분을 살짝 열어주고 LED라이트를 쏘옥 빼 주기만 하면 끝.
LED라이트가 분리되기 때문에 손세탁을 할 때 더욱 맘편하게 세탁을 할 수 있다.
LED라이트를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긴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손세탁을 하고나서 LED라이트 포켓 부분에 물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드라이기 등으로 안쪽의 물기를 잘 제거해 준 후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약간의 불편함 – 개선이 필요한 부분
톰디어 자전거장갑을 사용해 보니 손등부분이 뭔가 부자연스러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위 사진의 빨간색 동그란 부분 때문인데, 손등이 둥글게 접혀야 하는데 저 부분 때문에 손등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나는 것이었다.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손등에 걸리는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는 것.
어차피 LED라이트의 빛 확산을 위해 만들어진 부분이라서 조금쯤 잘려 나가도 작동에 전혀 문제가 없다.
톰디어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이 부분이 손등에 걸리적 거리지 않을 수 있도록 디자인 변경을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짜잔~! LED라이트 확산판을 적당히 잘라주니 손등을 구부려도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없다.
주간 착용샷
주로 출퇴근 용으로 자전거를 타는데, 주간에 사용해 보니 다른 자전거 장갑들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했다.
바닥부분이 양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더 질긴 느낌? 그립감도 괜찮았고 손바닥 부분의 패드도 도톰해서 짧은 출근길이지만 더욱 쾌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아직 톰디어 자전거장갑을 끼고 장거리 라이딩을 뛰어보지는 못해서 장거리 라이딩에서의 느낌은 모르겠지만, 장갑을 끼지 않았을 때 보다 손에 부담이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톰디어 자전거 장갑의 꽃은 야간 라이딩!
톰디어 VF-1 자전거 장갑은 일반 자전거 장갑들과 달리 야간에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나온 장갑이다.
손등에 LED라이트가 나오기 때문에 퇴근길 어두운 곳에서 나를 조금 더 보호해 줄 수 있는 그런 자전거용품.
게다가 이미 해외에서 이런 제품이 나온 적이 있었지만 가격이 무려 70불 정도로 비쌌지만 톰디어 LED 자전거장갑은 3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자전거 장갑을 찾는다면 톰디어 자전거 장갑 VF-1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된다.
* 본 포스팅은 TOMDEER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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