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서 구동계만큼이나 중요한 부품이 있으니 바로 페달이다.
페달은 라이더의 발에서 나오는 힘이 자전거로 옮겨지는 접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부품들보다 튼튼해야만 한다.
튼튼하면서도 가벼워야 하는 자전거 페달의 특성상 로드용 자전거 페달은 주로 알루미늄이나 카본으로 만들어 진다.
저렴하면서 가벼운 로드용 평페달, 쿠베로 KP-12B 자전거 평페달
쿠베로 KP-12B 자전거 페달은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지는 페달이다.
6061 알루미늄을 채택해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게 만들어지는 제품.
무게는 한쪽에 140g씩, 양쪽을 모두 부착할 경우 280g으로 카본페달의 무게가 200g 초반임을 생각해 보면 정말 가벼운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쿠베로 자전거페달의 특징은 다른 페달들에 비해 페달의 면적이 넓다는 것이다.
페달의 면적이 넓으면 라이더의 힘을 자전거 구동계로 더 잘 전달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정말 제대로 라이딩을 즐기려면 클릿슈즈+클릿페달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금전적인 부담도 있고 장거리 라이딩이 아닌 단순 출퇴근용으로는 클릿이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평페달을 사용하면서도 좀 더 수월한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넓은 페달을 사용하면 좋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쿠베로 KP-12B 자전거페달의 무게는 한 쌍에 280g이다.
직접 만져 보면 제법 단단하게 느껴지는데 무게가 이것 밖에 안나가다니.
보통 자전거 페달교체를 할 때 별도의 페달렌치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쿠베로 로드용 페달은 6mm 육각렌치 하나만 있으면 된다.
페달 분리/조립 방향만 숙지하고 있으면 육각렌치 하나로 손쉽게 자전거 페달을 교체할 수 있다.
본격적인 자전거 페달교체 – 방향만 잘 확인하면 끝
이녀석이 기존에 내가 사용하던 페달이다.
자전거를 주로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평페달을 사용하는데, 처음에 자전거 구입할 때 부터 샵에서 달아준 제품.
물론 이 페달을 사용하면서 특별히 불편한 점을 느끼거나 그랬던 것은 아니다.
다만 쿠베로 페달이 조금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 줄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페달을 교체해 본다.
자전거 페달을 교체하는 데 있어 꼭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바로 풀어주고 조여주는 방향이다.
앞바퀴를 중심으로 앞바퀴 진행방향의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페달이 분리가 되고, 진행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돌려주면 조여진다고 생각하면 쉽다.
사실 조립할 때에는 방향을 제대로 몰라도 육각렌치를 돌렸을 때 조여지는 방향으로 계속 돌려주기만 하면 되지만, 페달을 분리할 때 방향을 정확히 알아야만 한다.
페달이 어느정도 고착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방향을 정확하게 알았다고 하더라도 바로 페달이 안풀릴 수 있다.
당황하지 말고 살짝살짝 툭툭 쳐낸다는 느낌으로 육각렌치를 돌려주면 페달이 분리가 되기 시작한다.
분리만 하면 새로운 페달을 조립하는 것은 정말 쉬우니 분리할 때 방향만 잘 기억하면 된다.
페달을 분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5분이 채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좀 뻑뻑해서 페달이 잘 풀리지 않지만, 일단 한번 풀리기만 하면 부드럽게 빠져 나오니 자전거 페달 분리는 누구나 크게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
기존에 자전거에 설치되어 있던 페달을 분리한 후에 쿠베로 평페달과 비교를 해 본다.
확실히 쿠베로 페달의 면적이 더 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쿠베로 자전거 평페달 장착하기 – 조립은 분해의 역순
위에서 그림과 함께 설명하긴 했었는데, 기존 페달의 장착이 끝났으면 새로운 페달을 자전거에 장착해 주기만 하면 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면 간단한데, 앞바퀴의 진행방향 쪽으로 육각렌치를 돌려주기만 하면 페달이 자전거에 고정이 되기 시작한다.
가능하면 페달을 조립할 때 구리스를 조금 발라주어 조립해 주면 너무 심하게 고착되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조립을 모두 마친 쿠베로 로드용 평페달 KP-12B의 모습이다.
제품컬러는 검정색과 은색으로 나오는데 은색보다는 검정색이었으면 더 예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검정색과 은색의 조화도 나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멀리서 보면 약간 튀는 느낌이랄까.
쿠베로 자전거 평페달, 직접 사용해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페달과 비교해서 페달이 조금 더 넓다보니 아무래도 페달링을 하기가 조금 더 용이했다.
페달의 크기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차이가 실제 라이딩을 할 때에는 체감적으로 많은 차이로 다가왔다.
단점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비오는 날 라이딩을 하다보니 신발이 페달에서 미끄러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미끄럼방지 핀의 문제로 보이는데, 페달 끝부분에 징같이 튀어나온 미끄럼방지 핀의 길이가 조금 더 길어지면 신발(슈즈)이 페달에 고정되는 느낌이 조금 더 강해질 것 같다.
아니면 양쪽 끝에 있는 핀의 위치를 조금 더 가운데로 몰아주거나 핀의 갯수를 늘려주면 신발이 페달에 밀착되는 느낌이 더 좋아질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분명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이지만, 다음버젼에서는 물기가 있을 때에도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개선된 제품이 나오길 기대해 보며 쿠베로 자전거 페달, KP-12B 사용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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