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영통맛집] 망포역 근처 낙지볶음 맛집, 시골애 영통점

2016/09/21

오늘 오전 건강검진이 끝나고 오랜만에 지정이와 함께 하는 점심식사.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그 동안 먹고 싶었던 낙지볶음을 먹기로 결정! 오후에 지정이 수업이 있어서 서둘러 차를 몰고 망포역으로 향했다.

우리가 찾은 곳은 ‘시골애’라는 낙지볶음 전문점이다.
수원에 집을 구하러 다니면서 처음 알게된 곳인데, 낙지볶음이 정말 맛있는 집이다.
집을 보러 다니면서 우연히 찾은 식당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자주 다시 찾아오는 곳.

낙지보쌈/새우튀김/돈까스 등등 몇 개의 메뉴가 더 있긴 하지만 메인메뉴는 역시 낙지볶음이다.
낙지만 볶아서 나오는 메뉴는 1인분에 9천원이고, 낙지랑 삼겹살을 함께 볶아서 나오는 메뉴는 1인분에 11천원이다.
낙지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기는 하지만 고기가 땡기는 날에는 낙.삼.을 시켜 먹는 것도 좋다.

오늘 우리들의 점심메뉴는 낙지볶음+삼겹살로 당첨!

낙지를 볶기 전에 기본으로 나오는 메뉴들.
뭔가 엄청 특별해 보이는 밑반찬은 없다. 뭐 굳이 밑반찬이 맛있을 필요도 없다. 낙지볶음이 맛있으니까.

그나마 조금 특별한 것이 있다면 청국장과 강황밥 정도?

밥이 노란색이라서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데, 강황이 들어간 밥이라서 이렇게 색이 노랗다.
강황의 효능으로는 항산화효과/변비/다이어트/숙취해소 등등 뭔가 많다. 아무튼 건강한 밥.

그리고 밑반찬 중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것이 바로 청국장이다.

지정이는 원래 청국장 냄새가 싫어서 청국장을 못먹었었는데 시골애 청국장만큼은 먹는다.
청국장 특유의 지독한 냄새가 없고 된장찌개 보다는 좀 더 묵직한 맛이 나면서 깔끔하다.
처음에는 된장찌개인줄 알고 맛있게 먹다가 청국장이라고 하니까 깜짝 놀랬던 지정이 표정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어쨌든 여느 청국장들과는 달리 깔끔하고 맛있는 이집만의 청국장.
메인메뉴는 낙지볶음이지만 청국장도 꼭 놓치지 말고 먹어야 하는 메뉴다.

잠시 기다리니 낙지볶음이 나왔다.
낙지볶음은 2인분 부터만 주문이 가능한데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그냥 너무 푸짐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정도?

통으로 나온 낙지.
물론 낙지 한마리 까지는 아니지만 길게 한덩이를 밥 위에 올려놓고 가위로 잘라준다.

낙지를 먹기 좋게 잘라서 야채를 넣고 슥슥 비벼주기만 하면 끝~!
낙지만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밥이랑 같이 비벼 먹는 게 더 맛있다.
간이 너무 싱거우면 낙지 볶음 소스를 좀 넣어주고 청국장도 한두 스푼 넣어주면 풍미가 확 살아난다.

그리고 낙지볶음 안에 소면이 숨겨져 있으니 잘 찾아서 먹어야 한다.
예전에 왔을 때는 소면 양이 제법 많이 들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양이 좀 적어진듯 하다.
소비자들은 사소한 것들에 상처 받는데 다음번에 갔을 때는 소면 양이 다시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론 남겨서 버리는 것 보다는 처음부터 적게 주는 게 낫겠지만, 오늘은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적게 주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