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04

신사의 나라 영국, 수도 London에서의 첫 관광

2004/06/30

어제는 영태형 방에서 잠을 잘 수 있었지만, 오늘은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럼 어떻게 하나.. 정말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이었다.
영태형이 일종의 자취식으로 한 달동안 계약을 한 집인데, 영태형 허락 아래 우리가 영태형 방에서 생활하는 것이 도대체 뭐가 잘못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걱정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결국 찾아낸 방법은 지난번에도 그랬듯이 텐트에서 자는 것이다.
영태형 집에서 나와 조금 둘러보니 근처에 교회도 있고, 골프장도 있었다.
교회 안에 들어가서 침낭 속에서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았지만, 골프장 안쪽에 있는 작은 숲 속에 텐트를 치고 지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았다.
결국 우리의 숙소는 골프장으로 낙찰이 되었고, 우리는 런던 시내 관광을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오후가 다 되어서야 우리들은 집에서 나왔고, One day bus pass를 끊어서 여행을 시작했다.
버스를 3번쯤 갈아탔을까? 우리들은 겨우 런던 시내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이곳 Morden이 시내로부터 멀긴 먼 것 같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우리들은 뭐라도 좀 먹어야 했다.
제일 만만한 곳은 바로 차이나타운! (하지만, 절대 만만하지 않았었다.. ㅡㅡ;;)
어딜 갈까.. 하다가 책에 나온 Wang Kei라는 곳을 찾았다.세상에서 가장 불친절한 식당이라나?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고 하길래, 한 번 찾아가 보고 싶었다.
불친절하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내가 느끼기엔.. 정말 친절하고.. 비싼 가격에.. 적당히 먹을 수 있었다.. ㅋ)

우리는 Wang Kei를 찾아내었고, 한 사람당 7파운드짜리 풀 코스 음식을 먹었다.
나름대로 맛도 괜찮았고, 서비스도 괜찮은 것 같았다.


우리가 먹은 음식들~


둘이서 한 잔?

점원들은 웃으면서 우리에게 대해줬고, 주변에 정말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책에서 소개한 걸 보고 우리처럼 구경을 옷 것이리라!
음식점 안의 거의 반이 한국 사람이었는데.. 여기저기에서 한국어가 쏟아졌다. 이것저것 맛있게 먹은 우리들은 이제 슬슬 일어나야 할 것 같았다.
왕케이에서 나와 다같이 사진을 찍고,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차이나 타운 정문에서도 사진을 한 장 찍고.. 런던에서는 정말 한국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절대로 불친절하지 않은 식당, 왕케이 앞에서


차이나타운 입구

여기 저기에서 한국어가 들려왔고, 얼굴만 봐도 한국 사람임을 쉽게 눈치 챌 수 있었다.

차이나타운을 거니는 사람들~

차이나타운에서 5분정도 걸어갔을까? 공원이 하나 나왔다.
공원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와서 쉼을 청하고 있었는데, 런던 도심 한복판에 공원이라.. Gut!
그 공원 안에는 찰리 채플린 동상이 있어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썩 마음에 들었다.

내가 휘어 놓은 찰리 채플린 지팡이


공원에서~

공원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Soho쪽으로 구경하러 갔다. Soho가 뭐냐고?
우리나라로 치면 창녀촌이다.

SOHO로 이동하면서~ 영태형


피카딜리서커스에서 만난 스코틀랜드 의상을 한 사내들


피카딜리서커스에서.. 뒤에 SAMSUNG Logo가 보인다!

우리가 Soho에 도착한 시간이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소호에는 게이가 정말 많다고 한다. ^^*
그러다가, 소호에서 책방에 들어갔다.

Licensed Sex Shop – 지하..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온통 성인물이었다. 잡지를 한번 들춰봤는데.. ㅠㅠ
정말 울고 싶었다. 너무 역겨울 정도로 성기를 찍어놨는데, 너무 싫었다.

페티쉬 극장 – 35파운드~

우리들은 바로 위로 올라와버렸고, 계속 정처없이 떠돌았다.

바빠 보이는 영국 사람들


빨간색 2층 버스

어느새 우리들은 대영박물관까지 와 버렸고, 런던아이를 보러 가기로 마음먹었다.

대영박물관 입구


대영박물관 전경


영태형 스포츠카.. (희망사항)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맘마미아!


가는 길에 본 미스터 우! 5파운드짜리 뷔페~

런던 아이는 어제 택시타고 오면서 이미 한번 보긴 했지만, 직접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다.
계속 걷고 걷고 또걸어서 드디어 런던아이가 눈에 보인다.

이 건물은 무슨 건물일까?
이 건물 뒤로 저 멀리 런던아이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런던아이 보러 가면서.. 1


런던아이 보러 가면서.. 2

런던 아이를 보러 가는 도중에 빅벤도 볼 수 있었는데, 빅 벤..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정말 너무나 멋진 시계탑인 것 같다.

빅! 벤~ *^^*


런던 지하철이 파업했다.
Tube Strike.. 얘기만 듣던 영국의 지하철 파업을 직접 보게 되다니!

빅벤을 놓고 열심히 셔터를 눌러봤지만, 그다지 멋진 사진은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좀 더 수련이 필요할 것 같았다.
앞으로 런던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이 있는데, 계속 빅벤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런던아이..
정말 타보고 싶었지만, 한 번 타는 데 가격이 얼마더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비쌌던 건 확실하다.
다음에 런던에 가면 꼭 타 봐야지!! *^^*


런던아이를 뒤로 하고~ 모두 발을 모아!


빅벤은 내 손바닥에~

야경을 몇 장 찍고는.. 다시 영태형네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골프장으로 텐트치고 잠을 청하러 출발!

야경.. 1


야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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