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나면 항상 정비가 중요하다.
집에서는 준비되어 있는 자전거 공구들로 라이딩 후 정비를 진행하면 되지만, 라이딩 중에 뭔가 정비가 필요할 경우에는 정말 난감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장거리 라이딩을 떠날 때에는 휴대용 자전거 공구를 챙겨야 하곤 하는데, 문제는 크기와 무게이다.
크기는 둘째 치더라도 무게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번에 정말 작고 가벼운 휴대용 자전거 공구를 만나보았다.
바로 듀라클에서 나온 T-3315라는 멀티툴인데, 무게가 70g이 채 되지 않으면서 저지에 넣어도 될 정도로 작은 사이즈가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다.
Made in Taiwan.
대만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제품 포장을 통해 알 수 있다.
모델명은 T-3315 이며, 뒤에 붙어 있는 MINI9이라는 것은 이 제품이 총 9가지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MINI9이라고 붙여 놓은 것 같다.
실제로 이 작은 자전거 공구속에 9가지 공구들이 쏙~ 하고 담겨 있다.
듀라클 T-3315는 펼쳐서 사용해도 되고, 접어서 사용해도 되는 제품이다.
접으나 펴나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아무래도 접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컴팩트 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정말 앙증맞은 사이즈의 듀라클 T-3315. 이게 자전거 공구라니…
듀라클 T-3315의 공구들을 모두 펼쳐 본 모습이다.
얼핏 보기에는 8가지 기능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MINI9이 아니라 MINI8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작은 아답터가 달려 있어서 5mm 육각렌치가 8mm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듀라클에서 나온 초소형 자전거 공구 T-3315에 담겨진 기능은 총 9가지가 맞다.
육각렌치는 기본적으로 2,3,4,5,6mm 가 담겨있다.
자전거 공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4,5,6mm 육각렌치가 모두 기본으로 달려 있으며, 2,3mm도 함께 달려 있으니 필요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페달 등에서 사용하는 8mm 육각렌치도 함께 달려있는데, 5mm 육각렌치에 아답터를 달아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답터를 이용하는 것 까지 감안했을 때 육각렌치는 2,3,4,5,6,8mm를 사용할 수 있어 총 6가지 종류의 육각렌치가 사용 가능하다.
육각렌치 말고도 별렌치와 십자 드라이버, 일자 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별렌치는 캄파놀로 구동계에 사용되고 있어 본인의 자전거가 캄파놀로 구동계를 사용하고 있다면 듀라클 T-3315 하나만 챙겨도 라이딩에서의 걱정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거라 생각한다.
전자저울이 아니라서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무게는 70g이 되지 않는다.
제조사에서는 제품의 무게가 65g이라고 제품안내페이지에 설명을 하고 있는데, 65g이든, 70g이든 정말 가벼운 멀티툴이라는 것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사이즈도 작고 앙증맞으면서 무게가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점이 듀라클 T-3315 휴대용 자전거공구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데 과연 작기만 하고 힘이 없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즉, 이 작은 공구가 과연 자전거 정비를 할 때 힘을 제대로 받아 줄까? 라는 의문점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직접 집에 있는 자전거들의 부품을 조여 보았다.
공구의 특성상 접혔다 펼쳐졌다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 부분들을 적당히 잘 조절해 주면 원하는 만큼 힘을 주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특히 힘을 많이 주어서 조여 주어야 하는 안장 부분에 사용했을 때에도 안정감 있게 나사를 조여줄 수 있었다.
듀라클 휴대용 자전거 공구, T-3315.
분명 작고 가벼우면서 튼튼한 제품이다. 너무 구석진 곳에 있는 부위만 아니라면 자전거 트러블을 웬만하면 이거 하나로 정비가 가능하다.
단지 체인툴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인데, 약 3천원 정도만 추가하면 체인툴 기능까지 포함된 T-3316을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듀라클’ 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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