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타키 모닥불토크 마을버스 은수 스페셜 @ 충주호 캠핑월드

2016/03/06

지난주 주말에는 호주랑 로코를 데리고 타키 모닥불 토크에 다녀왔다.
장소는 자주 찾게 되는 충주호 캠핑월드. 정말이지 타키 덕분에 충주호는 너무 자주 가게 되는 것 같다.
이제는 마치 우리집같이 편하게 느껴지는데, 아이들도 자주 오다보니 자기들 집같이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

 

 

 

 

 

집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짐이 얼마 안되다 보니 세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총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예린/예빈이네 집 문패와 릭떵차 캠핑패밀리 문패를 모두 걸어본다.
항상 옆에 있어야 할 것만 같은 릭소님과 떵이님이 안계시니 역시 좀 낯설다.

 

 

 

 

 

아이들이 텐트 안에서 만화영화를 보는 사이 라면을 후딱 끓인다.
집에서는 엄마 때문에 자주 먹지 못하는데 이렇게 캠핑장에 나오면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으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렇게 밖에 나와서 엄마 잔소리도 안듣고 실컷 만화영화 보고, 엄마가 평상시에 못먹게 하는 라면도 실컷 먹을 수 있으니 아이들이 캠핑을 안 좋아할 수가 없다. ㅎㅎㅎ

너무 매주 가면 캠핑이 좋은 지 잘 모르는데 이렇게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면 딱 좋은 것 같다.
자연 속에서 마음껏 바깥 공기를 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캠핑. 올해에는 작년보다는 조금 더 자주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지난 12월에 왔을때만 해도 캠핑장이 한산했는데, 이번에는 제법 캠핑장이 북적인다.
캠퍼 입장에서는 조용한 캠핑장이 좋지만 캠지기님께는 좀 더 북적북적한 게 좋을테지.

 

 

 

 

 

캠핑장을 한 바퀴 돌면서 어느 이웃님들이 오셨나 구경을 돌았는데, 뜻하지 않게 맛있는 삼겹살도 얻어먹는다.
죽치고 앉아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많이 나누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텐트에서 기다리고 있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뉘엿뉘엿 지고 있는 석양을 바라보며 잠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이녀석들, 라면에 이어 군것질까지!
지정이가 보면 난리를 치겠지만 이럴 때 한번씩 이렇게 일탈을 즐기는 것도 좋다.

 

 

 

 

 

아이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뭔가를 즐기는 동안 나는 맛있는 맥주 한잔을 즐겨본다.
애들 과자를 안주삼아 나홀로 즐기는 맥주타임.

아직은 따쓰한 온기가 필요한 계절이다.
간절기 난로는 역시 형제난로만한 것이 없다. 가성비가 정말 훌륭한 제품.

 

 

 

 

 

잠깐의 여유를 즐긴 후 타키 모닥불토크에 참석한다.
원래는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진행되는 행사이지만, 요즘같이 날씨가 추울 때에는 실내에서 진행된다.

원래 진짜 모닥불토크때에는 모닥불에 가래떡도 구워먹고 옥수수도 구워먹으면 되지만,
이렇게 실내에서 진행될 때에는 딱히 간식거리가 없어서 모닥불토크 참가자들이 조금씩 간식을 준비해 와서 서로 나눠 먹고 있다.

 

 

 

 

 

다들 멋진 핑거푸드를 준비해 오신 덕분에 아이들이 신이 났다.
특히 하리보 젤리랑 과자는 정말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역시 아이들은 만두나 과일종류보다는 과자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만두가 좋은데….;;;;

 

 

 

 

 

원래 모닥불토크는 간단하게 자기 소개만 하고 상품 전달만 하면 끝나는 간단한 행사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다.
이번 행사 자체가 모닥불토크 ‘은수 스페셜’ 인데, 마을버스 은수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시는 여행작가 임택님이 여행이야기로 모닥불토크 1부를 장식해 주셨다.
사실 차를 타고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재미난 것은 마을버스 은수는 폐차를 앞두고 있는 10년된 고령 버스라는 것이다.
그런 고물 버스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고 계신 임택 작가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며 1시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 버렸다.

 

 

 

 

 

임작가님의 재미난 여행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김국장님의 멋진 축하공연까지.
모닥불토크 참가자들에게 멋진 곡을 전해주고 싶어서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셨었을 지 대충 감이 온다.

 

 

 

 

 

임작가님의 강연, 그리고 김국장님의 멋진 공연과 각자 소개가 끝나고 드디어 선물 타임이다.
지난달 모닥불토크 후기상과 함께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참가선물이, 그리고 이번에 새로 도입된 럭키박스까지 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

김국장님이 들고 계신 노란색 타키 쇼핑백이 럭키박스인데, 이 쇼핑백에 가득히 들어있는 선물은 누구나 받아갈 수 있는 말 그대로 럭키박스다.

‘김국장을 이겨라’

가위바위보를 해서 김국장님만 이기면 가져갈 수 있는 럭키박스.
최종 1명이 남을때까지 열심히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
이번달에는 앞치마, 버너, 이소가스, 팩가방, 데이지체인, 컵이 들어 있었다고 하는데.. 다음달에는 더 좋은 선물이 들어간다고 한다.

 

 

 

 

 

지난달 모닥불토크 후기 1등인 스페스님은 타키 텐트를, 특별상이었던 나는 원버너 플레이트를 선물로 받았다.
이녀석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녀석인데 이번에 정말 멋진 선물을 받게 되어 너무너무 좋다.
이왕이면 우드 재질로 된 원버너 전용 테이블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데 어떤 제품이 좋을 지 고민을 조금 해 봐야 할 것 같다.

 

 

 

 

 

모닥불 토크가 끝난 후에는 시간이 되는 참가자들끼리 사랑방에 모여 간단히 차와 음료(?)를 나눈다.
사진속의 김국장님은 현재 드립소주 제조중? 더치소주는 들어봤어도 드립소주는 처음인데…
모두의 시선이 김국장님께 쏠려 있다.

 

 

 

 

 

나는 드립소주는 패쓰~ 맛있는 더치 맥주를 한잔 한다.
클라우드와 더치커피를 섞어주니 거품 색깔이 더 예뻐보인다.

 

 

 

 

 

건두부 무침, 그리고 골뱅이 무침 등등 이웃분들이 챙겨오신 안주들로 사랑방토크는 계속 이어진다.

이번 사랑방토크 때에는 온라인상에서만 알고 지내다가 실제 캠핑장에서 처음 뵌 분들을 제법 많이 만났다.
이렇게 직접 안면을 한번 트고 나면 온라인에서 더 편하게 소통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다음 캠핑 때 더 반갑게 인사하게 되는데 이번 캠핑은 그런 의미에서 큰 수확을 거둔 것 같다.

 

 

 

 

 

아침 9시.
이번엔 충주호의 멋진 일출도 보지 못하고 늦잠을 잤다.
꼬맹이 녀석들은 밤늦게까지 만화영화를 보느라 늦게자서 아직까지 꿈나라.
12시경에 눈이나 비가 온다고 해서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녀석들이 잠을 자고 있으니 참 난감하다.

 

 

 

 

 

비록 아이들은 늦잠을 잤지만 이번에 돔텐트를 가져간 덕분에 철수도 후다닥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비가 오기 직전이라 그런지 하늘은 흐릿하고.. 조금만 쨍~ 하고 해가 나와줬더라면 텐트도 말리고 참 좋았을텐데 그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비록 해는 없지만 텐트 뒤집어놓고 말리면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다.
아침은 닭도리탕~

야채도 없이 닭만 넣고 끓였는데도 제법 맛이 좋다.
양념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야채까지 넣고 먹었으면 정말 더 끝내줬었을 것 같다.

 

 

 

 

 

단체 기념촬영을 마치고 임작가님과도 사진을 한 장 남겨본다.
4월이면 또다시 마을버스 은수를 타고 아시아쪽 여행을 떠나시는 임작가님.
8월경에 북한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꿈을 가지고 계신데, 부디 그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북한과 요즘 관계가 많이 좋지 않아 정부의 반대도 심하겠지만 전세계 방방곡곡을 누렸던 은수가 북한땅도 밟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될 수 있길 희망해 본다.

 

 

 

 

 

이번 캠핑 내내 아이들과 찍은 사진이 너무 없는 것 같아 부랴부랴 집으로 떠나기 전에 한장 찰칵~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이번 캠핑은 아이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해 주지 못한 것 같다.
첫날은 늦게 도착해서 모닥불토크 하고 이웃님들과 이야기 나누느라 바빠서 둘째날 놀아주려고 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급하게 철수하느라 또 놀아주질 못했다.
뭐.. 하지만 그 동안 밀려있던 만화영화도 실컷 보고, 맛있는 과자, 음료수도 실컷 마시면서 즐거워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다음번 캠핑 때에는 아이들과 더 즐겁게 놀아줘야지.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는 정말 눈이 장난이 아니었다.
심지어 번호판이 안보일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는 눈.
다행히 충청도를 벗어나니 눈이 서서히 그치기 시작해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짧은 1박 2일의 캠핑을 마치고 집까지 무사 도착!!

 

 

 

 

 

사실상 타키 모닥불토크의 정식참가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모닥불토크는 3회까지만 참가가 가능한데, 이미 3회를 훌쩍 넘겨버린 나.

하지만 타키에서 주최하는 친환경 캠핑스쿨도 있고, TMC(타키 매니아 클럽)도 있고 타키와의 인연은 끝이 아니기에 별로 걱정은 하지 않는다.
2016년에도 타키와 함께 즐거운 캠핑 추억들을 많이 남기게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그리 특별한 후기는 아니었지만 특별하게 멋진 선물 챙겨주신 타키 담당자님들께 감사인사 드리며 타키 모닥불토크 – 은수 스페셜 후기를 마친다.

 

 

– Thank you TAKHI!! –


↑ 타키 블로그 바로가기(http://takhioutdoor.blog.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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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Reply 릭소 2016/03/06 at 11:08 AM

    뿌듯한 캠핑~~
    애들 텐트에 내비두고 혼자 놀아서 더 부럽~~

    • Reply 차도리 2016/03/06 at 11:11 AM

      ㅋㅋㅋ
      어서 한번 뭉쳐야죠.
      날좀 잡아보시죠 ^^

  • Reply 떵이 2016/03/16 at 6:06 PM

    은수라고해서 먼가했네요 ㅋ 후기보니 어여 떠나고싶네요 큭~~

    • Reply 차도리 2016/04/24 at 9:45 PM

      ㅎㅎ 다음주에 캠핑장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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