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디테일링 닥터스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디테일링닥터스의 다양한 제품들을 조금씩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오늘 소개하는 카샴푸와 터치리스 코팅제 외에도 다양한 케미컬들을 선물받았다.
그 중에서 처음으로 사용해 본 두 제품은 바로 카샴푸와 터치리스 코팅제다.
카샴푸의 이름은 시사이드 브리즈 폼 샴푸, 그리고 터치리스 코팅제의 이름은 파이널 미러코트다.
결론부터 짧게 말하자면 시사이드 브리즈 폼샴푸는 윤활 성분이 강하면서 세정능력이 뛰어난 카샴푸이고, 파이널 미러코트는 사용하기 편한 세차 마무리 코팅제라고 보면 된다.
카샴푸는 세정능력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아야 차량의 코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원래 실제 판매되는 카샴푸의 사이즈는 제법 큰 편이지만, 체험용으로 증정된 제품이기 때문에 카샴푸가 100ml 소분통에 담겨왔다.
뚜껑을 열어보니 냄새가 참 좋다. 뭐랄까.. 풍선껌 같은 냄새?
평상시에 사용하는 만큼 카샴푸를 풀어보았다.
100ml짜리 소분통인데 거의 절반정도 남았으니까 50ml정도 사용했나보다.
그런데 고압수로 거품을 내지 않아도 일반 수돗물로도 이만큼 거품이 만들어진다.
워낙에 거품이 잘 나는 제품이다보니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고 희석비를 일반 카샴푸들보다 더 묽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된다.
너무 오랫동안 세차를 못하고 방치해 왔던 터라 일단 폼샴푸로 때를 불려준다.
생각해 보니 디테일링닥터스 카샴푸의 이름에 ‘Foam’이 들어간 걸 보면 폼건용으로 사용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사진에서 사용된 폼샴푸는 디테일링닥터스 제품은 아니고 세차장 브랜드로 유명한 셀세모에서 판매되는 셀세모 파워폼이라는 제품이다.
(셀세모 파워폼은 가격도 저렴하면서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며, 가성비가 참 좋다.)
폼건으로 어느 정도 때를 불려준 후에 고압수로 린스~
이제는 본격적으로 디테일링닥터스의 카샴푸를 사용해 볼 차례다.
일단 운전석쪽 본네트 부분에 시험삼아 미트질을 한 번 해 본다.
미끌미끌~ 윤활력이 참 괜찮다.
카샴푸를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얼마나 윤활성이 좋은지, 그리고 얼마나 세정능력이 좋은지 인데 둘 다 기대 이상으로 괜찮다.
전면부에서 간단하게 테스트를 마치고나서 차량 전체에 사용해 보았다.
윤활력도 좋고 세정력도 괜찮은데 이 제품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냄새가 참 좋았다는 것?
세차를 하는데 버블껌 향이 계속 은은하게 풍겨오니까 미트질 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앗! 아뿔싸..
미트질을 마치고 다시 고압수로 린스를 해 주는데, 이거 뭔가 예사롭지 않다.
초반에 카샴푸 테스트를 한답시고 여러번 미트질을 해 주었던 운전석쪽 전면부가 완전 친수상태가 되어버렸다.
발수력은 다 어디로 날아가 버리고 고압수를 쏴도 물이 튕겨나가질 않고 도장면이 물을 쫙 머금어버리는 엄청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별도의 테스트 없이 그냥 단순 미트질을 했던 곳은 발수상태가 양호하다.
운전석쪽은 발수가 거의 안되는 상태이고 조수석쪽은 발수가 잘 되는 상태다.
물론 쉬팅이 좋아서 물방울이 거의 안맺힌건 아니냐고 질문할 수도 있다. 쉬팅이 좋으려면 물이 쫙~ 금방 흘러 내려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친수도 아닌 침수 수준이다.
티타늄 코팅제를 시공한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는데 티타늄 코팅제가 제대로 씻겨져 나간 것이다.
자업자득이라 해야 하나? 결자해지라 해야 하나?
디테일링닥터스 카샴푸 때문에 발수가 무너졌으니 디테일링닥터스 코팅제로 다시 발수상태를 회복시켜보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이번 세차에서는 사용해 볼 생각이 전혀 없었던 터치리스 코팅제인 파이널 미러 코트 투입!
파이널 미러코트는 미트질이 끝나고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가볍게 스프레이 형태로 뿌려주고 다시 고압수로 헹궈주기만 하면 발수력이 살아나고 광도가 짙어지는 그런 제품이다.
파이어볼에서 나오는 이지코트와 사용법이 거의 동일하며 결과물 또한 비슷한 것 같다.
세차를 좀 더 편하게 만들어 주는 제품이랄까?
파이널 미러코트를 시공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다른 분들이 사용한 후기를 몇 개 읽어봤는데, 방치시간을 오래 두거나 한 곳에 너무 많이 뿌릴 경우 얼룩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최대한 넓게넓게 뿌려주고, 일단 뿌렸으면 최대한 빨리 헹궈내 주어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고압수로 헹굴 때 코팅제가 차량에 전체적으로 퍼지기 때문에 너무 구석구석 뿌려줄 필요도 없다.
커다란 SUV 한대를 모두 뿌렸는데 약 1/5 정도 사용했다.
즉, 500ml 제품을 구입하면 약 5~6회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500ml짜리 한 병에 16,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완전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편리하게 발수시공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세차를 마치고나서 약간의 광택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터치리스 코팅제를 시공해 주고나서 고압수 린스 후의 모습이다.
사용설명서를 보면 시공 후 30분 정도 지나야 발수력이 좋아진다고 되어 있지만 시공 직후에도 비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비딩에 앞서 물방울이 빠르게 사라져 버리는 쉬팅 또한 제법 괜찮은 제품.
사진으로만 보면 시공 전과 후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크게 다른 상태다.
파이널 미러코트를 시공하기 전에는 물을 뿌렸을 때 물을 머금었다가 경사 때문에 천천히 물이 내려왔었다면,
제품을 시공한 후에는 물을 뿌리자마자 순식간에 물이 쪼르르 흘러 내려온다는 차이가 있다.
물방울이 몽글몽글 맺혀있는 초발수 상태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쉬팅이 좋은 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만큼 코팅이 잘 되어 있다는 의미이고, 차에 물이 오랫동안 닿아있어서 좋을 건 하나도 없다.
커다란 물방울들은 금새 날아가 버리고 작은 물방울들만 남은 차량 표면.
간단하게 뿌려만 주었는데도 이정도의 발수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짜잔~
거의 한달만에 세차를 했는데 정말 깔끔하게 세차가 잘 되었다.
엄청나게 더러웠던 도장면이 이렇게 깨끗해 질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세정력의 카샴푸 덕분이었고, 별도의 왁스질 없이도 반짝반짝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파이널 미러코트의 성능 덕분이다.
카샴푸도 그렇고 터치리스 코팅제도 그렇고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사용방법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다.
물론 카샴푸를 많이 써서 코팅성분이 날아가더라도 파이널 미러코트로 간단하게 시공해 주기만 하면 다시 간단하게 코팅이 입혀지겠지만, 고체성분도 아니고 별도의 열경화 작업을 하지 않는 얇은 코팅제이기 때문에 지속성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매번 세차할 때마다 사용해 준다면 레이어링이 되면서 고체왁스 시공만큼이나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어쨌든 간단한 세차만으로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던 디테일링 닥터스 카샴푸와 터치리스 코팅제.
두 제품 모두 사용법만 잘 익히고 사용한다면 분명 좋은 제품이라 생각된다.
아직도 사용해 볼 디테일링닥터스 제품들이 많이 남았는데.. 다음 주말에 만나볼 디테일링닥터스 제품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멋진제품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보내주신 디닥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디테일링 닥터스의 카샴푸, 터치리스 코팅제 사용후기를 마친다.
* 본 포스팅은 디테일링닥터스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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