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동탄에 새로 생겼다는 폼포나치 남서울 셀프시공센터에 다녀왔다.
폼포나치 카페에서 진행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을 받아야 하는데 집에서 가까운 것 같아 남서울센터 구경도 할겸 다녀오게 된 것이다.
카페에 있는 주소를 네비에 찍고 달려갔는데, 동탄은 동탄이지만 약간 외각쪽에 위치하고 있는 폼포나치 남서울센터.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폼포나치 로고를 보고 내가 잘 찾아왔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밖에서 보면 무슨 커다란 공장 같은 이곳.
들어가 보지 않아도 규모가 상당해 보였다.
똑똑.. 해도 들릴 것 같지 않아 내 맘대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역시나 노크를 해도 누가 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내부가 엄청나게 넓다.
안에서 차량 5~6대 정도는 널찍널찍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
주말에는 제법 많이 오셔서 작업을 하곤 하시는 것 같은데,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해 보였다.
(혹시나 주말에 차량이 아무리 몰리더라도 6대 이상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사전에 미리 전화를 드려놨던터라 사무실쪽으로 걸어가니 차도리님 맞으시냐며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
카페에서만 인사하다가 처음 뵜지만 카페에 올라온 사진속에서 많이 뵌 분들이라 얼굴은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사무실 옆에 위치한 고객 대기공간.
의자가 그리 편안해 보이진 않았지만 간단히 요기도 하고, 게임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밖에는 모닥불도 쬘 수 있고 고구마도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고 들었는데 밖에까지 나가보진 않았다.
음료수와 컵라면이 준비되어 있는 고객대기실.
이곳에서 셀프시공을 하다가 배가 고프면 언제든지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작은 서비스일 수 있겠지만 실제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아주 고마운 배려로 느껴질 거라 생각된다.
오락기도 있는데, 킹오파98님과 게임해서 이기면 소정의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발수코팅제를 선물 받으러 간거긴 하지만 추가 사은품까지 노려볼까 했으나.. 처음 보는 게임기라서 패쓰.
셀프 시공센터답게 LED조명과 하부를 확인할 수 있는 리프트 시설, 그리고 광택기들도 모두 준비가 되어 있다.
광택장비 사용비용에 대한 가격책정은 아직 안된 것 같은데 폼포나치 남서울센터를 이용하는 비용은 하루에 55,000원이라고 한다.
사실 실내 게러지를 대여하는 비용은 시간당 15,000원~20,000원 정도인데 하루종일 시간 상관없이 5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점은 디테일러들에게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디테일링 전문가분들이 상주하고 계시기 때문에 셀프시공법을 잘 모르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음… 원래는 폼포나치 남서울센터 구경이나 하고 가려고 했는데 온김에 세차나 하고 가라고 하신다.
엥? 그냥 세차나 하고 가라고?
카페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가 장난이 아니다. ㅎ
마침 2주나 세차를 안한 상태였기에 차량 상태가 장난이 아니다.
지난 주말에 부산에 다녀오면서 벌레 사체도 많이 붙었고, 엊그제는 비를 맞아 이래저래 차 상태가 많이 안좋다.
이 정도 상태면 당연히 미트질을 해 가면서 세차를 해야 하지만 폼포나치 남서울센터에 왔으니 폼포나치 유리막크리너를 한번 써 보기로 한다.
폼포나치 유리막크리너는 더러운 차량에 그냥 뿌려주기만 하고 고압수로 닦아내면 세차가 끝나는 재미있는 제품이다.
온라인상에서 동영상도 많이보고 후기도 많이 봤지만, 내 차에 직접 시공해 보게 될 줄이야….
시공 방법은 위에도 적어놨지만 정말 간단하다.
그냥 오염이 많이 된 부위에 유리막 크리너를 칙칙 뿌려주고 고압수로 마무리 해 주기만 하면 끝.
제품을 뿌려준 후에 고압수를 뿌리면 하얀색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그 하얀색 거품이 세정력을 가지고 있어 오염물질을 제거해 준다고 한다.
항상 세차후에 발수코팅제를 발라놓기 때문에 발수력은 원래 괜찮은 편이지만, 유리막크리너를 뿌린 후에 고압수를 뿌려주니 발수력이 더 극대화 된 것 같다.
물방울이 맺힐 틈도 없이 바닥으로 후두둑 떨어져 버린다. 쉬팅이 정말 좋다.
별도의 미트질 없이 그냥 고압수만으로 세차는 끝.
이제 드라잉이랑 버핑만 하면 된다.
일단 오염이 크게 심하지 않았던 뒷범퍼쪽은 모두 깨끗하게 잘 닦인 모습이다.
애당초 고압수만으로 이렇게 깨끗해 질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폼포나치 유리막크리너의 세정력까지 더해져서 깨끗하게 닦였다.
하지만 오염이 심한 곳은 모두 깨끗하게 닦이진 않았다.
오염이 심할 경우에는 기본적인 미트질을 한 후에 폼포나치 유리막크리너를 시공하는 게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다.
그리고 드라잉을 마치고 나서 헤이즈현상같은 잔사가 남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은 코팅액이 남아 있는 부분으로 가볍게 버핑만 하면 없어지는 부분들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검정색 차량이 잔사에 특히나 예민한데, 실제 버핑을 해 보니 잔사없이 깔끔한 차량 표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라잉 후에 버핑까지 마무리 완료.
그런데… 차량 기본상태가 워낙에 더러웠던 터라 그런지 버핑타올이 상당히 많이 지저분하다.
즉, 유리막크리너만으로 모든 세정이 끝난다고 보기는 조금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슬릭감 하나는 정말 좋다.
손등으로 느껴본 차량 표면의 미끄러짐은 고체왁스를 올려 놓은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참 매끄럽다.
그나저나 남서울 시공센터 조명이 어찌나 좋은지 본네트에 있는 스월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인다.
그냥 밖에서 보면 이렇게까지 심하게는 안보이는데…;;;
폼포나치 유리막크리너.
세정능력에서는 그닥 감동을 받지는 못했지만 광빨 하나는 정말 인정해 줄만 하다.
내 차에는 별도의 왁스를 발라놓은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광이 난다.
거의 고체왁스를 발라놓은 것과 같이 블링블링한 광을 보여주면서도 시공방법은 아주 간단한 제품.
유리막코팅을 한 차량들이 세차를 마치고 유리막관리제를 이용하곤 하는데, 폼포나치 유리막크리너를 유리막관리제로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다.
물론 세차를 별도로 하는 거라면 폼포나치 발수코팅제만 사용해도 좋겠지만, 유리막크리너의 사용편의성을 생각하면 유리막크리너가 훨씬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폼포나치 남서울센터에 구경가서 발수코팅제도 선물받고 유리막크리너까지 써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너무나도 좋았던 폼포나치 남서울센터.
식사시간인데 식사도 마다하고 이래저래 많이 신경써 주셔서 정말정말(x100) 감사했다.
내 차 상태가 안좋다고 걱정 많이 해 주시던데.. 다음에 시간이 여유로울 때 다시한번 방문해서 도움좀 받아야겠다.
이제 막 오픈한 폼포나치 남서울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방문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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