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차를 하다보면 코팅작업에 참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나같은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 있으니, 바로 파이어볼 프리미엄 이지코트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코팅을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세차 후에 그냥 바로 뿌려주기만 하면 코팅이 된다.
처음에는 이 제품에 대한 소개를 듣고서 조금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원래 코팅이라는게.. 왁스나 유리막 관리제 등으로 뭔가를 차 표면에 발라주어야 코팅이 되는 것인데, 그냥 스프레이 한 번 뿌리고 고압수를 뿌리면 발수코팅이 된다고?
인터넷상에 블로그 후기도 많지 않아서 직접 시공을 해 보기 전까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제품이었다.
파이어볼 이지코트와 함께 곁다리로 파이어볼에서 나온 스노우폼도 함께 테스트 해 본다.
100ml.. 딱 두 번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데 왜 이리 사이즈를 작게 해서 나왔는지는 조금 의문이다.
캠핑장에서 신나게 먼지로 뒤덮인 상태에서 비까지 맞아서 차 상태가 정말 엉망이다.
누가 보면 차 관리 정말 안하는 사람인 줄 알 정도로 엉망인 차 상태.
한편으로는 오히려 이렇게 차가 더러워야 세차하는 맛이 나기도 한다.
파이어볼 액티브 스노우폼은 권장 희석비율이 1:17~1:20이다.
대부분 다른 스노우폼 샴푸들의 권장 희석비율이 1:5~1:10 정도임에 비하면 희석비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만큼 고농축이라는 말인가?
그런데 막상 직접 사용해 보니 1:17~1:20정도로 희석을 해서 사용하면 조금은 묽은 느낌이다.
좀 더 걸죽하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1:10~1:15 정도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킷에도 조금 넣고 수돗물을 쪼르르 따라 보았다.
원래 고압수로 쏴 줘야 좀 더 찰지고 풍성한 거품이 나오지만, 수돗물을 조금만 따랐는데도 거품이 풍성하게 잘 나서 그냥 따로 고압수로 거품을 내진 않았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1:17정도의 비율은 너무 묽은 느낌이다.
거품이 쫀쫀하다는 느낌이 들려면 샴푸의 비율을 조금 더 높여야(희석비를 낮춰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줄줄줄~ 스노우폼은 프리워시 개념으로 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나름 오염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노우폼을 쏴 놓고 몰딩부분이나 브러시 작업을 해 주어야 할 곳들을 작업할 때 샴푸가 말라버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서 좋은듯 하다.
희석비율 문제였겠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매지폼 보다는 폼이 떨어지는 시간이 훨씬 빠르다.
그리고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향이 참 좋았다는 점 정도?
집에서 머리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처럼 향이 참 좋아서 스노우폼을 뿌려놓고 나니 나름 기분이 좋아진다.
부비부비~
스노우폼만으로 세차를 끝내기에는 차량의 상태가 너무 엉망이다.
미트질까지 구석구석 해 주고 세차를 깔끔하게 끝냈다.
이번에 사용한 미트는 덤앤더머 블루몬스터 워시미트인데, 극세사 미트보다 더 상위버젼인 분섬사재질로 되어 있는 프리미엄 워시미트다.
기존에 사용하던 극세사미트에 비하면 훨씬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던 블루몬스터 워시미트. 조만간에 이 워시미트에 대해서도 리뷰를 할 예정이다.
차량 전체를 덮고 있던 오염물질들은 모두 깔끔하게 잘 떨어져 나간 듯 하다.
이제는 파이어볼 이지코트를 시공해 볼 시간.
파이어볼 이지코트는 미트질까지 마치고 차량 표면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도장면에 스프레이로 뿌려주기만 하면 코팅이 된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트리거에서 분사각을 조절할 수 있는데, 최대한 넓게 퍼질 수 있도록 조절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넓~게. 가볍게 뿌려만 주면 작업은 끝.
무슨 코팅작업이 이렇게 간단한가 싶기도 하다.
아.. 이게 끝은 아니고, 뿌려주고 고압수로 잘 헹궈내야 모든 작업이 끝나는 것이다.
신기한점은 스프레이를 한번 살짝 뿌리니 물방울들이 커다랗게 뭉치면서 흘러 내린다는 점이다.
직접 시공해 보면 커다란 물방울들이 뚝뚝 흘러 내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차량 전체를 한 바퀴 쭈욱 뿌려 주었는데 이 만큼이나 남았다.
사실 시공 전에 들었던 생각은 이 제품 한 번 시공하면 다 써 버리는 건 아닌지, 그렇게 생각하면 이거 한 병에 12,000원정도 하는데 코팅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건 아닌지 걱정을 조금 하긴 했었다.
편리하게 발수코팅을 하는 것은 좋지만, 아무리 편리하다고 해도 한 번에 12,000원을 날려버리기는 아까우니까 말이다.
하지만 막상 시공을 해 보니 생각보다 사용량이 많지가 않다.
내 차가 커다란 SUV임을 생각해 보면 웬만한 차량들은 1병 구입해서 5회 이상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무리는 고압수로 슝슝~~~
그 동안 나는 내 차 표면의 발수력이 참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파이어볼 이지코트를 시공해 보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발수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냥 뿌리기만 했는데도 발수코팅이 되는 신기한 제품.. 어떻게 이런 제품을 만들었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비딩이 참 예쁘게 나왔는데, 비딩 뿐만 아니라 쉬팅도 장난이 아니다.
웬만한 물방울들은 모두 또르르르 흘러 내려가 버리고 작은 물방울들만 동글동글하게 맺혀 있는 그런 상태다.
물방울들이 도장면에 잘 남아 있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발수코팅이 잘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라잉까지 마치고 리플렉션을 보니 나름 괜찮다. (밤에 사진을 찍다 보니 더 멋진 리플렉션을 담지는 못했다.)
그리고 엄청난 슬릭감은 아니지만, 약간의 슬릭감도 주는데 그리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이 상태로 그냥 세차를 마무리 해도 되고, 유리막관리제를 이용해서 한 번 더 코팅을 해 주면 더 확실한 코팅을 할 수가 있다.
바쁠때는 스노우폼-미트질-이지코트-고압수 정도로 세차를 끝내도 좋을 것 같다.
파이어볼에서 나온 프리미엄 이지코트.
뿌려만 주면 발수코팅이 되어 버리니 확실히 작업성 면에서 굉장히 편리한 제품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오너라면 고압수-미트질-고압수로 작업을 끝낼텐데, 이지코트 시공을 위해서는 고압수를 한번 더 쏴 줘야 한다는 점에서 세차비용이 추가되는 부분은 약간 아쉽다.
그리고 이 제품을 뿌려준다고 해서 왁스를 발라준 것처럼 엄청난 리플렉션을 기대하면 안된다.
단지 아주 쉽게 발수코팅을 할 수 있다는 정도로만 접근하면 이 제품은 충분히 훌륭한 제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차량 표면에 그냥 뿌리기만 해도 발수코팅이 되는 신기한 제품이고, 누구나 쉽게 작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
발수코팅. 이제는 쉽게 뿌려만 주면 된다.
* 본 포스팅은 바보몰 블로거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2 Comments
신기하고 편리한 새상~~
그러게요.
그냥 뿌리기만 해도 발수코팅이 된다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릭소님 차도 언제 세차 같이 할 일 있으면 슝슝 뿌려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