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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밝은 밝기에 Full HD를 지원하는 Acer H6520BD 프로젝터 사용기

2015/09/08

이번에 Acer에서 나오는 Full HD 프로젝터, H6520BD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원래는 캠핑장에서 아이들 영화나 보여줄 요량으로 체험단에 신청했었는데, 캠핑을 못 다녀오는 바람에 집에서만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사실 H6520BD는 캠핑장에 들고 갈 만큼 작지가 않다.
원래 가정에서 홈시어터용으로 사용하라고 나온 제품인데, 캠핑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미니빔과 사이즈를 비교하면 엄청 큰 편이다.
물론 수납에 걱정만 없다면 캠핑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미니빔보다 훨씬 더 좋은 제품이긴 하다.

 

 

 

 

 

흔히들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미니빔과 이 제품의 큰 차이점이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도 밝기와 해상도일 것이다.

보통 저가형 프로젝터들은 밝기가 50~100안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램프의 밝기를 표현하는 안시의 숫자가 크면 클수록 화면의 밝기가 밝은데, Acer H6520BD는 무려 3500안시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미니빔을 이용해 대낮에 아이들에게 영화를 틀어주려면 사실상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하지만 H6520BD는 문제없이 대낮에도 영화상영이 가능하다.

꼭 캠핑장에서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고, 사무실에서도 회의 자료를 띄워놓고 불을 어느정도 켜 놓고 봐도 문제 없이 사용하려면 밝은 렌즈가 필요하다.
그리고 해상도의 경우 캠핑장에서는 Full HD까지는 필요 없다고 보지만, 집에서 홈시어터용으로 사용하기에는 FHD 지원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박스 포장을 뜯어보면 에어캡으로 안전하게 감싸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의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 때문에 안전한 배송이 필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검정색 가방을 제공하는데, 이 가방을 이용하면 이동할 때 훨씬 간편하다.
가방 앞쪽에는 작은 파우치가 달려 있어서 전원케이블이나 HDMI케이블 등을 넣을 수 있다.

 

 

 

 

 

전체적인 제품구성이다.

프로젝터 본체와 케이블들, 그리고 설명서와 Security Card가 들어 있다.
나름 보안카드도 들어 있어서 무단 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춰져 있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인쇄되어 있는 설명서에는 한글을 지원하긴 하지만 내용이 정말 단순하다.
자세한 설명을 원할 경우 CD에 들어 있는 설명서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케이블 구성에 있어서는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HDMI케이블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지가 않는다.
기본 제공 케이블은 전원케이블과 VGA케이블이 전부다. 요즘 노트북이나 미디어 플레이어 대부분이 HDMI케이블을 사용하는데 VGA케이블 보다는 HDMI케이블을 기본 구성으로 넣어주었으면 더욱 좋지 않았었을까 생각해 본다.

 

 

 

 

 

제품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한 편이다.
전원버튼과 리모콘 수신부, 그리고 줌과 포커스를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른 스위치를 찾아볼 수가 없다.

모든 조작은 리모콘으로만 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리모콘을 분실시 프로젝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간단한 조작버튼도 프로젝터 본체에 함께 탑재가 되어 있으면 그나마 좀 더 안심이 될텐데, 리모컨에 모든 것을 의존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옆면에는 미디어 소스를 입력할 수 있는 단자들이 위치해 있다.
Acer H6520BD는 HDMI단자 2개와 VGA, 그리고 컴퍼넌트 케이블을 지원한다.

깨끗한 화질의 영상을 보고 싶다면 HDMI를 이용하면 되고, HDMI단자를 이용할 경우 별도의 오디오 입력단자는 필요 없다.
미디어 입력과 관련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즘 흔히들 사용하는 미러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별도의 무선랜 아답터를 구매해서 사용한다면 미러링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제품 사이즈도 큰 편인데, 기본적으로 프로젝터 본체에 해당 기능을 내장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에이서 H6520BD는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천장에 매달아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바닥 부분에 홈을 제공하고 있다.
아무래도 천장쪽에 설치해 놓고 사용하면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 좋기도 하고 인테리어 측면에서 봤을 때 더욱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아무래도 3500안시의 제품이라서 그런지 렌즈의 크기가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최소 28인치에서 300인치까지의 화면 크기를 지원하는 프로젝터인 만큼 램프&렌즈가 중요하다.

그리고 프로젝터 내부에 자체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는데, 사운드는 제법 큰 편이다.
홈시어터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사무실에서 간단한 사운드를 듣기에는 무리가 없게 느껴진다.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을 때에는 빨간색 불만 들어오다가 전원버튼을 누르니 파란색으로 변한다.

 

 

 

 

 

메뉴버튼을 눌러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데, 좌우/상하 정도는 기본으로 바꿔줄 수 있고 키스톤도 자동설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동설정기능이 그리 좋지는 않은지 완벽한 직사각형 모양이 나오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사람의 눈이 가장 정확한지라 수동으로 1~2 스텝 정도 추가 보정이 필요하다.

 

 

 

 

 

처음에 프로젝터를 틀었을 때 입력소스가 HDMI2로 되어 있었는데, 일부러 HDMI1쪽에 티비링크를 꽂아보았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자동 인식기능이 작동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소스가 입력될 경우 어떤 소스가 새로 입력되었으니 해당 소스를 선택할 건지 물어볼 수도 있는데, 그런 기능은 없다.
다양한 미디어 소스를 연결해서 사용할 경우에는 자동인식 기능이 오히려 귀찮게 작용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리모컨을 이용해서 다양한 소스들을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는 점은 편리했다.
(당연한건가? ㅎㅎ)

 

 

 

 

 

미디어 소스를 입력하니 처음 설치시 떴던 메뉴보다 다양한 메뉴들이 뜨기 시작한다.
원하는 색을 조절할 수도 있고, 사운드에 관련된 설정, 3D설정 등 다양한 설정들을 이용할 수가 있다.

 

 

 

 

 

리모컨 기능 중에는 Freeze기능과 Hide기능이 있는데, Freeze기능은 해당 화면을 그대로 정지시켜 놓는 기능이다.
회의중에 다른 화면을 띄워야 하는데, 뭔가 부산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싫을 때 Freeze 기능을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Hide기능은 화면 전체를 꺼버리는 기능으로, 잠시 화면을 끄고 대화에 집중할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이런 기능들 모두 리모컨으로 간단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그런데 리모컨에 Mute 기능(소리를 안나게 만들어 주는 기능)은 없는건가? 내가 못 찾은건가?
만약에 리모컨에 Mute기능이 없다면, 그 정도 기능도 리모컨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추가해 주면 좋을 것 같다.

 

 

 

 

* Acer H6520BD를 다양하게 활용해 보기 *

– 아이들 만화영화 틀어주기 –

 

– 온 가족 다함께 영화 시청 –

 

– 커다란 화면을 이용한 웹서핑 –

 

– 티비링크를 이용해 간단한 문서 편집 –

 

 

 

나같은 경우는 프로젝터를 노트북이 아닌 티비링크(크롬캐스트와 비슷한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OS를 기본 내장한 제품)를 꼽아 사용했음에도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했다.
티비링크가 아닌, 노트북과 연결하면 더욱 더 다양한 업무들을 커다란 화면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확실히 프로젝터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스크린도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집에 별도의 스크린을 설치하지 않고 하얀색 벽지에 투사를 해 보았는데, 스크린까지 설치되어 있으면 더 멋진 화면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게다가 Full HD를 지원하는 프로젝터다 보니 좋은 스크린은 어찌보면 필수인 것 같다.
그리고 영상 자체도 일반 HD영상 말고 Full HD영상을 이용해서 플레이 해야 더욱 깨끗하고 좋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위의 내용들은 네이버에 입력되어 있는 실제 구입자들의 H6520BD 프로젝터에 대한 평가들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들과 비슷한 내용의 솔직한 평가들인데,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면 가성비는 좋은 제품이지만 디테일이 부족한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찌보면 제품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고도 개선될 수 있는 작은 부분들일 수 있는데, 그런 점들은 하루 빨리 개선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집에서 홈시어터용으로 사용하기에 큰 무리가 없는 Acer H6520BD.
앞으로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들이 개선되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게 되길 기대해 본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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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Alex 2015/09/09 at 4:15 PM

    안녕하세요 차도리 님
    잘 지내시는거죠?

    그러고보니 오늘 차도리님 탄신일 이시네..
    (참고로 우리 아버지도 오늘인데 ^^ )
    생일 축하합니다..

    리얼 프로젝트 후기 잘 읽어보고 갑니다..
    다시 한번 축하의 말 전하며..
    잘 지네숑

    • Reply 차도리 2015/09/09 at 4:30 PM

      ㅎㅎ 영태형 잘 지내죠?
      저야 당연히 잘 지내고 있죠~
      맨날 놀러 오라고 말만 하고.. 정작 얼굴도 못보고 사네요.

      중훈이는 어차피 한국에 없어서 못만나고.
      상헌이랑 다같이 시간내서 한번 봐요~

      다시한번 생일축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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