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사람들이 블루라이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나는 블루라이트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다들 블루라이트 블루라이트 하니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도대체 블루라이트는 무엇이고,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은 또 무엇인가?
블루라이트 차단필름 전문업체인 뷰파인의 자료에 의하면 블루라이트란 눈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광선을 말한다고 한다.
자외선이 눈에 안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는데, 가시광선 중에서도 자외선과 가장 가까운 영역에 있는 녀석들은 눈에 좋지 않다는 말이다.
하지만 조금 더 알아보니 블루라이트가 눈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지, 무조건 눈에 안좋다는 내용은 찾기 힘들었다.
어디까지나 블루라이트가 눈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가설일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미리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래서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인 것이다.
내가 이번에 사용해 본 블루라이트 필름은 뷰파인이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제품이다.
박스 포장에서부터 눈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제품.
박스 뒷면에는 제품의 특징이 몇 가지 적혀있는데, 시력보호 기능과 정전기 방지 기능을 제외하고는 다른 일반 액정보호필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박스를 뜯으면 내부 포장은 이런식으로 되어 있다.
액정보호필름을 몇 개 사용해 보았지만, 이렇게 까지 포장이 되어 있는 제품은 처음 본다.
어찌 보면 조금은 과대포장인 것 같기도 하지만 사용설명서까지 동봉되어 있는 점은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제품은 딱 하나만 들어 있다.
요즘 나오는 액정보호필름들은 대부분 하나를 사면 2개씩 들어 있는데, 한 개 밖에 들어 있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다.
아무래도 블루라이트 차단필름 자체의 원가가 비싸서 그렇겠지만 소비자들은 2개씩 들어있는 액정보호필름에 익숙해져 있다가 이렇게 한 개만 들어 있는 액정보호필름을 보면 나와 같은 아쉬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조금 특이한 점은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색상이 약간 누렇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의 경우에는 투명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뷰파인 액정보호필름은 약간 노란빛을 띈다.
2번 설치키트에는 먼지제거스티커, 알콜솜, 융(클리너), 플라스틱(스퀴지)가 들어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설명서가 들어있긴 한데, 사실상 대부분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을 구입하면서 살펴본 내용들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만약 선물을 한다면 이 제품이 얼마나 좋은 제품인지 알려줄 수 있어 좋긴 할 것 같다.
박스 내용물 구경은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을 붙여보기로 한다.
이번에 필름을 붙일 대상은 이번에 새로 장만한 어머님의 갤럭시 S6 골드.
사실 고민을 좀 많이 했었다.
집에 액정보호필름이 두 장 남는게 있는데,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은 내가 쓰고 일반 액정필름을 어머님 핸드폰에 붙여드릴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이 조금이라도 눈에 좋을 거라는 생각에 과감히 어머니 핸드폰에 붙여드리기로 했다.
(만약 일반 액정보호필름들처럼 2장이 들어 있었으면 이런 고민을 안할텐데.. 쩝..)
부착에 앞서 액정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알콜솜으로 깨끗하게 닦아보았다.
그런데… 만약 새 핸드폰에 바로 필름을 붙일거라면 알콜솜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 보인다.
알콜솜을 사용하면서 물방울들이 생기고, 이걸 닦아내려고 클리너를 사용하면서 오히려 더 작은 미세먼지들이 액정에 달라붙었다.
알콜솜은 만약 기존에 다른 액정보호필름을 사용중이었다면, 그로 인한 점착제라든지 기타 오염물질을 닦아내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는 먼지제거 스티커로 먼지 제거하기.
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을 붙이면서 제일 열심히 해야 할 작업이 바로 먼지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액정보호필름을 붙일 때 기포가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먼지 때문이다.
화면 위에 만약 작은 먼지가 있으면 필름이 깔끔하게 부착되지 못하고 먼지 위에 부착이 되게 된다.
먼지는 말 그대로 먼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먼지가 있으면 그만큼 아주 작은 공간이 생기면서 그 공간에 기포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액정보호필름을 붙이기 전에는 반드시 먼지제거를 잘 해 주어야 한다.
액정위의 먼지제거를 깔끔하게 마친 뒤에는 필름을 붙여주면 된다.
먼저 액정 부분에 붙게 될 스티커를 떼어 먼저 붙이면 되는데, 붙이기 전에 미리 액정 위에 보호필름을 올려놓고 어느 위치에 어떻게 부착시킬 지 고민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좋다.
한 가지 팁으로, 뷰파인 액정보호필름의 경우 가로폭의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액정 사이즈에 딱 맞춰서 붙일 필요가 있다.
이는 뷰파인에서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가로폭을 짧게 만든 것이 아니고, 갤럭시 S6가 베젤이 얇아서 가로폭이 길어질 경우 들뜸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이렇게 만든 거라 생각된다.
액정 좌우로 여유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붙이지 않으면 한쪽은 액정을 제대로 덮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분명 먼지제거를 깔끔하게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작은 먼지가 하나 남긴 했나보다.
동봉되어 있는 스퀴지로 쭉쭉 밀어내 보니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잘 붙었다.
이제는 상단에 붙어 있는 스티커만 떼어내면 끝~
뷰파인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이 깔끔하게 잘 부착이 되었다.
막상 부착을 해 놓고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전자 정품 액정보호필름보다는 조금 더 두꺼운 느낌이다.
그리고 강화유리보호필름이 아니라서 그런지 유리같은 느낌은 없고 첫 터치는 약간 뻑뻑한 느낌이었다.
필름을 코팅하는 소재의 문제인 것 같은데, 터치를 몇 번 하다보니 뻑뻑한 느낌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블루라이트 차단필름 부착은 특별한 문제없이 마무리 되었고, 이제 일반 필름과 무엇이 다른지 체크를 해 본다.
체크를 위해 투입한 핸드폰은 색상만 다른 내 갤럭시 S6 핸드폰이다.
일단 테스트에 앞서 조도센서에 의해 화면 밝기가 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 밝기 조절기능을 해제했다.
그리고 나서는 핸드폰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테스트 화면으로 접속한다.
안드로이드 핸드폰에서는 대부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으로, 전화 다이얼패드에서 *#0*# 을 입력하면 테스트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참고로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 순정 전화 어플에서만 테스트모드 진입이 가능하며, T전화 어플에서는 테스트모드 진입이 안되니 T전화를 띄워놓고 테스트모드 접속이 안된다고 고생하는 일은 없는 것이 좋겠다.
Red나 Green에서는 두 제품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이번엔 Blue!
솔직히 말하면 별 차이를 못느낀다.
세부적으로 화면을 보면서 차이점을 느낀거라곤… 내 핸드폰 액정에 벌써 번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왼쪽 검정색 S6가 내 핸드폰인데, 상단 부분 시간이 표시되는 부분을 보면 하단 부분보다는 조금 더 하얗게 보이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아몰레드의 고질적인 문제인 번인현상이 1달 밖에 사용하지 않았는데 벌써 나타난다는 점은 조금 유감이다.
왼쪽 검정색 S6가 일반 필름, 우측 골드 S6가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이 적용되어 있는건데.. 일반 사람들은 큰 차이점을 못 느낄 거라 생각한다.
아주 약간 오른쪽이 더 흐린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정도면 육안으로 쉽게 구분되는 차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즉,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은 일반필름과 비교했을 때 화면의 색상을 크게 다르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
일반 사진들도 띄워서 비교를 해 보았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면 파란색 부분이 약간 연하게 나올 거라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블루라이트 차단이라는 것이 파란색 계열을 모두 차단한다는 말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시광선에서 스펙트럼에 따라 색깔이 조금씩 나뉘는데, 파란색 영역 중에서도 망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장만 차단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이라고 해서 액정화면에서 표시되는 파란색을 모두 노란색이나 하얀색으로 보여주는 필름이 아니다.
왼쪽이 일반 액정필름을 붙인 모습이고, 오른쪽이 뷰파인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을 붙인 모습이다.
오히려 오른쪽이 더 또렷하게 잘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꼭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이라고 해서 화질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다만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이 단점이 있다면 다른 필름들보다 약간 두께가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속해서 필름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있고, 조금씩 그 두께가 얇아지면서 지금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기에 모르고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일반 필름과 비교한 뷰파인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의 블루라이트 차단기능 성적표를 첨부한다.
실제 사용을 하면서 육안으로 블루라이트가 차단되는 것을 확인하기는 힘들었지만, 한국 화학융합 시험연구원에서 테스트를 해 준 게 있으니.. 믿을 수 밖에.
모든 장기가 마찬가지겠지만, 눈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가 어렵다.
블루라이트가 망막을 손상시킨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아직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 같지만, 미리 대비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블루라이트 차단필름을 사용하면서 화질이 안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깨끗한 화질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특정 파장(블루라이트)만 걸러내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일반 필름보다는 블루라이트 차단효과가 있는 보호필름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뷰파인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7 Comments
필름은 안 붙여성…..
그래도 필름을 붙여서 쓰고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게 좋아요~ ^^
글 잘 쓰시네요. ^^
ㅎㅎㅎ 칭찬 감사드립니다.
좋은정보 감사함당
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고도근시로서 스맛폰 블루라이트가 망막을 상하게 한다는 걸 직접 체험한지라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중입니다. 확실히 눈을 상하게 해요. 특히 저처럼 눈 약한 분들. 정보 ㄳ. 낮에는 태양 밤에는 별보고 뛰어노는게 쵝오다 싶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