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에 호주와 함께 다녀온 황령산.
뭐하느라 바빴는지 이제서야 그 때 사진을 컴퓨터에 옮겨 담았다.
땡땡이 모자까지 쓰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호주.
운동화까지 신고서 집을 나섰다.
등산로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험한 산이 우리를 맞았다.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열심히 등산하고 있는 호주양.
올라가다 보니까 산딸기가 보였다.
하나를 따서 호주를 줬는데 맛있단다.
더 먹고 싶다고 하면서 열~심히 찾기 시작.
호주도 찾고, 할머니도 찾고, 아빠도 찾고…
모두모두 찾았지만 이날 찾은 산딸기는 사진에 있는 하나가 전부였다.
아빠와 할머니가 조금씩은 도와주긴 했지만, 호주는 혼자서도 황령산을 너무나 거뜬하게 올라버렸다.
황령산 정상 봉수대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봉수대 바로 밑에까지 등산 성공!!
이런 모습으로 등산하는 아저씨도 있다.
완전 원색 빨~간 등산양말에 태극기까지 베낭에 메달고 다니시는 이 분.
무엇보다도 특이한건 가방에 달린 인형들이다.
가방에 무슨 인형을 저리도 데롱데롱 달고 다니시는지.. ㅡㅡ;;
할머니가 해 주신 꽃팔찌~
네잎크로버를 열심히 찾다 보니 봉수대 정상까지 다녀오신 할아버지가 오셨다.
할아버지가 오시니까 제일 반가워했던 건 바로 호주!!
이유는…
역시 우리 호주는 단순하다.
먹을 것만 사주면 너무너무 좋아한다. ^^;
그런데 이 아이스크림, 너무 비싸다.
서울우유에서 나온 아이스께끼. 한 개에 천원이나 달란다. ㅡㅡ;;
이제는 하산하는 시간.
코스모스 밭에 코스모스 꽃이 한 송이 밖에 안펴 있다.
홀로 외로울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게 보이진 않는다.
색깔이 너무 이쁘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는 탑길로 내려왔다.
누가 이렇게 쌓았는 지 모르겠는데 탑이 좌우로 쫘~악 펼쳐져 있다.
황령산 탑길. 언젠가는 명소가 되겠지?
잠시 쉬어가는 시간.
가방 속에서 초코렛을 꺼내들었다.
호주양. 너~무 잘 먹는다. ^^
내려오면서 몇 번 안아주고 했지만, 어쨌든 오늘 등산은 거의 호주 혼자서 한거나 마찬가지.
5살짜리 꼬맹이가 벌써 등산도 하고..
앞으로 시간을 많이 내서 여기저기 좋은 곳에 많이 다녀야겠다.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Go Go Go!!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