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된 코베아 후원 릭떵차 캠핑대회 @ 2015 KOCAF

2015/05/25

올해도 어김없이 코베아의 후원으로 릭떵차 캠핑대회가 진행되었다.
릭떵차가 다같이 캠핑장에서 만나는 것도 두 달만인데, 두 달만에 만나는 캠핑을 코베아에서 준비해 주어서 더욱 뜻깊은 자리.

연휴가 껴 있어서 조금이라도 일찍 출발하려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챙겨담고 캠핑장으로 떠난다.
분명 일찍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상시 2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자라섬까지 가는데 무려 2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다. 내 뒤쪽으로 조금 늦게 출발하신 분들은 정말 도로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오셨다는 분들도 계셨으니.

 

 

 

 

캠핑장에 들어갈 때 받은 웰컴 패키지.
이번 웰컴패키지는 작년에 비하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챙겨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다.
특히나 코베아 스푼&포크 세트는 애들용으로 쓰면 딱 요긴할 것 같은 아이템! 정말 마음에 든다.
사실 이것저것 쓸데 없는 거 선물로 주는 것 보다는 꼭 필요한 것들로만 챙겨주는 게 훨 낫긴 하다.

 

 

 

 

 

일단 자리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서 컵라면부터 한사발 한다.
그런데 로코는 컵라면이 맵다고 안먹으려고 한다. 인상 잔뜩 찌푸려 가면서…
덕분에 컵라면 두 개 먹고 로코는 조금 이따가 사이트 정리좀 한 후에 밥을 따로 챙겨주기로 했다.

 

 

 

 

 

어느새 후다닥 정리된 우리 릭떵차들의 사이트.
로코도 밥이 맛있는지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단순한 녀석이다. 평상시에는 징징이지만 맛있는것만 먹여 놓으면 금새 기분이 좋아지니 말이다.

 

 

 

 

 

여기가 바로 릭떵차 캠핑사이트다.
왼쪽부터 차도리, 릭소, 떵이 순.
이렇게 보니 꼭 코베아 텐트 전시장 같은 느낌.

오랜만에 잔디밭 위에서 캠핑을 하니까 정말 제대로 캠핑하는 기분이다.
지난 번 타키 모닥불토크 때 잔디밭에서 워낙 멋진 캠핑을 하고 난 뒤로는 잔디 캠핑에 대한 매력에 쏘옥 빠져버렸다.

 

 

 

 

 

아이들은 아빠들이 열심히 사이트를 구축하는 동안 자기들만의 사이트를 구축해서 놀고 있다.

나무 그늘 아래서 또 피라미드식으로 텐트를 만들어 놓은 아이들.
덮개는 해먹으로.. 나름 모양만 보면 제법 그럴싸하게 만들어 놓았다.

아래쪽에서는 바람이 통하고, 위쪽에 해먹을 덮어놔서 그늘을 더 진하게 만들어 주고..
바닥에는 감성매트까지 깔아놓은 녀석들. 역시 아빠 따라서 캠핑을 자주 하다보니 이정도는 식은죽 먹기인가보다.

 

 

 

 

 

내부 세팅까지 마치고 문패걸고 맥주 한잔~!

캠핑장에서 마시는 첫 맥주는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
그것도 오랜만에 캠핑장에 나와서 바람을 쐬니 더 맛이 있는듯.

 

 

 

 

 

호주랑 은호는 릭소님이 설치해 놓으신 제빙기에 관심이 많은가보다.
물만 넣어놓으면 뚝딱 얼음이 생겨나는 신기한 기계.

물론 제빙기로 팥빙수를 만들어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아이스티 한잔씩 하기에는 좋은 아이템인 것 같다.
그런데 3박4일 정도 캠핑을 하면 몰라도 1박 2일 캠핑에 들고 다니기에는 부피가 너무 큰 느낌도 있고..
어쨌든 한여름에는 참 탐나는 아이템이다.

 

 

 

 

 

밤에 잘 때 입는 옷차림으로 즐겁게 캠핑장을 활보하는 로코양.
민정이 언니랑 오랜만에 만나서 참 기분이 좋은가보다.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나니 어느새 1시가 다 되어간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나가다가 코베아 전시존을 잠시 들러봤다.

확실히 신상 텐트들이 좀 더 디자인적인면에서 훨씬 예쁜것 같다.
옛날 구형 텐트/타프들은 색깔이 너무 노~랗기만 해서 별로 예쁘다는 느낌을 받기 힘든데 요즘 나오는 텐트들은 확실히 예쁘다.
예전에는 무조건 브랜드만을 보고 샀다면 요새는 꼭 브랜드가 유명하지 않더라도 예쁘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잡스에서 아웃도어 미스트를 하나씩 나눠줬는데 야외에서 진드기 차단효과가 있다고 한다.
지난해 여름에 많은 마케팅활동을 했었던 잡스가 올해도 코베아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는 듯 하다.

 

 

 

 

 

코베아 캠핑페스티벌에 와서 빼 놓을 수 없는 페이스페인팅도 하고… 아이들은 신이 났다.

 

 

 

 

 

 

사회자분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본격적인 코카프(KOCAF, Kovea Camping Festival)가 시작된다.
그나저나 이 분은 지난번에도 뵜던 분인데 코베아쪽이랑 뭔가 친분이 있으신가?
뭐 어쨌든 워낙 코카프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라서 행사 진행이 확실히 여유가 있으시다.

 

 

 

 

 

잠시 협찬사존을 둘러보는데 씨트로엥은 올해도 어김없이 참가했다.

승차감면에서는 다소 소음이 있고 내부 인테리어 마감이 조금 아쉬운 브랜드가 바로 씨트로엥이다.
우리나라에서 외제차를 탄다고 하면 뭔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는데, 씨트로엥은 고급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 브랜드.
하지만 그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특이한 디자인의 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은 장점중에 하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씨트로엥의 코너웍인데, 동급의 어느 차량과 비교해 봐도 뒤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잡스에서는 해충 잡기 게임도 진행이 됐는데 우리 호주.. 아쉽게도 10칸을 다 채우지는 못했다.
그냥 아웃도어 미스트 하나 더 받고 끝~

 

 

 

 

 

대신 선글라스 브랜드인 SUNSKI에서 제대로 된 캠핑용품을 하나 득템했다.
물론 더 멋진 선글라스를 득템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나마 이게 어디인가 ㅎㅎㅎ
앞으로 떵이님 없이 캠핑갈 때 전골요리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행사장을 지나가는데 어디서 낯이 익으신 분이 요리대회에 참가하고 계셨다.
알고보니 필가락님 내외분!

엄청난 요리실력을 가지신 이분들.. 코카프 요리대회에 처음 참가하셨는데도 2등 자리를 꿰차셨다.
다음에는 꼭 1등 하시길! ^^*

 

 

 

 

 

작년에는 해 보지 못한 카약체험도 해 보았다.
코베아에서 카약도 판매하는 줄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제벡에서 OEM을 받아 코베아 마크를 박아서 판매중이라고 한다.

로코한테 이번 캠핑중에서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보니까 카약체험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한다.
카약이라는 단어는 모르고.. 아빠랑 같이 배탔던 게 이번 캠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가족끼리 카약을 타고 유유히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캠핑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나저나 카약까지 구입하려면 비용지출도 부담이지만 과연 차에 다 싣고 다닐 수 있을지도 걱정된다.
캠핑용품을 몇 개 정리좀 하면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직접 카약을 한번 타 보니 구입하고 싶은 뽐뿌가 마구마구 올라온다.

 

 

 

 

 

올해는 유독 지난해와는 달리 협찬사가 별로 없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 있어서 행사 참여 제대로 하다가는 캠핑을 제대로 못 즐길 것 같은 느낌.
그래서 그냥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그 자체를 즐겼다.
행사참여해서 주는 선물 받는 것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게 훨씬 남는 장사인듯.

 

 

 

 

 

마침 삼천리 자전거 부스에서는 자전거 예약제가 시행되고 있어서 따로 기다리지 않고도 자전거를 타 볼 수 있었다.
전기자전거를 보기만 하고 직접 타 본 건 처음이었는데, 와우. 정말 페달링도 쉽고, 뒤에 꼬맹이도 태우고 달릴 수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았다.

따로 페달링 하지 않고 자체 전기만으로 22km/h 까지는 무난히 달릴 수 있고, 페달링까지 더해지면 더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자전거.
해지만 배터리가 들어가는 부분이 조금 두꺼울 수 밖에 없는 것 때문에 디자인은 조금 별로다.
디자인이 조금 별로긴 하지만 아이들을 태우고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싸이클링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뒤에 아이가 탈 수 있는 트레일러 빼고 자전거 가격만 100만원이 넘는다니.. 그냥 고려만 하고 있어야겠다.

 

 

 

 

 

올해는 협찬사도 줄었지만 참가자도 많아진거가?

예전같았으면 기본제공되는 음료수를 받을 때에는 거의 줄도 안섰는데 이번에는 30분 넘게 줄을 서야 음료수를 받을 수가 있었다.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음료부스!!
이런 소소한 것들이 코베아 캠핑 페스티벌 참가자들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정말 날씨가 좋았던 코베아 캠핑 페스티벌.
어느새 날이 조금씩 저물고.. 사이트로 돌아왔더니 어느새 떵이님이 삼겹살을 구워 놓으셨다.

원래 고기굽는 당번은 난데..;;
떵이님의 신상 구이바다가 삼겹살 구울 때 정말 요긴한 것 같다.
집에서도 삼겹살이 먹고 싶을 때에는 간단하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고… 갖고싶은 아이템 중 하나다.

 

 

 

 

 

밤이 되니 로코의 신상 패션아이템도 등장했다.
캠핑장의 패션을 새롭게 이끌어갈 로코의 반짝이 가방.
반짝반짝이는 LED라이트가 가방을 메고 있는 로코를 더욱 빛나게 해 준다.

 

 

 

 

 

저녁에는 mNet 공개방송이 있어서 윤종신씨를 비롯해 에일리, 로이킴 등 다양한 가수들이 자라섬캠핑장을 찾아주었다.
나야 뭐 딱히 가수들한테 관심이 없어서 콘서트는 안보러 갔는데, 모두가 콘서트장에 가 있는 사이 옆쪽 사이트에서 갑자기 방송촬영이 진행되고 있어 자세히 보니 윤종신씨가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짬을 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

잠깐 가서 사진 한장 같이 찍어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꾸욱 참고 옆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걸 지켜보기만 했는데 과연 어느 방송에서 나올까?
우리 사이트쪽도 찍어가긴 했는데 과연 방송에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겠다. ㅎㅎ

콘서트가 끝나고 돌아오신 릭소님, 떵이님과 함께 막걸리와 복분자를 한잔씩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12시가 지나가 버렸다.
얼마만에 함께 하는 술자리인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맛집 모임도 자주 하곤 했는데 내가 수원으로 이사오고 나니 확실히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도 예전처럼 한달에 한번 정도는 서울 강남쪽에서 맛집모임을 계속 진행해 나가야겠다.

 

 

 

 

 

12시가 넘어 잠이 들어 아침에 늦잠좀 잘까 했는데.. 옆에서 무슨 낚시대회가 있는지 동네가 떠들석하다.
이런… 새벽 5시 30분부터 계속 방송을 해 대는데 시끄러워서 도통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하필이면 꿀잠을 잘 수 있는 이 타이밍에 낚시대회람. 그것도 새벽 5시 30분부터..;;;

정말 민폐다.

 

 

 

 

 

덕분에 일찍 일어난 김에 설거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항상 릭떵차 캠핑을 가면 요리는 내가 하고 설거지는 거의 떵이님이 하셨는데, 이번에는 내가 요리한 것도 없으니 설거지라도 해야지. ㅎㅎ
그나저나 생각보다 설거지 할 그릇들이 많지는 않다. 도대체 어제 뭘 먹은거지? ㅋ

 

 

 

 

 

설거지를 하고 돌아왔는데도 아직 다들 꿈나라.
나 혼자 잠귀가 밝은건가? 나는 시끄러워서 못자겠던데… 다들 대단하시다.

어쨌든 설거지는 다 했으니 이제 밥할 차례~
전기밥솥에 밥도 하고 묵은지 김치찌개도 끌이고 간단하게 아침을 준비해 본다.

 

 

 

 

 

아침을 먹고 후다닥 정리하니까 아직 12시도 안되었다.
원래 항상 릭떵차 캠핑을 가면 2~3시쯤 정리가 다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일찍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조금만 더 지체하면 날이 워낙 더워지니까 다들 서둘러 정리하게 된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민정이와 로코가 사진을 한 장 남기고,

 

 

 

 

 

릭떵차도 다함께 사진을 한 장 남긴다.
그나저나 매번 DSLR로 찍다가 이번엔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봤는데 피부 뽀샤시가 장난이 아니네.
신기하게도 나이가 제일 많으신(??) 릭소님이 주름이 하나도 없이 나왔다. ㅡ.ㅡ;;

뭔가 아쉬움이 많은 1박 2일이었지만 이렇게나마 함께 모이니 더없이 좋았다.
역시 릭떵차는 함께 모여서 캠핑을 해야 좀 더 수월한 캠핑이 되는 것 같다.
다음번 릭떵차 캠핑은 어디서 진행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에는 온가족이 다함께 모이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은수가 어려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어차피 릭소님도 작년 요맘때쯤부터 민준이를 캠핑장에 데리고 다녔으니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릭떵차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코베아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리며,
2015년 봄 코베아캠핑페스티벌(코카프)에서 함께한 릭떵차 캠핑대회 이야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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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Reply 릭소 2015/05/25 at 5:53 PM

    캠핑용품 몇개 정리하는거 지켜볼께요^^;;

    • Reply 차도리 2015/05/25 at 5:55 PM

      카약을 사려면 정리해야하는거지만.. 안살거면 정리 안해도 되죠 ㅋ

  • Reply 꼬미 2015/05/26 at 7:00 AM

    릭떵차 캠핑대회 공식 후원업체는 올해도 어김없이 코베아로군요??^^ㅋㅋ

    • Reply 차도리 2015/05/26 at 7:06 AM

      콜맨 후원도 괜찮은데…
      매번 너무 코베아만 후원이 들어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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