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로코한테 갔었는데, 깜짝 놀랬다.
이불에 핏자국이 묻어있고 얼굴에는 피가 군데군데 굳어 있는 로코의 모습을 보니.. 분명히 어제 잠결에 코파다가 코피가 난 것 같다.
호주는 어렸을 때 부터 원래 코피가 자주 나곤 했는데, 로코는 그런 건 없다.
단지 정말 어쩌다가 한번씩 코파다가 코를 조금 세게 팠는지 코피가 날 뿐…
처음에는 크게 얼룩진 이불을 보면서 걱정을 참 많이 했다.
이거 안지워 지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래서 지정이한테 로코가 코피가 나서 이불에 핏자국이 많이 생겼다고 하니까 그냥 빨면 된단다. ;;;
뭐 따로 넣고 빠는 건 없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것도 없다고 한다.
그냥 세탁기에 넣고 빨면 핏자국 정도는 쉽게 지워지니까 빨래나 돌리라고 한다.
다만, 딱 한 가지 중요한 게 있는데 찬물로 빨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제를 평상시보다 조금 더 많이 넣어줬다.
요즘 세제는 꼭 따뜻한 물이 아니더라도 물에 잘 풀어지고 빨래가 잘 되게 나온다.
옛날에는 일반적으로 애벌빨래를 한 다음에 본빨래를 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필요 없다. ㅎㅎ
혹시라도 세제를 많이 넣은 것이 걱정이 되면 일단 찬물로 빨래를 한 번 한 후에 헹굼을 한 번 더 해 주면 좋다.
물론 세제가 차가운 물에서도 잘 녹는다고 하지만 가급적 침구류이기에 세제의 성분이 이불에 남아있지 않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대부분의 드럼세탁기에서는 이불빨래 모드를 지원할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불빨래 모드를 켜니까 자동으로 물온도가 ‘냉수’로 된다는 사실.
핏자국 지우는법의 키 포인트는 차가운 물로 세탁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미 세탁기가 눈치를 챘나보다.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물온도를 가장 낮게 설정해서 세탁기를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짜잔~~~
세탁이 정말 깔끔하게 됐다.
핏자국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해진 로코의 이불.
핏자국을 지울 때 차가운 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지근한물이나 뜨거운 물에서는 피가 더 응고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제대로 핏자국을 녹여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원래 일반적인 때를 녹여낼 때 제일 좋은 온도는 40~50도라고 하지만 피얼룩은 차가운 물로 씻어 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물론 이렇게 간단하게 핏자국을 지울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이렇게 해도 핏자국이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보통 핏자국이 생긴 지 너무 오래되면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럴 때에는 소금물이나 무즙을 이용하면 깨끗하게 지워진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피묻은 이불을 보고 자칫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당황하지 말고 찬물로 빨자!
8 Comments
오…. 좋은 정보 감사…. 로코가… 코파다가 코피나는 구나… ㅋㅋ
하리도 코파다가 코피나곤 하지 않았었나? ㅋㅋㅋ
애들은 자다가 코 많이 파나봐요 ㅎㅎ
저희 늦둥이 사촌동생(6살?)도 그러던데…
찬물로 빨면 되네요. 좋은 정보~^^
꼭 잘때만 파는건 아니죠. ㅋ
저도 잘 몰랐던건데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했어요 ^^
코피 안나게 코파는법 검색 좀 해 봐야겠네요
그건 릭소님이 알아서 잘 하시면서… ㅋ
코피안나게 코파는 법 포스팅 좀 해 주세요 ^^
진짜…감사해요♡♡진짜로 꿀팁…b
네. 초간단한 팁이지만.. 꼭 알아놔야 하죠. ^^
깨끗하게 잘 세탁이 되셨음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