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연비향상에 도움이 되는 에너파워라는 제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했었다.
그런데 기본적인 원리만 소개를 하고 자세한 생김새라든지 설치방법, 그리고 내가 진행했던 연비테스트에 대한 내용 등을 작성하지 못해 에너파워를 사용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추가로 포스팅을 작성한다.
– 엊그제 작성한 에너파워 소개 포스팅: https://www.chadorri.com/?p=24650
에너파워는 중국에서 생산이 된다. 그래서 Made in China.
하지만 재미난 것은 사장님이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 분이시라는 점이다.
한국 사장님이 중국에서 공장을 차리시고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라서 중국산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다.
암튼 Made in China이지만 그 속에 녹아있는 기술력은 한국의 기술력이라는 점이 제일 중요한 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테스트중인 제품은 정식으로 한국에 판매되는 제품은 아닌 듯 하다.
대부분의 내용이 중국어로 되어 있어 뭐라고 써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한국에 정식으로 판매될 제품에는 한국어로 친절하게 안내문구들이 적혀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설치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엔진으로부터 40cm이상 이격시켜 엔진룸 어디에든 세워두기만 하면 된다.
에너파워 상단 부분에는 홈이 있어서 그 홈에 케이블타이를 넣고 차량 엔진룸 내부에 적당한 곳에 조여주기만 하면 끝!
또다른 설치방법으로 조수석 캐비넷 안쪽에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엔진룸에 설치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아서 나는 엔지룸에 설치를 했다.
원래는 워셔액 통에 고정을 시켜주면 좋다고 했는데.. 내 차는 워셔액통이 엔진룸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이건 뭐 40cm는 커녕 4cm 거리 확보도 힘들만큼 딱 붙어 있어 다른 적당한 곳을 찾아야만 했다.
그나마 엔진으로부터 40cm정도 거리가 확보되는 공간이 바로 배터리 옆쪽에 있었다.
마침 빈 공간이라 여기에 에너파워를 적당히 거치시켜주기만 하면 될 듯 하다.
설치방법은… 그냥 케이블 타이로 조여주기만 하면 끝~!
에너파워를 설치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전혀 없었다.
엔진으로부터 40cm~1m 정도 되는 공간에 에너파워를 적당한 곳에 고정만 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보통의 연료절감장치들은 뭔가 설치가 복잡한 점이 특징인데, 에너파워는 그런 복잡함이 전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정도면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에너파워를 설치한 이유는 누구나 잘 알겠지만 더 좋은 연비를 얻기 위함이다.
그래서 나는 에너파워를 설치하기 전과 후에 과연 연비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고자 연비테스트를 진행했다.
구간은 안성휴게소 부근에서부터 기흥동탄IC진출 직전까지.
전체 거리는 약 20km정도 되는 구간이다.
변수 통제를 위해 내가 취한 조치는 크게 두 가지이다.
1. 속도 통제
연비테스트를 위해서는 동일한 속도로 달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량에 설치되어 있는 크루즈 기능을 이용해 일정한 속도로 달려줬다.
이 때 차량의 속도는 계기판을 기준으로 하면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것 같아서 네비게이션(GPS) 기준으로 90km/h로 설정했다.
2. 구간 통제
고속도로의 동일한 구간, 동일한 거리라고 하더라도 상행, 하행에 따라서 연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에 에너파워를 설치하기 전과 설치한 후에 진행한 테스트 모두 상행 구간에서만 진행했다.
그리고 굳이 상행구간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서안성 TG까지 약 20km 구간을 달려가면서 엔진이 충분히 달궈질 여유를 주기 위함이었다.
연비를 테스트한 방법은 안성휴게소 팻말이 위치한 시점에서 연비 게이지를 리셋하고 기흥동탄IC 출구가 150m 남았다고 써 있는 지점에서의 트립연비를 사진으로 촬영하는 방식으로 했다.
그렇게 해서 에너파워 설치전에 기록한 연비는 8.0L/100km.
국내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연비를 계산하면 12.5km/L 라고 보면 된다.
90km/h로 20km를 달렸을 때 얻은 최초 연비는 12.5km/L.
그리고 에너파워를 설치한 후에 다시한번 동일구간을 달려서 측정한 연비는 7.1L/100km (약 14.08km/L)가 나왔다.
무려 12%가량 연비가 향상된 것이다. 엔진에 손을 댄 것도 아니고, 배터리에 뭔가를 설치한 것도 아닌데 연비가 10%이상 좋게 나오다니.
사실 에너파워라는 제품이 정말 연비향상에 도움이 될까.. 많이 궁금했지만 직접 테스트를 해 보니 그제서야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서안성 TG까지 두 번이나 왕복을 하고 그만큼 기름값, 톨게이트비용 등을 지불해야 했다.
이렇게까지 노력을 기울여서 테스트를 진행한 이유는 간단하다. 요즘 나오는 연비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제품들이 정작 실제로는 연비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업체에서 제시하는 연비향상 수치들은 솔직히 말해서 믿기가 어렵다.)
어쨌든 이번 테스트를 통해 에너파워에 대한 믿음은 어느정도 생겼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제품의 가격이다. 아직 한국에서의 소비자 판매가는 책정이 되지 않은듯 한데, 착한 가격으로 많이 판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무리 연비가 향상되고 차량의 출력이 좋아지는 제품이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그 의미가 희석될테니 말이다.
그리고 에너파워는 설치직후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오히려 3~5일 정도가 지나야 에너파워의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돌아오는 주말 즈음에 다시한번 동일한 방법으로 연비테스트를 진행해서 설치 후 1주일이 지났을때의 연비가 어느정도 나오는 지 추가로 체크해 볼까 한다.
과연 이번에 기록한 7.1L/100km 보다 더 좋은 연비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해 봐야겠다.
* 본 포스팅은 제조사로부터 ‘에너파워’ 제품을 무상으로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12 Comments
차가 좋네요.. 제 차는 연비 측정을 못하는데..–;;;
발크루즈로 노력해 보시면 가능할 수도… ^^;;;
연결도 안하고 그냥 꽂기만 하는데 무슨 원리로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직접 연비를 측정하시다니 대단…
에너파워의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간단하게 포스팅을 했었어요.
https://www.chadorri.com/?p=24650 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원적외선이 나오면서 연료분자를 더 작게 분해해 주어 불완전연소가 되던 부분을 최소화 해 주어 연비가 향상된다고 합니다.
원적외선은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방출이 되는 거라서 따로 차량과의 연결이 필요없게 되는거죠.
원적외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연비가 저렇게 나오네요.;;
그리고 아마도 오래된 차량일수록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원적외선을 차에도 쓰는군요. 신기하네요. 연비 드럽게 안나오는 차라 한번 시험해보고 싶네요.
네. 원적외선이라는 것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거라 쉽게 믿음이 가질 않죠.
제 차도 고속주행때나 10km/L넘어가지.. 시내주행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ㅠㅠ
설치가 이렇게 쉬웠나요? 먼가 연결하고 쪼이고 막 그럴줄알았는데요 ㅎ 원적외석…신기하군요 ㅎㅎ
제가 쉽다고 얘기했잖아요.
보닛 뚜껑만 열줄 알면 누구나 설치 가능하다고 봐도 될 듯 해요. ㅋㅋㅋ
에너파워는 특수한 광물질을 이용해서 그 광물질이 내뿜어내는 원적외선이 연료의 분자를 미세하게 만들어 주고 이런 작용으로 인해 엔진 내부에서 완전연소에 가까운 폭발이 일어나면서 연비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제품의 원리다.
==>신통방통한데요 ㅋㅋㅋ
뭐.. 신기하긴 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안타까움.. ㅠㅠ
옛날에 그 산수유 선전이랑 비슷한거죠 뭐 ^^
저기 궁금한게 있어서 그런데요 이게 연비를 어떻게 줄인다는 거에요? 그냥 꽂아만 두는데??
그리고 이 제품 정식 사이트가 있나요?
꽂아두는게 아니라 차량 내부에 그냥 두기만 했어요.
제품 정식 사이트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포스팅 하단에 제품 관련 카페 링크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